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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현대산문 9

그 여자네 집 핵심정리

그 여자네 집 - 박완서 * 핵심 정리갈래 단편 소설, 순수 소설, 액자 소설성격 회상적, 사실적, 서정적배경 ․ 시간적 - 1940년대(과거) ~ 1990년대(현재) ․ 공간적 - 행촌리(과거), 서울(현재)시점 1인칭 관찰자 시점 주제 개인의 사랑과 이별을 통해 본 민족의 비극       * 이것만은 꼭! 출제 Point 1. 액자식 구성 ① 서술자가 김용택의 시‘그 여자네 집’을 통해 곱단이와 만득이를 회상함② 일반적 액자 소설의 구성과 달리 만득이와 서술자의 만남 부분인 외화에서 주제를 드러냄 2. 삽입시 ‘그 여자네 집’의 역할 ① 과거 회상의 매개체 ② 앞으로 전개될 내용 암시 ③ 서정적 분위기 조성 ④ 산문의 단조로움 탈피 3. 주요 소재와 사건 방구리 만득이와 곱단이가 서로 애정이 있..

문학/현대산문 2025.03.14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전문 및 해석

벙어리 삼룡이 나도향 1 내가 열 살이 될락말락 한 때이니까 지금으로부터 십사오 년 전 일이다. 지금은 그곳을 청엽정(靑葉町)이라 부르지만 그때는 연화봉(蓮花峰)이라고 이름하였다. 즉 남대문에서 바로 내려다보면은 오정포(午正砲)가 놓여 있는 산등성이가 있으니 그 산등성이 이쪽이 연화봉이요, 그 새에 있는 동네가 역시 연화봉이다. 지금은 그곳에 빈민굴이라고 할 수밖에 없이 지저분한 촌락이 생기고 노동자들밖에 살지 않는 곳이 되어 버렸으나 그때에는 자기네 딴은 행세한다는 사람들이 있었다. 집이라고는 십여 호밖에 있지 않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대개 과목밭을 하고, 또는 채소를 심거나, 아니면 콩나물을 길러서 생활을 하여 갔었다. 여기에 그중 큰 과목밭을 갖고 그중 여유 있는 생활을 하여 가는 사람이 하나 ..

문학/현대산문 2023.05.01

이해조 '자유종(自由鐘)' 전문 및 해석 (원문 포함)

근대 이후 개화 사상의 유입으로 신학문을 흡수한 새로운 소설 작가층이 대두하였는데, 이해조 또한 이 부류의 작가 중 하나다. '토론 소설'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 소설로 자신의 정치 이념과 사상을 이야기했다. 이해조 "천지간 만물 중에 동물 되기 희한하고, 천만 가지 동물 중에 사람 되기 극난하다. 그같이 희한하고 그같이 극난한 동물 중 사람이 되어 압제를 받아 자유를 잃게 되면 하늘이 주신 사람의 직분을 지키지 못함이어늘, 하물며 사람 사이에 여자 되어 남자의 압제를 받아 자유를 빼앗기면 어찌 희한코 극난한 동물 중 사람의 권리를 스스로 버림이 아니라 하리요. 여보, 여러분, 나는 옛날 태평시대에 숙부인(淑夫人)까지 바쳤더니 지금은 가련한 민족 중의 한 몸이 된 신설헌이올시다. 오늘 이매경씨 생신에 청첩..

문학/현대산문 2023.04.27

금수회의록(禽獸會議錄) 전문 및 분석

금수회의록*(禽獸會議錄) *금수, 禽獸(새 금, 짐승 수) : 명사 1. 날짐승과 길짐승. 곧, 모든 짐승. 조수(鳥獸). 순화어는 `짐승'. 2. 무례하고 추잡한 행실을 하는 사람의 비유. "이런 ∼ 같은 놈!" / 짐승들의 회의 기록 이야기꾼(서술자)는 고전소설의 서사양식인 몽유록 양식으로써 즉, 꿈속에서 이야기꾼이 활동하는 이야기를 가상독자들에게 들려준다. "나"는 꿈속에서 금수회의소라는 곳에 가게 된다. 그곳에 많은 동물들이 인간의 온갖 악행에 대해 토론을 한다. 제 일석 반포지효 : 까마귀가 인간의 불효함을 비판한다. 반포지효라는 말은 까마귀가 늙은 부모를 돌본다는 뜻이다. 제 이석 호가호위 : 여우가 인간의 간사함을 비판한다. 제 삼석 정와어해 : 개구리가 인간의 견문이 좁음을 비판한다. 제 ..

문학/현대산문 2023.04.25

현대 소설 전문 모음 (연대별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 작품)

수능 국어영역에서 문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이며, 어떤 문학 문제를 출제해야 할까요? 아래 문학 평론가로 유명하신 김현 교수님의 글을 읽어보면 약간의 해답을 얻을 것 같습니다.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김 현 (1942~1990) ○ 문학은 유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다 문학은 써먹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문학은 권력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니며 부를 축적하게 하는 수단도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학은 써먹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문학은 써먹지 못하는 것을 써먹고 있다. 서유럽의 한 위대한 지성이 탄식했듯이 우리는 문학을 함으로써 배고픈 사람 하나 구하지 못하며, 물론 출세하지도, 큰돈을 벌지도 못한다. 그러나 문학은 바로 그러한 점..

문학/현대산문 2023.04.23

김유정 '봄봄' 전문

봄봄 김유정   "장인님! 인제 저……"  내가 이렇게 뒤통수를 긁고, 나이가 찼으니 성례를 시켜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 대답이 늘, "이 자식아! 성례구 뭐구 미처 자라야지!"하고 만다.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아내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내가 여기에 와서 돈 한푼 안 받고 일하기를 삼 년 하고 꼬바기 일곱 달 동안을 했다. 그런데도 미처 못 자랐다니까 이 키는 언제야 자라는 겐지 짜장 영문 모른다. 일을 좀 더 잘해야 한다든지, 혹은 밥을 많이 먹는다고 노상 걱정이니까 좀 덜 먹어야 한다든지 하면 나도 얼마든지 할 말이 많다. 허지만 점순이가 아직 어리니까 더 자라야 한다는 여기에는 어째 볼 수 없이 고만 빙빙하고 만다. 이래서 나는 애최 계약이 잘못된 걸 알았다. 이태면 이..

문학/현대산문 2022.01.28

성석제 '투명인간' 전문 일부

저작권 문제로 아래 여러 링크들을 통해서 전문 일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투명인간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소설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를 내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중단편 소설집으로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조동 books.google.co.jp YES24 미리보기 - [도서] 투명인간 www.yes24.com 인터파크 도서 미리보기 book.interpark.com "손발 닳도록 가정에 헌신…베이비부머 가장을 위한 헌사" 장편소설 '투명인간' 출간한 성석제 씨 소설가 성석제 씨(54)가 2년 만에 신작 장편《투명인간》(창비)을 냈다. 성씨가 말하는 투명인간은 학교나 직장 등 조직에서 눈에 잘 띄지 않거나, 있어도 외면당하는 사람이다. 그는..

문학/현대산문 2021.08.01

김소운 '특급품' 전문

특급품 김소운 일어(日語)로 '가야'라고 하는 나무―자전(字典)에는 '비(榧)'라고 했으니 우리말로 비자목이라는 것이 아닐까. 이 비자목으로 두께 여섯 치, 게다가 연륜이 고르기만 하면 바둑 판으로는 그만이다. 오동(梧桐)으로 사방을 짜고 속이 빈―돌을 놓을 때마다 떵떵 하고 울리는 우리네 바둑판이 아니라, 이건 일본식 통나무 기반(基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비자는 연하고 탄력이 있어 두세 판국을 두고 나면 반면(盤面)이 얽어서 곰보같이 된다. 얼마 동안을 그냥 내버려 두면 반면은 다시 본디대로 평평해진다. 이것이 비자반의 특징이다. 비자를 반재(盤材)로 진중(珍重)하는 소이(所以)는, 오로지 이 유연성을 취함이다. 반면에 돌이 닿을 때의 연한 감촉―, 비자반이면 여느 바둑판보다 어깨가 마치지 않는다는..

문학/현대산문 2021.03.17

장진 '웰컴 투 동막골' 시나리오 대본 전문

아름다운 전쟁... 차마 말하지 못한 환타지 welcome to dong-mak gol 웰컴 투 동막골 “신비의 마을 동막골에 오신걸 환영 합니다” LG 아트센터 12월 공연 기획 film it suda 장진 作, 演出 1 intro 어두운 무대. 연극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는 발자국 소리다. (물론 이 소리는 무대 가까이에 있는 앞 열 관객들만 들을수 있겠지) 이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남자가 무대위에 오른다. 그는 이 연극을 만든 연출가일수도 이 작품을 쓴 작가일수도 있다. 그는 무대 가운데에 서서 관객을 아우르는 시선으로 지금부터 들려줄 자신의 이 긴 얘기의 시작을 정돈한다. 그리고... 그의 입이 열린다 작가 출판사로부터 전화를 받은건... 오늘 아침 일찍이었습니다. 눈을 뜬게 그 전화벨이었으니까요. ..

문학/현대산문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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