본문 바로가기
국어/비문학

[수능 비문학 대비] 수특 독서 주제문 읽기 6 (과학기술, 주제 통합)

by 열공햐 2021. 10. 15.
반응형

[수능 비문학 대비] 수특 독서 주제문 읽기 6 (과학기술, 주제 통합)

구분 주제 (관련 글 읽기) 갈래
51

자동차 변속기의 원리  [1] [2] 

자동차의 엔진은 열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변환시켜 동력을 얻지만, 그것은 바퀴로 바로 전달되지 않고 변속기를 통해 전달된다. 변속기는 자동차의 주행 상황에 맞게 회전수와 힘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글에서는 변속기가 어떤 원리로 회전수와 힘을 조절하는지 설명하고, 수동 변속기와 자동 변속기의 특성과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과학기술
52

동양에서의 천(天)과 인(人)의 관계  [1] [2] 

  오래전부터 중국에서는 천을 인간의 삶을 주재하는 존재로 이해하였고, 정치권력의 발생과 변화도 천의 명령으로 이해하였다. 이처럼 신비화되고 인격화된 천을 음양론과 오행론으로 설명한 이가 동중서이다. 동중서는 천이 음양오행의 변화를 통해 인간과 만물을 생육하고 주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천과 인이 구조적으로 같으므로 서로 감응할 수 있다고 하였다. 동중서는 천이 좋아하는 것이 선이 되고, 천이 싫어하는 것이 악이 되므로, 인간은 천의 뜻이 반영된 자연 현상을 살펴 의(義)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중서의 '천인 감응론'
통합
53

사고와 시스템  [1] [2]

수렴적 사고와 발산적 사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수렴적 사고는 수렴적 증거를 논리적으로 처리하는 알고리즘을 따라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그렇지만 변칙 현상에 부딪히면 난관에 봉착한다. 이럴 경우에 발산적 사고는 융통성 있게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나간다. 전두엽이 발산적 사고에 핵심적인 부위임은 표준적인 검사 방법인 위스콘신 카드 분류 검사를 전두엽을 절제한 사람에게 시행한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전두엽과 발산적 사고의 관계는 뇌교 - 노르에피네프린 계를 통제하는 전두엽의 능력으로부터 이해된다. 
통합
54

프랑스 혁명과 사회 변화  [1] [2]

프랑스 혁명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그로 인한 사회 변화 중 하나인 '혁명력'에 대해 다루고 있다. 혁명력은 평등이라는 프랑스 혁명의 가치에 입각해서 만들어졌지만 여러 불편한 요소들로 인해 12년간 사용되다가 폐지되었다. 프랑스 혁명의 특징과 혁명력의 제정
통합
55

형벌의 정당화 이론  [1]

형벌의 정당화 이론 중 '응보주의 형벌론'의 주장과 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형벌은 범법 행위에 대해 현실에서 빈번하게 행해지는 대표적인 사회적 대응으로, 많은 법학자들은 형벌의 정당한 근거를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형벌의 정당화 이론 중, 응보주의 형벌론은 행위자가 과거에 한 범법 행위 자체가 형벌에서 응분을 갖게 만들었으므로 그에게 형벌을 가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전통적인 응보론자는 시정적 정의의 실현을 위해 형벌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대표적인 전통적 응보론자인 플라톤은 형벌을 응보주의에서는 사회 구성원에게 평등하게 부여된 자기 욕구의 억제 부담을 거부하는 사람인 법 위반자에게 형벌을 가함으로써 시정적 정의가 실현된다고 보았다. 응보주의 형벌론의 핵심 이론과 한계
통합
56

음악의 보편성과 가믈란 음악   [1] [2]

동서양을 막론하고 옥타브의 동등성과 5도의 협화성을 토대로 음계와 음악을 만든다는 것과 음악이 정서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음악은 보편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음악의 보편성은 인간이 가진 청각 피질의 음정 지각 메커니즘과 대뇌변연계의 정서적 지각 중추의 작용에서 비롯된다.
통합
57

활성화 확산과 아이콘   [1] [2]


인간이 의미 정보를 저장하고 재생하는 방식을 활성화 확산 모형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활성화 확산 모형에서 개념은 정점으로 표현되며 각각의 정점들은 간선들로 연결된다. 어떤 개념이 처리될 때 개념의 활성화는 간선을 따라 퍼져 나가는데, 퍼져 나감에 따라 점점 약해진다고 가정한다. 활성화 확산 모형은 의미 점화 효과 실험을 통해 타당성을 높일 수 있다. 정보의 저장과 재생을 설명하는 활성화 확산 모형
통합
58

리벳의 자유 의지 실험  [1] [2] 


인간 행동의 원인이 되는 자유 의지의 존재 여부를 밝히기 위한 리벳의 실험 내용과 그 연구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순의 실험의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이 무엇인가 행동을 하기 위한 결정을 의식적으로 하기 전에 뇌 신호인 준비 전위가 먼저 나타난다는 리벳의 실험 결과를 인간의 자유 의지를 부정하는 과학적 근거가 되었다.
통합
59

미학과 과학에서의 닮음의 의미   [1]  [2]


미학에서 닮음을 의미하는 유사성과 상사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9세기까지의 전통 회화가 유사성의 예술이었다면 오늘날의 회화는 원본 없는 복제, 즉 복제들 사이의 동일성이 아닌 차이를 추구함을 설명하고 있다. 미학에서 닮음을 의미하는 유사성과 상사성의 개념
통합
60

생물 계통수와 몬텔리우스 형식학  [1]  [2]


생물 분류학 분야 확립의 토대가 된 계통수의 작성 원리를 소개하고 있다. 생물 계통수를 그리기 위해서는 종간의 유연관계가 멀고 가까움을 파악해야 하는데, 이때 생물종의 형질을 파악해야 한다. 형질을 근거로 해서 계통수를 작성하는 방법에는 유사성에 근거하는 방법과 새롭게 파생된 특성만을 이용하여 작성하는 방법이 있다. 진화론에 근거한 생물 계통수의 개념과 작성 방법
통합
61

인간과 기술의 관계   [1]  [2]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대한 자크 엘륄의 관점을 소개하고 있다. 자크 엘륄은 기술을 발전시키고 사용해 온 인간이 더 이상 기술을 발전시키지 않을 자유도, 사용하지 않을 자유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판단한다. 엘륄은 이런 상황을 "현대 기술은 이제 자율적인 것이 되었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대한 자크 엘륄의 관점
통합 
62

뉴턴주의와 쿨롱의 법칙   [1]  [2]

18세기에 왕성했던 뉴턴주의는 뉴턴의 역학과 광학에서의 성공에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이다. 뉴턴주의는 세 범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역학에서 뉴턴의 성공을 따라 심화된 발전을 도모하는 활동, 둘째는 이웃하는 과학 분야에서 입자의 운동을 지배하는 힘 사이의 정량적 관계를 찾아내려는 연구 활동, 셋째는 과학 분야를 넘어서 종교나 정치 등 일반적 분야에서 뉴턴의 경험주의와 합리적 사고를 확장하려는 다양한 활동으로 나타났다. 뉴턴주의의 세 가지 범주
통합 
63

인간이 우주에 존재할 수 있는 이유   [1]  [2]  [3]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보편 상수와 우주 상수의 값이 매우 좁은 범위 안에 있어야 한다. 보편 상수는 우주 어디에서나 항상 일정한 값을 갖는 상수로서, 대표적인 보편 상수로 중력 상수, 광속이 있다. 우주 상수는 우주 내의 물체들이 서로 잡아당기는 힘을 상쇄하는 힘이다. 보편 상수와 우주 상수가 현재의 값에서 조금만 달라져도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충족되어야 할 보편 상수와 우주 상수
통합 
64

대중과 대중문화  [1] [2] [3]  [그람시] 붙임 1) 아래 참조

 

대중과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마르크스와 그람시의 입장을 소개하고 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지배와 피지배라는 본질적인 관계를 이데올로기가 숨기고 왜곡하는데, 대중문화는 이러한 이데올로기를 형성하고 유포한다고 주장하였다. 프랑크푸르트학파는 마르크스의 입장을 계승하여 문화 산업론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마르크스와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입장은 저항적 대중문화가 왜 생겨나는지 설명할 수 없었다. 한편 안토니오 그람시는 헤게모니라는 개념을 제시하였다. 헤게모니란 대중의 지지와 동의를 바탕으로 한 지도력으로, 정신적인 힘과 물질적인 힘의 상호 유기적 관계를 전제로 한다. 헤게모니 개념에서 대중문화는 단순한 지배 도구하기 보다 헤게모니를 둘러싸고 투쟁이 벌어지는 장이다.  
마르크스의 이데올로기 이론과 그람시의 헤게모니 이론을 통해 본 대중과 대중문화의 의미
통합 

*위 글을 읽고난 뒤 주요 개념 정리 및 자신의 생각을 간략하게 서술할 것

 

 

※ 정리의 예

 

 

 

붙임 1) 문화와 이데올로기

문화와 이데올로기

 

2008211105 역사문화학과 박정현

목차
 
1.서론
2.본론
1.이데올로기란?
2.이데올로기의 담론
1)알튀세르-이데올로기
2)그람시-헤게모니
3브르디외-하비투스
4)이데올로기론의 한계와 유용성
3.결론
4. 참고문헌
 

 

 

서론

계급 이데올로기’, ‘사회 이데올로기등 영화, TV, 책 할 것 없이 어디든지 들어가 있다. ‘이데올로기는 참 많이 듣는 말인데 정작 이데올로기가 무엇인지 정확히는 설명하지 못하고 알듯 하면서 애매한 이론이다. 여기저기에 ‘~이데올로기가 붙는 것은 이데올로기는 모든 문화 속에 존재하는 일종의 신념 체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다는 것 이것이 이데올로기의 출발이다. 이번 발제에서는 이데올로기에 대한 담론의 흐름을 통해 이데올로기론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본론

1.이데올로기란?

이데올로기는 5가지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 첫째 특정 집단에 의해 부각되는 조직적인 사고체계이다. 둘째, 눈가림이나 왜곡, 은폐로써 지배자들의 지배 실체를 감추는 방법이다. 세 번째 어떤 텍스트가 항상 특정 이미지를 나타내는 이데올로기 형식들을 말한다. 네 번째 자본주의를 지속 시키기 위한 경제적 상황과 경제적 관계에 필요한 사회적 관계를 재생산하는 역할을 말한다. 다섯 번째 내포의미의 범주를 정하기 위해 함축적 의미를 수정하거나 새로 만들기 위한 헤게모니의 투쟁이다.

마르크스주의의 이데올로기는 지배 계급의 이익을 대변하고 옹호하기 위해 사회의 구조적 관계를 가리거나 변환시킴으로써 사회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경제구조에 의해 발생하는 왜곡을 말한다. 구성원들의 의식을 지배함으로써 자본주의 사회의 억압을 정당화 하고 혁명을 억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즉 이데올로기는 실재를 왜곡하고 존재의 참된 물질적 조건을 가리는 근원으로 인식된다. 이데올로기에 관한 연구는 크게 두 방향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구조적 관점에서의 이데올로기 연구이다. 문화적 생산 관점에서 제기된 이데올로기론은 알튀세르의 구성체 논쟁처럼 주로 이데올로기의 정치, 사회적 기능에 관해 논한다. 둘째로 문화수용 측면에서 제기된 이데올로기론은 주로 대중의 사회적 실천과 저항 등에 비중을 두었다. 문화의 의미는 언어나 문화 자체에 내재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고 수용되는가의 문제에 달려있다. 그람시의 헤게모니론이 여기에 해당되는 이론이다. 부르디외의 연구는 이 두 연구들이 한계로 갖던 경제-구조-문화에 대한 전체적 조망을 제공했다.

 

 

2.이데올로기의 종류

알튀세르- 이데올로기

알튀세르는 사회구성체를 구성하는 각각의 실천들이 상대적인 모순이나 불일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나의 전체라는 사회구조 속에 스스로를 적응시키는지, 그리고 나아가 그것이 어떻게 생산관계를 재생산 하는지 의문을 가졌다. 알튀세르는 이들 각기 다른 실천들을 포용하고 사회 구성체를 유지하는 본질이나 중심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그것을 중심으로 이데올로기를 설명했다. 허위의식으로서의 이데올로기를 배격하고, 오히려 이데올로기를 인간과 그 자신의 존재 조건에 대한 체험된 관계들의 표상이라고 정의한다. 이데올로기는 사람들에게 그들 자신이 위치한 사회적 실재와 그들 간의 관계를 맺고 사는 틀을 제공한다. , 주체*를 형성하고 그 과정에서 기존 계급의 관계 유지에 필수적인 체제 속에 그들을 위치시킨다. 관념을 생산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이며 그것의 효과로서 인간의 주체가 구성된다는 것이다.

*여기서의 주체는 이데올로기 국가기구가 유포하는 이데올로기에 의해 형성된다. 이데올로기 국가기구는 가족,교육, 언어, 대중 매체, 정치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이데올로기를 생산해내고 전하는 기능을 갖는다. 정재철 한나래, 『문화연구 이론』

 

이데올로기를 통해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고 행위 하는 방식을 사회 현실과의 자연스러운 관계 속에서 내면화 함 으로써 사회의 지배 가치나 행위 양식 등에 무의식적으로 편입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눈도,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라는 것도 호명*과 이데올로기를 통해 스스로 자연스럽게 믿는 상상적인 관계이다.

*호명(interpellation):우리가 어떻게 불리는가에 따라서 우리의 사회적 관계가 규정되고 자연스레 사회 구조 내로 편입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은 항상 이데올로기의 부름을 통해 주체로 변화되기 때문에 누구도 이데올로기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결국 우리들의 주체 또한 본래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규정되었거나 형성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데올로기는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감추고 부정하려는 특색이 있다. 메시지를 현실의 자연스럽고 당연한 표현으로 보이게 하기에 무의식적이다. 또한 이렇게 함으로써 이데올로기 자체를 은폐한다.

알튀세르의 중층 결정론은 이데올로기가 생산 기구들이 모두가 상대적인 독립관계를 유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이데올로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들 기구들이 명시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실제로는 서로가 밀접하고도 개별적인 연결 고리를 유지한다는 데 기인한다. 이 이데올로기 국가 기구들이 절대적인 진리나 객관적인 기준으로 이데올로기를 생산하는 것은 아니나 이데올로기의 생산에는 권력이나 이해 관계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때문에 다양하지만 내부적으로 잘 구조화된 전체는 각자의 공통 이해 관계에 따라 연계되는 다양한 수준의 실천을 나름대로 행사하고, 알튀세르는 이런 연계성을 구조적 인과성이라고 불렀다.

알튀세르에게 있어서 이데올로기는 인간이 자신의 존재 조건과 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사회적 실천이자 생산 관계의 재생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그 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 지배계급이 자신의 계급 지배를 재생산 할 수 있는 매커니즘으로 보았다. 그는 이데올로기를 일상속에서 부단한 실천과 사회와의 관계를 통해서 사고하고, 행위하고 이해하면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재구성 되는 동적인 과정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론에서 개인적 주체는 여전히 구조의 담론에 의해서 규정되는 수동적 존재로 축소되었다. 주체는 정확하게 그 사람을 구성하는 이데올로기를 통해 말해진다는 것이다. 또한 경제구조의 결정론은 배격했지만 최종 심급에서의 경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이데올로기의 재생산이 어떻게 이루어지며, 이데올로기와 호명 간의 실제 연결 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람시- 헤게모니

그람시의 헤게모니는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처럼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는 투쟁의 과정이다. 지배 계급은 피지배 계급과 특정한 물질을 두고 직접적인 투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물질에 대한 지배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만드는 방법을 취한다. 다양한 형태로 삶의 전반에 숨겨져 있는 지배 방법에서 헤게모니는 피지배 계급이나 그들의 문화를 대상으로 그들을 어떻게 포용하여 계속적인 동의를 획득할 수 있는가 하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조정 과정이다. 헤게모니는 이데올로기와 사회적 경험 사이에 발생하는 끊임없는 대립과 투쟁을 전제한다. 즉 이데올로기는 지배 집단의 영원한 소유물이 아니라 획득해야 할 대상이고 투쟁의 장이다. 헤게모니의 투쟁은 살벌한 전쟁터가 아닌 친절을 가장한 은밀한 유혹이라 할 수 있다. 헤게모니 이론으로 보면 문화는 권력을 가진 자들과 권력을 갖지 못한 자 간의 끊임없는 투쟁의 장이다. 문화의 경우에서도 본래적으로 문화의 형태가 위치 지어졌던 것이 아니라 헤게모니가 종속계급의 동의를 획득하는 접합의 과정을 통해 헤게모니적 투쟁의 결과로 의미와 형태를 획득한 것이다. 접합은 언제나 새로운 의미 혹은 반대의 의미로 이루어 질 수 있는 유동적인 것이다. 즉 헤게모니는 잠시라도 완전하게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을 둘러싸고 수많은 투쟁이 갖가지 형태를 통해 그들의 위치를 위해 싸우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배계급에 있어서 종속계급의 불이익에 대한 자각은 위협적이기 때문에,타협하려 한다. 종속 계급이 생산하고 향유하는 문화나 가치가 거부하고 부인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 문화권 내로 포용할 수 있도록 인내하고 조정하는 것이다. )

이데올로기는 하나의 특별한 문화가 이러한 헤게모니적 투쟁 과정을 거쳐서 자연화된 것을 의미한다. 투쟁의 과정을 통해 이러한 자연스러움을 획득한 이데올로기는 하나의 사회적 실천과 관계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사회의 구조 내로 위치짓는 기능을 한다.

결국 헤게모니는 사회, 정치,문화 내에서 지배권을 어느 곳에 접합 시키느냐의 투쟁으로 볼 수 있다. 헤게모니 과정을 통해 동의를 이끌어 내고 이것을 통해 지배권에 대한 광범위한 동의가 이루어질 때 사람들은 특정 사회적 질서나 권력 구조에 대해 인정하게 되고 복종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3)부르디외-아비투스

부르디외는 문화에도 상이한 위계화가 일어나는 지를 밝히고자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아비투스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아비투스는 구조와 실천을 매개하는 생각이나 지각, 또는 성향의 무의식적 스키마 구조이고, “주체로 하여금 예측 불가능하고 항상 변하는 상황에 대처하게 해 주는 전략 수립적 원리이다. 다시 말해 아비투스는 실천 행위를 만들어 내는 성향 체계이다. 이를테면 음식을 먹거나 의상하나를 입더라도 지배 계층과 노동자 계층의 취향이나 행위 양식은 차이를 보인다. 각 계층은 상호 배타적인 문화적 취향을 보이는데, 이는 경제적인 이유라기보다 어려서부터 습득된 아비투스에 의한 이유가 크다. 부르디외는 사회 구조는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자의 실현을 통해서 실현되고 재생산되며 또한 변모된다고 주장하고, 주관적 성향으로서의 아비투스는 객관적 구조에 의해 형성되고 구조화되지만 동시에 행위자의 실현을 발생시키고 구조화한다고 지적한다. 아비투스는 구조, 사고, 행위, 구조의 순환적 고리를 영속시킨다는 것이다. 아비투스는 일상의 다양한 구조 속에서 계급 관계를 드러내고 재생산하는 기제로 지속적으로 작동한다. 가족은 아비투스의 형성 장소이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전달하는 일은 교육제도가 맡는다. 학교는 사회의 계급 구조에 대한 집단의식이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곳이고, 교육을 통한 아비투스의 수용은 계급과 구조의 핵심 요체이다.

아비투스가 내재화된 성향 체계라고 한다면, 그것이 실천되는 것은 문화이다. 문화는 자연스레 출신 계급의 아비투스를 드러낸다. 부르디외는 취향을 사회 계급과 교육 수준에 의해 첫째는 전통적 취향, 둘째는 중간적 취향, 그리고 셋째는 대중적 취향으로 나누었다. 이때 전통적 취향은 지배계급의 취향으로 자의적이고 주관적인데 비해 노동 계급은 그들이 처한 위치와 환경 등 자신의 조건에 맞추어 취향을 선택하고 그것의 의미를 나름대로 만족하게 되는데 이는 사회적 조건에 의해 획득된 내재적 인지와 평가에 의해 결정되는 행위이다. 문화적 실천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전유의 의미를 갖는다. 문화는 계급 관계의 지표이자 그것을 강화하는 요소이고 계급 투쟁의 영역이 된다. 따라서 문화적 취향과 소비의 데이터들은 계급과 계급 분파의 아비투스의 지표가 된다. 그는 상징적 힘이 현실을 구축하는 권력의 기능을 한다고 보고, 자본주의는 억압과 착취의 관계를 상징적인 것들로 가리고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상징을 힘이라 할 때, 다른 중요한 개념은 문화자본이다.* 문화자본은 집단이나 계급 간의 차별성을 드러내는 특징들을 보여주고 소유와 그에 따른 취향의 차이는 지배 계급과 피지배 계급의 경계를 특징짓고 구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문화 소비의 경우도 계급이나 이데올로기의 작용에 의해 규정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배 계급과 피지배 계급의 구조화된 계급 관계를 재생산하거나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부르디외가 드러내고자 했던 것은 문화상품과 실천의 영역과 계급 아비투스 사이의 관계였다. 문화적 취향이 본질적인 것이 아니며, 미적 판단도 절대적인 타당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회적 차별성을 정의하고 고정시키며 합법화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지적한다. 교육체제, 계급 체제 등 객관적인 구조와 개인의 성향 사이의 적합성 때문에 이러한 차이를 자명한 것처럼 받아들일 뿐이라는 것이다. 부르디외는 아비투스와 문화자본이라는 개념을 통해 어떻게 계급구조가 문화 실천의 계급 패턴을 재생산하고, 그럼으로써 주어진 계급 관계를 재생산 하는가의 문제를 설명한 것이다.

*문화자본이란 한 개인으로 하여금 정보의 획득, 심미적 즐거움, 일상의 쾌락을 가능케 하는 모든 능력과 기술을 말한다. 정재철, 위의 책과 동일, p46

 

부르디외는 정치 경제학이 기반으로 했던 경제 결정론이나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론이 강조했던 구조 주의적 설명, 그리고 그람시의 헤게모니 이론이 제시했던 대중의 주체적 역량에 대해서 경제와 구조, 그리고 문화를 연결하면서 통합적인 설명을 구체적으로 시도 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그러나 갈등과 저항을 통해 문화의 변혁이 가능하다고 믿는 헤게모니론과 달리 아비투스가 영구적인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것이기 때문에 문화라는 것도 계급과 취향에 따라 구분될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고수하는 점에서 폐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4.이데올로기론이 한계

1970년대 알튀세르 이론이 마르크스주의의 한계를 보다 합리적이고 설득력있게 설명하고, 1980년대는 이데올로기를 대중문화의 헤게모니 형성에 대한 저항의 원천으로 보는 그람시의 이론이 문화주의와 구조주의의 대립을 해결하기 위해 점차적으로 수용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이후 사회가 국제화 되어가면서 더 이상 같은 요소로 문화를 정의하기가 어려워졌으면, 이데올로기의 작동에 반대하는 힘으로서의 즐거움이라는 개념의 발전,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이론의 합류는 이데올로기의 결정력을 쇠퇴시켰다. 현대 사회는 종래의 이데올로기론으로 설명되기에는 너무나 복잡하고 변화무쌍하다. 따라서 더 이상은 이데올로기와 권력 이론이 절대성을 갖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결론

근래에는 지배 이데올로기의 재생산보다 그에 대한 저항에 관심이 모아져 있다. 존 피스크는 <<텔레비전 문화>>를 통해 즐거움을 통한 저항의 예를 보여주었다.* 대중 문화를 유기적이고 고유한 것, 부르주아 지배에 대해 반대하는 자연적 근원으로 파악하는 것은 문화의 형식과 개개의 계급 구조에는 특유의 이데올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대비된다. 소비자에 의한 의미의 완성, 작은 문화들의 등장, 그리고 이데올로기론이 미처 예상치 못한 새로운 개념의 등장 등은 분명 이데올로기론에 대한 하나의 도전이다. 세계화, 다양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이데올로기는 과거의 힘을 잃었지만, 100%틀렸다고 할 수 없다. 이데올로기에서 포스트모더니즘으로의 이행은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담론*의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수용자들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갖는 기쁨이나 즐거움을 수용자의 능동성이자 저항이라고 정의한다. 수용자는 지배 이데올로기에 반대하여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집단 그리고 자신들의 문화가 지배적인 것들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 하는 저항적 해독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고 했다. 이러한 읽기의 방법을 통해 수용자는 즐거움을 갖고 테스트가 주는 의미의 고정성을 벗어나 자유로움을 확인하고 궁극적으로 변화의 가능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위의 책과 동일, p53

*담론 : 현실에 관한 설명을 산출하는 언표(statement)와 규칙의 자기지시적인 집합체. 담화(談話) 또는 언술(言述), 언설(言說)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담론은 말로 하는 언어에서는 한 마디의 말보다 큰 일련의 말들을 가리키고, 글로 쓰는 언어에서는 한 문장보다 큰 일련의 문장들을 가리키는 언어학적 용어이다. 오늘날 담론이라는 용어는 말하기나 글쓰기에서 정격(正格)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적 의미와는 그 뜻이 다른 다양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언어학자들에게 담론이란 한 문장보다 긴 언어의 복합적 단위를 가리킨다. 담론은 사용 중인 언어를 가리키기도 하는데, 이는 포스트구조주의 이론가인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담론(http://100.naver.com/100.nhn?docid=743476)

 

 

참고문헌

그래엄 터너, 한나래, 문화연구 입문

정재철 헌나래, 문화연구 이론

존 스토리, 현실문화연구 문화연구와 문화이론

 

 

 

 

 

#수능 #수특 #독서 #비문학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