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3월 고2 국어 모의고사 문제 정답 해설 다운로드
2025학년도 3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제1 교시
국어 영역
[1 ~ 3] 다음은 학생의 발표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혹시 ‘국가 중요 농업 유산’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반응을 확인하며) 대부분 잘 모르시네요. 국가 중요 농업 유산은 보존해야 할 가치가 높은 농업 자원을 국가 에서 지정한 것입니다. 저는 오늘 국가 중요 농업 유산 1호로 지정된 ‘청산도 구들장논’에 대해 발표하겠습니다. 이름이 특이하지 않나요? 청산도는 섬의 이름인데, 구들장논에 대해서는 자료를 보며 설명드릴게요. ([자료 1] 제시) 이 것은 청산도 구들장논의 구조를 나타낸 자료입니다. 청산도 구들장논은 돌로 된 ‘석축’을 쌓고 그 위에 자갈과 흙을 얹어 만듭니다. 석축 하부에 물이 빠지는 공간인 ‘통수로’가 있는데, 통수로 위에 얹어진 넓적한 돌과 석축이 이루는 형태가 온돌에 사용된 구들장과 닮아 이 논을 구들장논이라고 부릅니다. 청산도 구들장논은 어떠한 곳에 만들어졌을까요? ([자료 2] 제시) 일반적인 논은 농수로를 만들 수 있고 물을 가두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넓은 평야 지대에 조성됩니다. 논에서 벼를 키우기 위해서는 평평한 땅과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자료 2]와 [자료 3] 제시) 하지만 청산도는 땅이 좁고 돌이 많습니다. 그래서 산비탈에 계단처럼 논을 만들었습니다. 석축을 쌓은 이유는 경사진 곳에 계단처럼 평평한 면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논농사에 불리한 청산도의 지형을 극복하려는 선조들의 지혜의 산물입니다. ([자료 1]과 [자료 2] 제시) 물의 효율적 이용에서도 구들 장논에 깃든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일반적인 논은 넓은 평야 지대에 물을 가두어 농사를 짓습니다. 하지만 청산도는 논농사를 하기에 물이 부족해서 구들장논에는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통수로가 있습니다. 통수로는 상부 논에서 사용한 물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부 논으로 흘려보내 물 사용의 효율성을 높입니다. ([자료 1] 과 [자료 3] 제시) 하지만 상부 논에 사용된 물이 항상 하부 논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통수로 앞에 작은 돌로 이루어진 ‘샛똘’이라는 보조 수로를 만들어 통수로에서 나온 물이 하부 논으로 흘러가지 않게 합니다. 만약 통수로에서 나온 물로 하부 논을 채우고자 할 때는 어떻게 할까요? (대답을 듣고) 맞습니다. 샛똘을 열어 통수로에서 나온 물이 하부 논으로 흘러가도록 만듭니다. 하부 논으로 흘러가는 물의 흐름과 양을 조절하기 위해 샛똘을 만든 것이지요. 어려운 자연환경을 극복하려는 조상들의 지혜가 대단하지 않나요? 오늘 발표는 청산도 구들장논 공식 누리집의 내용을 바탕으로 준비했으니, 발표를 듣고 흥미가 생기셨다면 여러분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
1. 위 발표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질문을 통해 청중과 상호 작용하며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② 청중의 요청에 따라 발표 내용을 추가하여 설명하고 있다.
③ 발표 순서를 안내하여 청중이 내용을 예측하도록 돕고 있다.
④ 발표 내용과 관련된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여 청중의 이해를 돕고 있다.
⑤ 발표 중간중간에 내용을 요약하여 청중이 알아야 하는 정보를 강조하고 있다.
1 1. [출제의도] 발표자의 말하기 방식을 파악한다. 발표자는 청중이 국가 중요 농업 유산에 대해 알고있는지를 묻고 반응을 확인하며 상호 작용하고 있다. 또한 청산도 구들장논에서 하부 논의 물을 채우고자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듣고 맞다는 반응을 보이며 청중과 상호작용하고 있다.
[오답풀이] ② 발표자는 청중의 요청에 따라 발표 내용을 추가하여 설명하고 있지 않다. ③ 발표자는 청중이 발표 내용을 예측하도록 발표 순서를 안내하고있지 않다. ④ 발표자는 발표 내용과 관련된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여 청중의 이해를 돕고 있지 않다. ⑤ 발표자는 발표 중간중간에 내용을 요약하여 청중이 알아야 하는 정보를 강조하고 있지 않다.
2. 다음은 발표자가 보여 준 자료이다. 발표자의 자료 활용에 대 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① 구들장논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자료 1] 을 활용하였다.
② 일반적인 논의 지리적인 입지 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자료 2] 를 활용하였다.
③ 청산도 구들장논에서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특징을 설명 하기 위해 [자료 1]과 [자료 2]를 활용하였다.
④ 통수로에서 흘러나온 물의 흐름과 양을 조절하는 샛똘의 역 할을 보여 주기 위해 [자료 1]과 [자료 3]을 활용하였다.
⑤ 청산도 구들장논에 비해 일반적인 논에서 논농사를 짓기 어 려운 지형적 특징을 설명하기 위해 [자료 2]와 [자료 3]을 활용하였다.
5 2. [출제의도] 자료 활용 방안을 파악한다. 발표자는 논농사에 불리한 청산도의 지형적 특징을극복하기 위한 청산도 구들장논의 구조적인 특징을설명하기 위해 [자료 2]와 [자료 3]을 활용하였다.
[오답풀이] ① 발표자는 청산도 구들장논의 통수로위에 얹어진 넓적한 돌과 석축이 이루는 형태가 온돌의 구들장과 닮아서 구들장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자료 1]을 활용하였다. ②발표자는 일반적인 논의 지리적인 입지 조건인 농수로를 만들 수 있고 물을 가두어 농사를 지을 수 있는넓은 평야 지대를 제시하기 위해 [자료 2]를 활용하였다.
3. 다음은 위 발표를 들은 학생들의 반응이다. 학생의 반응을 이 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학생 1 : 공식 누리집의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했다니 더 믿음이 갔어. 그런데 구들장논의 이름이 구들장의 모양을 닮아서 지어졌다는데 구들장이 어떻게 생겼는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서 아쉬웠어. 학생 2 : 일반적인 논에는 대형 농기계를 많이 쓰는 걸로 알고 있어. 그런데 경사가 있고 계단식 논인 청산도 구들장논에는 대형 농기계가 이동하기 어려워서 쓰기 어려울 것 같아. 농사 방법에 특이한 점이 있는지 찾아봐야 겠어. 학생 3 : 청산도 구들장논이 세계 중요 농업 유산으로도 선정되었다고 알고 있어. 여러 나라에 있는 계단식 논에 대해서 발표해야 하는데 이 발표를 들으니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많아 유익했어. |
① 학생 1은 발표에서 설명되지 않은 내용을 언급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② 학생 2는 발표 내용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정보를 탐색하려 하고 있다.
③ 학생 3은 발표 내용의 효용성을 근거로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④ 학생 1과 학생 3은 모두 발표 내용의 신뢰성을 판단하고 있다.
⑤ 학생 2와 학생 3은 모두 발표 내용과 관련하여 자신의 배경 지식을 떠올리고 있다.
4 3. [출제의도] 듣기 전략을 파악한다. 학생 1은 발표자가 공식 누리집의 내용을 바탕으로설명했다는 점에서 믿음이 간다고 말하며 발표 내용의 신뢰성에 대해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 3은발표 내용의 신뢰성을 판단하고 있지 않다.
[오답풀이] ① 학생 1은 발표에서 구들장이 어떻게생겼는지에 대해 설명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아쉬워하고 있다. ② 학생 2는 청산도 구들장논이 계단식 논이고 경사가 있어 대형 농기계를 쓰기 어려울수 있다고 생각하며 농사 방법에 특이한 점이 있는지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정보를 탐색하려 하고 있다. ③ 학생 3은 발표 내용이 여러 나라에 있는 계단식논에 대한 자신의 발표에 활용할 수 있어 유익하다며발표 내용의 효용성을 근거로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⑤ 학생 2는 일반적인 논에서 대형 농기계를 많이 쓴다는 자신의 배경지식을 떠올리고 있다. 학생 3은 청산도 구들장논이 세계 중요 농업 유산으로도 선정되었다는 자신의 배경지식을 떠올리고 있다.
[4 ~ 7] (가)는 ‘정보 보안 동아리’ 학생들의 대화이고, (나)는 이를 바탕으로 ‘학생 1’이 작성한 글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 (가) 학생 1 : 최근 다양하게 활용되는 ‘생체 인식 정보’에 관한 글을 교지에 싣기 위해 오늘 함께 이야기하기로 한 거 기억하지? 어떤 내용으로 작성하면 좋을지 이야기해 보자. [A] 학생 2 : 생체 인식 정보의 개념을 제시해야 할 것 같아서 조사해 봤어. 생체 정보 중에서 특정 개인을 인증ㆍ 식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리되는 정보를 생체 인식 정보라고 말해. 학생 3 : 맞아. 지문이나 음성 정보 등이 생체 인식 정보에 해당돼. 근데 이들을 생체 인식 정보가 아닌 일반적 인 생체 정보로 보는 자료도 있었어. 생체 인식 정보와 일반적인 생체 정보가 어떻게 구분되는지 모르겠어. 학생 2 : 생체 인식 정보와 일반적인 생체 정보가 어떻게 구분되는지 알고 싶다는 거지? 둘 다 생체 정보이지 만 인증ㆍ식별에 사용되면 생체 인식 정보이고, 성별 등의 확인을 위해 사용되면 일반적인 생체 정보로 볼 수 있어. 글에 이 내용을 포함하면 좋을 것 같아. 학생 3 : 좋은 생각이야. 친구들과 생체 인식 정보에 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친구들도 이 둘을 잘 구분 하지 못하더라고. 이 둘의 차이점을 설명하면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야. 학생 1 : 생체 인식 정보의 개념에 대한 내용은 이 정도면 될 것 같아. 다음으로 생체 인식 정보의 특성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생체 인식 정보의 특성을 이야기해 보자. 학생 2 : 지문과 같은 생체 인식 정보는 사람마다 달라서 그 자체로 개인을 확인할 수 있어. 그리고 이런 것은 변경하기 어려워. 학생 3 : 그럼 생체 인식 정보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쉽게 이용할 수 없으니 안전한 인증 수단이 되겠네. 학생 2 : 또한 비밀번호와 달리 외울 필요가 없는 편리한 인증 수단이어서 정보 통신이나 금융 분야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더라고. 하지만 정보가 유출될 경우 피해가 크다는 점은 주의해야 돼. 학생 1 : 피해가 왜 크다는 거지? 자세하게 설명해 줘. 학생 2 : 생체 인식 정보가 유출되면 신원 도용 등에 악용될 수 있어. 게다가 비밀번호는 유출되면 변경해서 사용하면 되지만 생체 인식 정보는 그렇게 하기 어려워. 학생 3 : 서비스 이용자의 동의 없이 생체 인식 정보를 사용하거나 본래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이런 일들을 예방할 수 있는 보호 방안이 필요한 것 같아. 보호 방안도 글에 넣어 보자. 학생 1 : 그럼 생체 인식 정보 보호 방안을 이야기해 보자. [B] 학생 3 : 내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생체 인식 정보를 다루는 정보 처리자는 정보 주체인 이용자에게 생체 인식 정보의 수집ㆍ이용 목적 등을 알리면서 동의를 받 아야 하고, 동의를 받은 목적 이외로 정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해. 학생 2 : 생체 인식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이 정보를 알아볼 수 없게 암호화해서 저장하는 것도 필요해. 학생 3 : 동의해. 생체 인식 정보를 암호화하면 유출되더라도 위ㆍ변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거야. 학생 2 : 맞아. 그런데 정보 주체인 이용자의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이용자도 정보 처리자가 생체 인식 정 보를 과도하게 수집하지 않는지, 동의한 목적으로만 사용하는지 점검해야 할 것 같아. 학생 1 : 내가 지금까지 대화한 내용을 정리해서 초고를 작성할 테니 검토를 해 줘. 다음 모임에서는 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할 내용이 없는지 이야기해 보자. 학생 2, 3 : 응, 알았어. (나) 생체 인식 정보는 생체 정보 중에서 특정 개인을 인증ㆍ식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처리되는 정보로, 개인에 관한 특징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일반 생체 정보와는 구분된다. 이러한 생체 인식 정보는 휴대 전화의 잠금 해제나 은행 거래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생체 인식 정보는 그 자체로 개인을 식별할 수 있고 그 내용을 변경하기 어렵다는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생체 인식 정보는 분실의 위험이 적고 타인이 쉽게 이용하기 어려워 안전하면서도, 비밀번호처럼 외울 필요가 없는 편리한 인증 수단이다. 하지만 유출될 경우 신원 도용 등에 악용될 수 있고 유출된 정보는 내용을 변경하여 사용하기 어려워서 피해가 크고 오래 지속된다. 또한 모 기업에서는 서비스 이용자의 동의 없이 얼굴 정보 등을 사용하여 분쟁이 발생한 경우도 있어서 생체 인식 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이 강조되고 있다. 생체 인식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정보 처리자는 생체 인식 정보 처리 단계별 보호 원칙에 따라 수집 단계에서 정보 주체인 이용자에게 수집 목적을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하고, 이용ㆍ제공 단계에서 동의를 받은 목적으로만 정보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보관 단계에서 생체 인식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위ㆍ변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정보 처리자는 정보를 암호화하여 저장해야 한다. 정보 주체인 이용자의 노력도 필요하다. 정보 처리자가 생체 인식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거나, 동의한 목적으로만 이용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저장된 기기에서 삭제하도록 요청 해야 한다. 생체 인식 정보는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 수단이다. 하지만 유출되거나 동의를 받지 않은 수집ㆍ이용이 이루어질 수 있어서 정보를 보호하는 데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정보 처리자와 정보 주체인 이용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
4. (가)의 ‘학생 1’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대화 참여자에게 질문을 하여 대화 내용을 전환하고 있다.
② 대화 참여자가 제시한 정보에 대해 출처를 요구하고 있다.
③ 대화 참여자에게 추후 모임에서 논의할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④ 대화 참여자의 발언과 관련해 추가적인 설명을 요청하고 있다.
⑤ 대화 참여자에게 대화의 목적을 밝히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 4. [출제의도] 말하기 방식을 이해한다. 학생 1의 발화에서 대화 참여자가 제시한 정보에 대해 출처를 요구하는 부분은 드러나지 않는다.
[오답풀이] ① 학생 1은 두 번째 발화에서 대화 참여자에게 질문을 하여 대화 내용을 생체 인식 정보의개념에서 생체 인식 정보의 특성에 대한 내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③ 학생 1은 다섯 번째 발화에서 학생2와 학생 3의 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이 작성한초고에 추가할 내용이 없는지에 대해 추후 모임에서논의할 것이라고 대화 참여자에게 안내하고 있다. ④학생 1은 세 번째 발화에서 생체 인식 정보가 유출될경우 피해가 크다는 학생 2의 발언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설명을 요청하고 있다. ⑤ 학생 1은 첫 번째 발화에서 대화 참여자에게 생체 인식 정보에 관한 글을어떤 내용으로 작성하면 좋을지 이야기해 보자고 말하며 대화의 목적을 밝히고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5. [A], [B]에서 나타나는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 하지 않은 것은?
① [A]에서 ‘학생 3’은 ‘학생 2’가 말한 내용과 관련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덧붙이고 있다.
② [A]에서 ‘학생 2’는 ‘학생 3’이 말한 내용의 일부를 재진술하면서 상대가 궁금해하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
③ [B]에서 ‘학생 2’는 ‘학생 3’이 말한 내용을 긍정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④ [B]에서 ‘학생 3’은 ‘학생 2’가 말한 내용에 동의를 표하면서 기대되는 효과를 언급하고 있다.
⑤ [A]와 [B]에서 모두 ‘학생 3’은 ‘학생 2’가 말한 내용을 자신의 주변 상황을 근거로 들어 뒷받침하고 있다.
5 5. [출제의도] 발화의 양상을 파악한다. [A]에서 학생 3은 친구들도 생체 인식 정보와 일반적인 생체 정보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자신의 주변상황을 근거로 들어 생체 인식 정보와 일반적인 생체정보의 구분에 관한 내용을 글에 포함하면 좋을 것같다는 학생 2의 발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B]에서 학생 3은 학생 2가 말한 내용을 자신의 주변 상황을 근거로 뒷받침하고 있지 않다.
[오답풀이] ① [A]에서 학생 3은 학생 2가 말한 생체 인식 정보의 개념과 관련하여 지문이나 음성 정보등이 생체 인식 정보에 해당된다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덧붙이고 있다. ② [A]에서 학생 2는 학생3이 말한 내용의 일부를 재진술하면서 생체 인식 정보와 일반적인 생체 정보가 어떻게 구분되는지가 학생 3이 궁금해하는 점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③ [B]에서 학생 2는 생체 인식 정보를 암호화하면 유출되더라도 위ㆍ변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 학생 3의 말을 긍정하면서 정보 주체인 이용자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④ 학생 3은 학생 2가 생체 인식 정보를 암호화하여 저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내용에 동의를 표하면서생체 인식 정보를 암호화하여 저장할 때 위ㆍ변조로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 효과를 언급하고 있다
6. (가)의 대화 내용이 (나)에 반영된 양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에서 생체 인식 정보의 다양한 활용을 언급한 내용은 휴대 전화 잠금 해제, 은행 거래로 구체화되어 (나)에 반영되었다.
② (가)에서 생체 인식 정보 보호를 위한 정보 주체의 노력을 언급한 내용은 수집, 이용ㆍ제공, 보관 단계로 구분되어 (나)에 반영되었다.
③ (가)에서 생체 인식 정보 보호가 필요한 이유를 언급한 내용은 정보가 이용자의 동의 없이 사용된 사례로 제시되어 (나)에 반영되었다.
④ (가)에서 생체 인식 정보가 인증 수단으로 안전한 이유를 언급한 내용은 정보 분실의 위험이 적다는 내용이 추가되어 (나)에 반영되었다.
⑤ (가)에서 생체 인식 정보의 보호를 위한 정보 주체의 노력을 언급한 내용은 불필요한 생체 인식 정보의 삭제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추가되어 (나)에 반영되었다.
2 6. [출제의도] 대화 내용이 글에 반영된 양상을 이해한다. (나)에는 생체 인식 정보의 수집, 이용ㆍ제공, 보관에관한 내용이 있지만 이 내용은 정보 주체가 아닌 정보 처리자의 노력에 해당된다.
[오답풀이] ① (가)에서 학생 2가 생체 인식 정보의다양한 활용을 언급한 내용은 휴대 전화 잠금 해제, 은행 거래로 구체화되어 (나)의 1문단에 반영되었다. ③ (가)에서 학생 3이 생체 인식 정보 보호가 필요한이유를 언급한 내용은 모 기업에서 서비스 이용자의동의 없이 얼굴 정보 등이 사용된 사례로 제시되어(나)의 2문단에 반영되었다. ④ (가)에서 학생 3이생체 인식 정보가 인증 수단으로 안전한 이유를 언급한 내용은 분실의 위험이 적다는 내용이 추가되어(나)의 2문단에 반영되었다. ⑤ (가)에서 학생 2가생체 인식 정보 보호를 위한 정보 주체의 노력을 언급한 내용은 불필요한 생체 인식 정보는 저장된 기기에서 삭제하도록 요청해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되어(나)의 3문단에 반영되었다.
7. <보기>는 (나)를 읽은 선생님의 조언이다. 이를 반영하여 글 의 제목을 작성한다고 할 때, 가장 적절한 것은?
| < 보 기 > 선생님 : 표제는 글의 4문단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잘 드러나는 내용으로 쓰고, 부제는 비유적 표현을 활용하면 좋겠어요. |
① 소중하게 보호해야 하는 생체 인식 정보 - 한번 뱉은 말처럼 유출되면 되돌릴 수 없는 생체 인식 정보
②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생체 인식 정보 - 활용하기 전에 정보의 돌다리도 두드려 보자
③ 암호화하여 저장된 생체 인식 정보 - 나만의 특별한 열쇠인 생체 인식 정보를 지키자
④ 생체 인식 정보, 편리한 인증 수단 - 비밀번호와 달리 기억할 필요가 없는 생체 인식 정보
⑤ 생체 인식 정보란 무엇인가 -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되는 생체 인식 정보를 살펴보자
1 7. [출제의도] 글쓰기 표현 전략을 사용한다.4문단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생체 인식 정보를 잘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중하게 보호해야 하는 생체 인식 정보’라는 표제는 4문단에서 말하고자 하는바가 잘 드러나는 내용이다. 또한 ‘한번 뱉은 말처럼유출되면 되돌릴 수 없는 생체 인식 정보’라는 부제에서 비유적 표현을 활용하고 있다.
[오답풀이] ② 부제에서 ‘돌다리’라는 비유적 표현을활용하고 있지만 표제에 4문단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드러나지 않는다. ③ 부제에서 ‘열쇠’라는 비유적표현을 활용하고 있지만 표제에 4문단에서 말하고자하는 바가 드러나지 않는다. ④, ⑤ 표제에 4문단에서말하고자 하는 바가 드러나지 않고 부제에서 비유적표현도 활용하고 있지 않다.
[8 ~ 10] 다음은 작문 상황과 이를 바탕으로 학생이 작성한 초고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 [작문 상황] ○○ 구청 누리집 게시판에 □□ 공원 안에 있는 다목적 운동장 이용으로 인한 불편 사항을 개선해 달라는 글을 쓰려 함. [학생의 초고] 안녕하세요? 저는 □□ 공원 인근에 사는 고등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공원 내 다목적 운동장의 조명과 소음으로 저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공원 안에 있는 다목적 운동장은 다른 지역과 달리 24시까지 개방해서 각종 운동 모임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목적 운동장에서 나오는 빛과 소음 때문에 피해를 받고 있는 인근 주민들에게 부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지 염려가 됩니다. 높이 설치된 조명탑에서 나오는 빛이 너무 밝아 암막 커튼을 달아 보기도 했고, 잠을 청할 때 안대를 사용해 보기도 했지만 답답하기도 하고 편히 쉴 수 없다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큽니다. 또한 늦은 시간까지 이용자의 호루라기 소리, 공을 튕기는 소리, 구호나 고함 등이 들려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은 너무 시끄러워서 제 휴대폰으로 소음을 측정했더니 72dB이 나왔습니다. 특히 밤에는 소음이 더 크게 들립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 빛이 주변으로 퍼지지 않도록 조명탑의 등에 차광판을 달아주었으면 합니다. 차광판은 인근 주택으로 퍼지는 빛을 운동장으로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목적 운동장의 조명탑을 21시에는 소등할 것을 건의합니다. 조명탑의 등이 꺼지면 이용자들이 자연스레 줄어들어 소음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될 것입니다. 조명탑의 등이 꺼져도 주변에 가로등이 있어 가벼운 달리기나 산책은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또 소음 자제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부착해 주십시오. 현재 달려 있는 현수막은 안전과 관련된 주의 사항만 안내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부착할 현수막에는 야간 소음이 인근 주민들의 휴식을 방해할 수 있다는 문구를 넣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소음을 측정하여 소음의 정도를 알려주는 알 림판을 운영해 주십시오. 이렇게 하면 야간에 운동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소음을 확인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A] 제가 건의한 내용이 수용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건의를 수용해 주신다면 제가 저녁에 잘 쉴 수 있을 것입니다. 다목적 운동장의 시설을 현대화시켜 주세요. 감사합니다. |
8. ‘학생의 초고’에 활용된 글쓰기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다목적 운동장의 빛에 따른 피해를 구체적 수치로 제시하였다.
② 다목적 운동장이 인기가 있는 이유를 구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제시하였다.
③ 다목적 운동장의 빛과 소음으로 인한 문제점을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서술하였다.
④ 다목적 운동장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이용자들의 행위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서술하였다.
⑤ 다목적 운동장 인근 주민들이 겪는 불편에 대한 대안을 빛과 소음으로 구분하여 제안하였다.
5 8. [출제의도] 글쓰기 방식을 파악한다. 2문단에서는 □□ 공원 안에 있는 다목적 운동장의빛과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설명하고 있다. 3문단은 빛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4문단은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위한 대안을 제안하고 있다. 따라서 다목적 운동장인근 주민들이 겪는 불편에 대한 대안을 빛과 소음으로 구분하여 제안하였다고 볼 수 있다.
[오답풀이] ① 2문단에서 다목적 운동장에서 나오는빛이 너무 밝아 암막 커튼을 달거나 잠을 잘 때 안대를 사용하느라 답답함을 느끼고 편히 쉴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72 dB은 다목적운동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크기를 제시한 것이다. ② 1문단에서 □□ 공원 안에 있는 다목적 운동장은다른 지역과 달리 24시까지 개방해서 각종 운동 모임이 많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구청 관계자의 말을인용하여 제시하지는 않았다.
9. 다음은 ‘학생의 초고’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로 수집한 자료이다. 자료 활용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ㄱ. 통계 자료 ㄴ. 전문가 인터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후 10시 ~ 10시 59분 사이에 규칙적으로 잠드는 것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시간대에 잠드는 사람에 비해, 자정 이후에 잠드는 사람이나 수면에 장애를 받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25% 높아집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조명탑 대신에 빛이 외부로 퍼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바닥 조명을 설치하는 방법이 새롭게 제안되고 있습니다.” ㄷ. 신문 기사 △△ 구청은 야간 운동장 운영 때문에 민원이 급증하자 운동장과 주거지 사이에 키 큰 나무를 심는 사업을 시험적으로 실시하였다. 키 큰 나무를 심는 것은 빛이나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음벽을 설치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데 주민들은 방음벽을 설치하는 것보다 나무를 심는 것을 선호하였다. 방음벽을 설치하는 것이 미관상 보기 좋지 않기 때문이었다. |
① ㄱ-1을 활용하여, 소음 크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소음의 정도를 알려 주는 알림판에 들어갈 내용으로 4문단에 추가한다.
② ㄱ-2를 활용하여, 다른 지역의 다목적 운동장 조명탑 소등 시간이 21시인 곳의 비율이 가장 높다는 내용을, 다목적 운동장 조명탑 소등 시간을 21시로 하자는 주장의 근거로 3문단을 보강한다.
③ ㄷ을 활용하여, 방음벽을 설치하는 것이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내용을, 현수막을 부착하자고 주장하는 이유로 4문단에 추가한다.
④ ㄱ-1과 ㄴ을 활용하여, 빛과 소음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건강상의 악영향을, 인근 주민들에게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문제의 사례로 2문단을 구체화한다.
⑤ ㄴ과 ㄷ을 활용하여, 바닥 조명을 설치하거나 키 큰 나무를 심는 방법이 있다는 내용을, 인근 주택으로 퍼지는 빛을 차단하기 위한 대안으로 3문단에 추가한다.
3 9. [출제의도] 자료 활용 방안에 대해 파악한다. ㄷ은 야간 운동장 운영과 관련된 민원 때문에 운동장과 주거지 사이에 키 큰 나무를 심은 사례를 소개한신문 기사이다. 키 큰 나무를 심는 것은 빛이나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음벽을 설치하는 것보다 미관상 보기가 좋아 주민들이선호한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 4문단에서는 소음자제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부착하여 야간 소음이 인근 주민들의 휴식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따라서 ㄷ을 활용하여 방음벽 설치가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내용을, 현수막을 부착하자고 주장하는 이유로 4문단에 추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풀이] ① ㄱ-1은 소음 크기에 따라 수면의 질저하, 수면 장애 유발, 집중력의 저하, 청력 장애 유발 등이 나타남을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이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소음의 정도를 알려 주는 알림판에들어갈 내용으로 4문단에 추가할 수 있다. ② ㄱ-2는 다른 지역의 다목적 운동장 조명탑의 소등 시간이21시인 곳의 비율이 74%로 가장 높음을 보여 주는통계 자료이다. 이를 활용하여, □□ 공원 안에 있는다목적 운동장 조명탑 소등 시간을 21시로 하자고 주장하는 근거로 3문단을 보강할 수 있다. ④ ㄱ-1은소음으로 인해 수면의 질 저하, 수면 장애 유발, 집중력의 저하, 청력 장애 유발 등이 나타남을 보여 주는자료이다. ㄴ은 수면에 장애를 받는 사람들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설명하는 전문가의 인터뷰이다. 두 자료 모두 빛이나 소음으로인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를 활용하여 다목적 운동장에서 나오는 빛과 소음때문에 인근 주민들에게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문제의 사례로 2문단을 구체화할 수 있다. ⑤ ㄴ은 빛이외부로 퍼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바닥 조명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음을 알려 준다. ㄷ은 야간 운동장2025학년도 3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정답 및 해설2운영 때문에 민원이 급증하자 키 큰 나무를 심어 빛이나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두 자료를 모두 활용하여, 인근 주택으로 퍼지는 빛을 차단하기 위한 대안으로 3문단에 추가할 수있다.
10. <보기>는 [A]를 고쳐 쓴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반영된 친구의 조언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 보 기 > 제가 건의한 내용이 구청의 예산에 상당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빛과 소음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저의 건의를 수용해 주신다면 인근 주민 모두 편안한 저녁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문제를 해결해 준 ○○ 구청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이 더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① 건의 내용과 무관한 내용을 삭제하는 게 어때?
② 건의 목적에 부합하는 새로운 해결 방안을 추가하는 게 어때?
③ 건의가 공동체를 위한 것임을 드러내는 것으로 바꾸는 게 어때?
④ 건의를 받는 독자의 예상되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게 어때?
⑤ 건의를 받는 독자가 건의 수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제시하는 게 어때?
2 10. [출제의도] 글의 내용을 고쳐 쓴다. 에서는 빛과 소음 문제의 해결을 위한 자신의건의를 수용해 달라고 했을 뿐, 새로운 해결 방안을추가한 내용은 찾을 수 없다.
[오답풀이] ① [A]에서 다목적 운동장의 시설을 현대화시켜 달라는 내용은, 다목적 운동장의 빛과 소음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달라는 건의내용과 무관하다. 이것이 에서 삭제되었다. ③ [A]에서는 건의가 수용되었을 때 자신이 저녁에잘 쉴 수 있을 것이라고 했으나, 에서는 인근주민 모두 편안한 저녁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작성하였다. 따라서 건의가 공동체를 위한 것임을 드러내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④ [A]에서는자신의 건의가 수용되기 어려울 수 있음을 드러냈을뿐, 건의를 받는 독자의 예상되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볼 수 없다. 에서는 자신의 건의가 구청의 예산에 상당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했으므로 건의를 받는 독자의 예상되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1 ~ 1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11. 윗글을 읽고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현대 국어의 관형격 조사 ‘의’는 [ㅢ]나 [ㅔ]로 발음할 수 있다.
② 중세 국어에서 관형격 조사는 유정 체언과 결합할 때 그 체언이 존대의 대상인지 아닌지에 따라 다른 형태로 쓰였다.
③ 현대 국어와 달리, 중세 국어의 관형격 조사는 체언 뒤에 결합하여 이동의 도착점을 나타내는 부사어를 이룰 수 있다.
④ 현대 국어와 중세 국어에서 모두, 관형격 조사는 여러 의미를 나타낼 수 있다.
⑤ 현대 국어와 중세 국어에서 모두, 관형격 조사는 체언 뒤에 결합하여 관형어를 이룬다.
3 11. [출제의도] 중세 국어와 현대 국어에서의 관형격조사와 부사격 조사의 특성을 이해한다. 현대 국어와 중세 국어에서 모두 관형격 조사는 체언뒤에 결합하여 관형어를 이룬다. 따라서 중세 국어의관형격 조사가 체언 뒤에 결합하여 이동의 도착점을나타내는 부사어를 이룰 수 있다는 서술은 적절하지않다.
[오답풀이] ① 표준 발음법에서는 관형격 조사 ‘의’는[ㅢ]로 발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ㅔ]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② 중세 국어에서 관형격 조사는 앞 체언이 유정 체언이면서 존대의 대상일 때‘ㅅ’으로 쓰였고, 유정 체언이면서 존대의 대상이 아닐 때 ‘/의’로 쓰였다. ④ 현대 국어와 중세 국어에서 모두, 관형격 조사는 뒤 체언이 앞 체언에 소유되거나 소속됨을 나타내기도 하고 앞 체언이 뒤 체언이나타내는 행동의 주체임을 나타내는 등의 여러 의미를 나타낼 수 있다. ⑤ 현대 국어와 중세 국어에서모두, 관형격 조사는 체언 뒤에 결합하여 관형어를이루며, 관형어는 체언을 수식하는 역할을 한다.
12. 윗글의 ⓐ ~ ⓔ를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3점]
① ㄱ의 ‘아’에서 관형격 조사 ‘’는 끝음절 모음이 음성 모음인 유정 체언 뒤에 결합하여 ⓐ를 나타내는군.
② ㄴ의 ‘수픐’에서 관형격 조사 ‘ㅅ’은 무정 체언 뒤에 결합하여 ⓑ를 나타내는군.
③ ㄷ의 ‘무더믜’에서 부사격 조사 ‘의’는 끝음절 모음이 음성 모음인 체언 뒤에 결합하여 ⓒ를 나타내는군.
④ ㄹ의 ‘서리예’에서 부사격 조사 ‘예’는 반모음 ‘ㅣ’로 끝난 체언 뒤에 결합하여 ⓓ를 나타내는군.
⑤ ㅁ의 ‘아’에서 부사격 조사 ‘’는 끝음절 모음이 양성 모음인 체언 뒤에 결합하여 ⓔ를 나타내는군.
3 12. [출제의도] 중세 국어 관형격 조사와 부사격 조사를 이해한다. ㄷ에서 ‘무더믜’(무덤 + 의)는 끝음절 모음이 음성 모음인 체언 ‘무덤’ 뒤에, 관형격 조사와 형태가 동일한부사격 조사 ‘의’가 결합한 부사어이다. 이때 부사격조사 ‘의’는 체언 뒤에 결합하여 이동의 도착점을 나타낸다.
[오답풀이] ① ㄱ에서 관형격 조사 ‘’는 끝음절 모음이 양성 모음 ‘ㆍ’인 체언 뒤에 결합하고 있으므로, 관형격 조사 ‘’가 끝음절 모음이 음성 모음인 체언과 결합하였다는 서술은 적절하지 않다. ② ㄴ에서관형격 조사 뒤의 체언은 행동을 나타내지 않으므로, 관형격 조사 ‘ㅅ’이 앞 체언이 행동의 주체임을 나타낸다는 서술은 적절하지 않다. ④ ㄹ에서 부사격 조사 ‘예’는 단모음 ‘이’로 끝난 체언 뒤에 결합하여 원인을 나타내므로, 부사격 조사 ‘예’가 반모음 ‘ㅣ’로끝난 체언 뒤에 결합하여 시간을 나타낸다는 서술은적절하지 않다. ⑤ ㅁ에서 부사격 조사 ‘’는 시간을나타내고 있으므로, 부사격 조사 ‘’가 원인을 나타낸다는 서술은 적절하지 않다.
13. <학습 활동>의 ⓐ ~ ⓒ에 들어갈 예문으로 적절한 것은?
| < 학습 활동 > ※ 다음 [조건]이 실현된 예문을 만들어 보자. [조건] ㄱ. 안긴문장에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어를 포함할 것. ㄴ. 안은문장의 서술어에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를 포함할 것. ㄷ. 안은문장의 사건이 안긴문장의 사건보다 나중에 일어날 것. |
| 조건 | 실현된 예문 |
| ㄱ + ㄴ | ⓐ |
| ㄱ + ㄷ | ⓑ |
| ㄴ + ㄷ | ⓒ |
① ⓐ : 우리는 내일 만나기로 약속했다.
② ⓐ : 그해 고향에 남은 친구가 생각난다.
③ ⓑ : 그는 자신이 대회에서 우승했음을 알렸다.
④ ⓑ : 형은 동생이 읽을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다.
⑤ ⓒ : 나는 작년에 산 모자를 좋아한다.
1 13. [출제의도] 문장의 짜임과 시간 표현을 파악한다. 안긴문장에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어 ‘내일’이 사용되었고, 안은문장의 서술어에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가사용되어 두 조건이 모두 실현되었다.
[오답풀이] ② 안은문장의 서술어에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가 포함되지 않았다. ③ 안긴문장에 시간을나타내는 부사어가 포함되지 않았다. ④ 안긴문장에시간을 나타내는 부사어가 포함되지 않았다. ⑤ 안은문장의 서술어에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가 포함되지않았다.
14. <보기>의 [A] ~ [C]에 들어갈 내용을 바르게 짝지은 것은?
[A] [B] [C]
① ㄱ, ㄴ ㄷ, ㅁ ㄹ, ㅂ
② ㄱ, ㄴ ㄹ, ㅁ ㄷ, ㅂ
③ ㄴ, ㅂ ㄷ, ㄹ ㄱ, ㅁ
④ ㄴ, ㅂ ㄷ, ㅁ ㄱ, ㄹ
⑤ ㄷ, ㅁ ㄴ, ㅂ ㄱ, ㄹ
4 14. [출제의도] 파생어의 특징을 이해한다. ㄴ과 ㅂ은 모두 접두사가 결합한 파생어이므로 접사가 어근 뒤에 결합하지 않은 [A]에 해당한다. ㄷ은형용사 어근 뒤에 접미사가 결합하여 형성된 동사이며, ㅁ은 동사 어근 뒤에 접미사가 결합하여 형성된명사이므로, ㄷ과 ㅁ은 접사가 어근 뒤에 결합하고, 파생어의 품사와 어근의 품사가 동일하지 않은 [B]에해당한다. ㄱ은 명사 어근 뒤에 접미사가 결합하여형성된 명사이며, ㄹ은 동사 어근 뒤에 접미사가 결합하여 형성된 동사이므로, ㄱ과 ㄹ은 모두 접사가어근 뒤에 결합하고 파생어의 품사와 어근의 품사가동일한 [C]에 해당된다.
15. <보기>의 ㉠ ~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 보 기 > 음운 변동은 어떤 음운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교체, 어떤 음운이 없어지는 탈락, 어떤 음운과 다른 음운이 합쳐지는 축약, 새로운 음운이 생기는 첨가로 나눌 수 있다. 음운 변동의 결과 음운의 개수가 달라지기도 한다. ◦ 올해는 내가 대학에 간 ㉠ 첫해[처태]이다. ◦ 아버지는 ㉡ 넋두리[넉뚜리] 같은 혼잣말을 했다. ◦ 물체 겉면의 넓이를 ㉢ 겉넓이[건널비]라고 한다. ◦ 그는 초면인데도 왜인지 ㉣ 낯익어[난니거] 보인다. ◦ 동생은 아주 쓴 ㉤ 물약[물략]을 단숨에 마셔 버렸다. |
① ㉠은 교체와 축약이 한 번씩 일어나 음운의 개수가 줄었다.
② ㉡은 탈락과 첨가가 한 번씩 일어나 음운의 개수가 변하지 않았다.
③ ㉢은 교체가 두 번 일어나 음운의 개수가 변하지 않았다.
④ ㉣은 교체가 두 번, 첨가가 한 번 일어나 음운의 개수가 늘었다.
⑤ ㉤은 첨가와 교체가 한 번씩 일어나 음운의 개수가 늘었다.
2 15. [출제의도] 음운 변동의 유형을 이해한다. ㉡은 음운의 첨가가 일어나지 않았으며, 음운의 탈락과 교체가 일어나 음운의 개수가 하나 줄었다.
[오답풀이] ① ㉠은 음운 변동 중 음운의 교체와 축약이 일어나 음운 변동의 결과 음운의 개수가 하나줄었다. ③ ㉢은 음운 변동 중 교체만이 일어나 음운변동의 결과 음운의 개수에 변화가 없다. ④ ㉣은 음운 변동 중 음운의 교체와 첨가가 일어나 음운 변동의 결과 음운의 개수가 하나 늘었다. ⑤ ㉤은 음운변동 중 음운의 첨가와 교체가 일어나 음운 변동의결과 음운의 개수가 하나 늘었다.
[16 ~ 2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본유론자들은 인간의 경험에 앞서 태어날 때부터 인간의 정신 속에 각인된 것을 ‘본유적’이라고 하면서, 필연적 진리들은 본유적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들에 의하면 필연적 진리란 본유 관념으로, 반드시 참인 지식이기 때문에 반드시 보편적으로 동의된다고 보았다. 하지만 귀납법을 적용한 과학적 관찰과 감각적 경험을 중시했던 근대 경험론의 입장에서는 본유 관념을 인정할 수 없는 것이었다. 대표적 경험론자인 로크는 갓 태어난 인간의 정신 상태를 백지 상태에 비유하면서, 본유론자들이 말하는 본유 관념은 본유적인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얻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유론자들이 본유 관념으로 보는 대표적인 것으로 동일률 과 모순율이 있다. ‘존재하는 것은 존재하는 것이다.’와 같은 것을 동일률이라 하고 ‘어떤 것이 동시에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와 같은 것을 모순율이라 하는데, 이 둘은 모두 누구나 참이라고 아는 지식을 말한다. 로크는 ㉠‘아이들은 동일률이나 모순율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그것들이 자신의 정신에 있는지조차도 모른다.’는 사례를 들어, 동일률과 모순율이 본유적임을 부정하였다. 로크에게 어떤 것이 정신 속에 각인된다는 것은, 곧 인간이 그것을 이해하는 동시에 의식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가 제시한 이 사례는 동일률과 모순율의 본유적임이 보편적으로 동의되지 않음을 보여 주면서, 본유 관념과 보편적 동의 간의 필연적 관계를 부정한 것이었다. 로크는 본유 관념과 보편적 동의 간의 필연적 관계를 부정하는 또 하나의 근거로 ㉡‘단맛은 쓴맛이 아니다.’라는 지식을 제시했다. 이 지식은 필연적 진리이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동의가 된다. 따라서 본유론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 진리는 본유 관념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 지식은 감각적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본유론자들은 이 지식을 본유 관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러한 모순을 간파한 로크는 이 근거를 통해서 본유 관념이면 반드시 보편적으로 동의된다는 본유론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로크는 인간의 정신이 일종의 백지와 같은 상태이고, 이 상태에서 정신은 먼저 감각을 통해‘달다’, ‘쓰다’와 같은 개별적이고 특수한 관념들을 받아들인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는 이 관념들 중에서 일부 관념들에 대한 추상 작용을 통해 개별 관념들을 일반화하는 관념을 이해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는 동일률이나 모순율과 같은 필연적 진리들은 이러한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치면서 알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 따르면 지식의 기원은 인간의 경험이며, 본유론자들이 말하는 본유 관념은 본유적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 얻어진 필연적 진리이다. (나) 합리론의 입장에 있던 라이프니츠는 본유 관념을 부정한 로크의 주장을 반박했다. 라이프니츠는 본유 관념을 인식하고 이해한 사람은 누구나 보편적으로 동의한다고 보면서도 본유 관념과 보편적 동의 사이의 필연적 관계를 인정하지는 않았다. 동일률이나 모순율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이 사례는 동일률이나 모순율의 본유적임이 보편적으로 동의된다는 것은 증명될 수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라이프니츠는 아이들이 동일률이나 모순율을 자각하지 못한 것일 뿐이라고 하면서, 동일률이나 모순율을 자각한 모든 사람은 이 두 지식이 본유적이라고 동의하는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입장에 따르면 보편적 동의가 본유 관념의 존재에 대한 직접적 근거는 될 수 없지만 본유 관념의 존재에 대한 간접적 증거는 될 수 있는 것이었다. 보편적 동의에 대한 라이프니츠의 입장은 본유 관념이 존재한다는 명확한 논증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라이프니츠는 지식 획득에 대한 로크의 주장이 가지는 한계를 통해서 본유 관념이 존재한다는 것을 주장했다. 라이프니츠는 지식을 필연적 진리와 사실적 진리로 구분했다. 지식에 대한 그의 주장에 따르면 필연적 진리는 반드시 참인 명제이기 때문에 그 누구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참인 명제이다. 이러한 그의 입장에 따르면 본유 관념은 필연적 진리이며, 본유 관념으로부터 추론해 낸 참인 지식도 필연적 진리이다. 이와 달리 사실적 진리는 경험에 의해 인식되는 것으로, 필연성이 없고 우연적으로 참인 명제이며, 개별적이고 특수한 명제이다. 예를 들어 ‘사과는 빨 갛다.’는 빨갛지 않은 사과도 있으므로 우연적이고 개별적이다. 라이프니츠는 로크가 언급한 필연적 진리는 귀납적 일반화에 따른 지식으로 보았다. 귀납적 일반화는 필연적으로 참을 보증할 수 없기 때문에 라이프니츠는 귀납적 일반화는 필연적 진리가 반드시 참임을 확증해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에게 귀납적 일반화는 수학에서의 검산과 같이 필연적 진리를 검증해 주는 것일 뿐이었다. 따라서 그에게 본유 관념은 경험적으로 주어질 수 없고, 이성에 의해 발견되고 이해되는 것이었다. 이러한 라이프니츠의 입장에서 볼 때, 본유 관념은 내재적으로 인간의 정신에 존재하는 것이었다. 이는 그의 핵심적 이론인 단자론과 연결되어 있다. 그는 단자를 세계를 구성하는 형 이상학적인 실체이며, 인간에게는 정신이라는 단자가 있고 이 단자 안에 본유 관념이 내재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단자론이 로크의 본유 관념 비판에 의해 근본부터 흔들릴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라이프니츠의 본유 관념 주장은 자신의 단자론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16 ~ 21] (인문 주제 통합) (가) 본유 관념에 대한 로크의 비판 / (나) 본유 관념에 대한 라이프니츠의 옹호(가) 본유 관념에 대한 로크의 비판이 글에서는 로크가 본유 관념을 비판한 내용에 대해설명하고 있다. 경험론의 대표적 철학자인 로크는 경험론적 방법으로 본유론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본유론자들이 대표적인 본유 관념으로 보는 동일률과모순율에 대해 로크는 ‘아이들은 동일률이나 모순율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그것들이 자신의 정신에있는지조차도 모른다.’는 사례, 반드시 참이면서 인간의 경험에서 비롯한 지식의 예를 제시하여 본유론자들이 주장하는 본유 관념과 보편적 동의 간의 필연적관계를 부정했다. 로크는 인간의 정신은 일종의 백지와 같은 상태이고, 이 상태에서 정신은 감각을 통해개별적이고 특수한 관념을 받아들인 후 추상 작용을통해 개별 관념들을 일반화하는 관념을 이해하게 된다고 보았다. 그는 모순율과 동일률이 이러한 과정의반복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본유 관념은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나) 라이프니츠의 본유 관념 옹호이 글에서는 로크가 본유 관념을 부정한 주장에 대해, 라이프니츠가 반박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본유관념이 존재한다는 입장에 있는 라이프니츠는 본유론자들이 주장하는, 본유 관념과 보편적 동의 간의 필연적 관계는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보편적 동의가 본유 관념이 존재한다는 간접적인 근거는 된다고 주장했다. 라이프니츠는 지식 획득에 대한 로크의 주장이가지는 문제점을 밝히며 본유 관념이 존재한다는 명확한 논증을 시도했다. 라이프니츠는 귀납적 일반화는 필연적 진리가 반드시 참임을 확증할 수 없다고하면서 귀납적 일반화는 수학에서의 검산과 같이 필연적 진리를 검증해 주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로크의 본유 관념 비판은 라이프니츠의 단자론을 흔들 수 있는 주장이었다. 따라서 라이프니츠의 본유관념 옹호는 자신의 단자론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할 수 있다
16. (가)와 (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와 달리 (나)는 특정 철학자의 견해가 시대에 따라 변천되는 과정과 그 견해의 한계점을 서술하고 있다.
② (나)와 달리 (가)는 특정한 사례를 중심으로 벌어진 철학자들 간의 논쟁을 소개하고 있다.
③ (가)와 (나)는 모두 특정 철학자가 기존 주장에 대해 반박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④ (가)와 (나)는 모두 특정 철학자가 주장한 개념이 후대 철학자에게 계승된 양상을 소개하고 있다.
⑤ (가)는 특정 철학자의 주장이 사회에 끼친 영향을, (나)는 특정 철학자의 주장이 등장한 배경을 서술하고 있다.
3 16. [출제의도] 글의 전개 방식을 파악한다. (가)에는 본유론자의 주장에 대한 경험론 철학자 로크의 반박이 소개되어 있다. (나)에는 본유 관념을비판한 로크의 주장에 대한 합리론 철학자 라이프니츠의 반박이 소개되어 있다.
[오답풀이] ② (가)에는 본유론자들의 주장에 대한로크의 반론이 서술되어 있다. 본유론자들과 로크의논쟁이 있었다는 내용은 서술되어 있지 않다. ④(가)에는 경험론 철학자 로크의 주장이 서술되어 있다. 로크의 주장과 관련된 후대 철학자의 내용은 서술되어 있지 않다. (나)에는 합리론 철학자 라이프니츠의 주장이 서술되어 있다. 라이프니츠와 관련된 후대 철학자의 내용은 서술되어 있지 않다. ⑤ (가)에는 본유론자들의 주장에 대한 로크의 반론이 서술되어 있다. 로크의 주장이 사회에 끼친 영향은 서술되어 있지 않다.
17. (가), (나)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로크는 사례를 들어 본유 관념의 존재를 부정했다.
② 로크는 필연적 진리가 인간의 경험에서 기원한다고 보았다.
③ 라이프니츠는 지식의 획득에 대한 로크의 주장이 가지는 한계를 파악했다.
④ 라이프니츠는 필연적 진리와 사실적 진리 모두 반드시 참인 명제로 보았다.
⑤ 라이프니츠는 로크의 본유 관념 비판이 자신의 단자론에 대한 비판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4 17. [출제의도] 글의 세부 정보를 파악한다. (나)의 2문단에 따르면 사실적 진리는 필연성이 없고우연적으로 참인 명제이다. 그러므로 사실적 진리는반드시 참인 명제가 아니다.
[오답풀이] ① (가)의 2문단에 따르면 로크는 ‘아이들은 동일률이나 모순율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그것들이 자신의 정신에 있는지조차도 모른다.’는 사례를 들어 본유 관념과 보편적 동의 간의 필연적 관계를 부정했다. 이는 로크가 사례를 들어 본유 관념의 존재를 부정한 것이다. ② (가)의 4문단에 서술된로크의 주장에 따르면 지식의 기원은 인간의 경험이며, 필연적 진리는 경험을 통해서 얻어진다.
18. 윗글의 ‘로크’와 ‘라이프니츠’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인간은 감각을 통해서 개별 관념을 파악할 수 없다.
② 필연적 진리가 반드시 보편적으로 동의되는 것은 아니다.
③ 인간의 정신에 새겨진 필연적 진리는 반드시 감각되어야 한다.
④ 본유 관념이 아닌 지식과 본유 관념인 지식은 구분되지 않는다.
⑤ 필연적 진리는 정신에 내재해 있는 개별적이며 특수한 지식이다.
2 18. [출제의도] 서로 다른 입장 간의 공통점을 이해한다. (가)의 2문단에 따르면 로크는 ‘아이들은 동일률이나모순율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그것들이 자신의정신에 있는지조차도 모른다.’는 사례를 들어 동일률이나 모순율이 보편적으로 동의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나)의 1문단에서 라이프니츠는 동일률이나 모순율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존재하는 사례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사례로 인해 동일률이나모순율의 본유적임이 보편적으로 동의된다는 것은 증명될 수 없다고 했다.
[오답풀이] ① (나)의 2문단에 따르면 라이프니츠에게 사실적 진리는 경험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다. ⑤(나)의 2문단에 따르면 라이프니츠에게 사실적 진리는 개별적이고 특수한 명제이며, 우연적으로 참인 명제이다.
19. ㉠,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은 로크에게, 동일률과 모순율이 본유적이지 않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② ㉠은 라이프니츠에게, 아이가 본유 관념을 자각하지 못한 것에서 기인한 결과이다.
③ ㉡은 로크에게, 일반화하는 추상 작용의 과정을 거치면 거짓으로 인정된다.
④ ㉡은 라이프니츠에게, 본유 관념을 가지고 추론한 지식이 아니다.
⑤ ㉡은 로크와 라이프니츠 모두에게, 인간의 감각적 경험에서 비롯된 지식이다.
3 19. [출제의도] 글의 핵심 정보를 비교하여 이해한다. (가)의 4문단에 서술된 로크의 주장에 따르면, 정신이 개별적이고 특수한 관념들을 먼저 받아들이고 이관념들 중에서 일부 관념들에 대한 추상 작용을 통해개별 관념들을 일반화하는 관념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3문단에 따르면 ㉡은 필연적 진리이므로 거짓이아니다.
[오답풀이] ② (나)의 1문단에 따르면 라이프니츠는아이들이 동일률이나 모순율을 자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동일률이나 모순율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④ (가)의 3문단에 따르면 ㉡은 감각적 경험에서 비롯된 지식이다. (나)의 2문단에 따르면 라이프니츠는 사실적 진리가 경험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 (가), (나)를 바탕으로 <보기>에 대해 보일 수 있는 학생의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 < 보 기 > 아동의 모국어 학습에 대한 두 가지 대립적인 이론 A, B가 있다. A 이론에 따르면 아동은 언어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모국어를 학습하게 된다. 아동은 성인으로부터 언어적 자극을 받고, 이를 모방하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모국어를 학습하게 된다. 모국어 학습 결과 아동은 모국어를 잘 구사할 수 있게 되며 모국어 문법 규칙을 알게 된다. 이와 달리, B 이론에서는 아동이 모든 언어에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문법 규칙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본다. 이 규칙은 필연적이기 때문에 아동은 이 문법 규칙을 통해 외부의 모국 어 자료들을 일반화하는 모국어 규칙 가설들을 만들고, 자신의 발화에서 그 가설들을 검증하며 모국어를 학습하여, 모국어 문법 규칙을 알게 된다고 B 이론에서는 주장한다. |
① A 이론의 아동이 모국어 문법 규칙을 언어적 자극에서 시작된 학습으로 알게 된다는 점에서, 본유론자라면 A 이론의 모국어 문법 규칙을 본유적으로 보지 않겠군.
② A 이론의 아동이 모국어 문법 규칙을 알기 전에 성인으로부터 언어적 자극을 받는다는 점에서, 로크라면 A 이론의 모국어 문법 규칙이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겠군.
③ B 이론의 보편적인 문법 규칙이 태어날 때부터 인간이 지니고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본유론자라면 보편적인 문법 규칙을 본유적으로 보겠군.
④ B 이론의 보편적인 문법 규칙이 필연적인 문법 규칙이라는 점에서, 라이프니츠라면 보편적인 문법 규칙을 자각한 모든 사람의 보편적 동의가 있게 되는 것은 명백하다고 보겠군.
⑤ B 이론의 모국어 문법 규칙은 가설의 검증을 거친다는 점에서, 로크와 라이프니츠라면 모두 B 이론의 보편적인 문법 규칙을 귀납적 일반화에 따른 결과로 보겠군.
5 20. [출제의도] 핵심 정보를 구체적 사례에 적용한다. (나)의 3문단에 따르면 라이프니츠에게 귀납적 일반화는 필연적 진리가 반드시 참임을 확증해 줄 수 없3는 것이다. 또한 라이프니츠는 본유 관념은 경험적으로 주어질 수 없고 이성에 의해 발견되고 이해된다고주장했다. 따라서 라이프니츠라면 보편적인 문법 규칙을 귀납적 일반화에 따른 결과로 볼 것이라는 반응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풀이] ① (가)의 3문단에 따르면 본유론자들은감각적 경험에서 비롯된 지식을 본유 관념으로 보지않는다. 의 A 이론에 따르면 모국어 문법 규칙은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A 이론의 모국어 문법규칙은 경험에서 비롯된 지식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본유론자라면 A 이론의 모국어 문법 규칙을 본유적으로 보지 않을 것이다. ④ (나)의 1문단에 따르면라이프니츠는 동일률이나 모순율을 자각한 모든 사람은 이 두 지식이 본유적이라고 동의하는 것은 자명하다고 했으며, 본유 관념을 인식하고 이해한 사람은누구나 보편적으로 동의한다고 보았다. 에 따르면 B 이론의 보편적인 문법 규칙은 필연적이다. 라이프니츠라면 B 이론의 보편적인 문법 규칙을 이해한모든 사람의 보편적 동의가 있게 되는 것은 명백하다고 볼 것이다.
21. ⓐ와 문맥상 의미가 가장 가까운 것은?
① 그 사건은 내부 규정에 따라 처리되었다.
② 그는 주변 산길을 따라 매일 산책을 했다.
③ 어머니는 할머니를 따라 재래시장에 갔다.
④ 학생들은 학생회장을 따라 자리에서 일어섰다.
⑤ 다리 부상이 회복됨에 따라 훈련 시간도 길어졌다.
1 21. [출제의도] 문맥상 의미를 파악한다. 밑줄 친 ⓐ의 ‘따르면’은 ‘어떤 경우, 사실이나 기준따위에 의거하면’의 의미이다. ‘내부 규정에 따라’에서‘따라’는 ‘어떤 경우, 사실이나 기준 따위에 의거하여’ 의 의미이므로 ⓐ의 ‘따르면’과 문맥상 의미가 가장가깝다.
[오답풀이] ③ ‘할머니를 따라’의 ‘따라’는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뒤에서, 그가 가는 대로 같이 가다.’의의미로 쓰였다. ④ ‘학생회장을 따라’의 ‘따라’는 ‘남이하는 대로 같이 하다.’의 의미로 쓰였다. ⑤ ‘회복됨에따라’의 ‘따라’는 ‘어떤 일이 다른 일과 더불어 일어나다.’의 의미로 쓰였다.
[22 ~ 2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우리 법에서는 개인 간의 관계를 규율하는 법인 사법상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거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재판을 ⓐ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 민사 소송은 법률관계를 확정하는 법원의 판결을 구하는 것으로, 소송 당사자가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민사 소송은 형식적 요건을 갖추어 일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소송의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다. 이 비용을 소송 비용이라 하는데, 과도한 소송 제기 등을 막기 위해 ㉮ 우리 법에서는 소송 비용을 소송의 당사자가 부담하게 하는 재판유상주의를 택하고 있다.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지출한 소송 비용은 크게 재판 비용과 당사자 비용으로 ⓑ 나눌 수 있다. 재판 비용은 당사자가 국고에 납입하는 비용으로, 재판 수수료인 인지대와 재판 관련 서류를 전달하는 데 드는 비용인 송달료 등을 말한다. 이때 인지대는 소가*에 비례하며, 같은 소가이더라도 1심에서보다 2심에서, 2심에서보다 3심에서 더 비싸다. 당사자 비용은 당사자가 소송을 진행하며 드는 부대 비용으로 소송 서류의 작성료, 당사자나 증인의 출석을 위한 비용 등을 말한다. 당사자 비용에는 소송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변호사 비용, 즉 소송 대리인인 변호사에게 지급하는 보수가 포함될 수도 있다. 소송 비용은 소송 당사자 양측이 각자 부담할 수도 있고 소송에서 패소한 당사자가 부담할 수도 있는데, ㉠ 각자 부담주의는 변호사 비용을 비롯한 소송 비용을 소송 당사자 양측이 각각 부담하는 것이다. 이는 소송에서 변호사를 반드시 선임해야 할 필요가 없으며, 불법 행위로 인하여 변호사 비용이 초래된다는 개연성을 인정할 수 없으므로 변호사 비용을 불법 행위 자체로 인한 손해 배상의 범위에 포함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자 부담주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변호사를 선임하여 소송에 임한다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우리 법에서는 원칙적으로 패소자가 소송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 패소자 부담주의를 취하고 있으며 법원이 이를 적절하게 정할 수 있다. 소송에서 전부 패소하였다면 패소한 당사자가 소송 비용의 전부를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고, 일부 패소하였다면 패소한 비율에 따라 당사자 각각이 소송 비용을 분담하는 것이다. 이는 패소자의 고의나 과실 여부와 상관없이 패소자에게 소송이 제기된 상황의 법률상 책임을 부과함이 합당하다는 무과실 책임주의를 따르는 것이 대체로 정의의 관념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부당하게 소송을 제기했을 경우 패소자가 소송 비용을 부담하여 승소자의 재산권을 보장할 수 있으며, 소송이 남발되는 것을 ⓒ 막아 법원의 부담을 덜 수도 있다. 그러나 패소자 부담주의는 소송 비용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을 일으켜 정당하게 재판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특히 공익 소송에서 두드러진다. 공익 소송은 불합리한 사회 문제를 개선하여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의 권익을 보호하거나 국가 권력으로부터 침해된 국민의 권리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송을 통칭하는데, 그 성격상 불특정 다수를 피해에서 구제하려는 목적을 띠는 경우가 많다. 즉 공익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가 승소할 경우 그 이익이 사회 전체로 ⓓ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패소할 경우에는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가 경제적 부담을 지게 된다. 따라서 공익 소송에서 패소자 부담주의는 공익 활동 자체를 위축시키는 문제까지 ⓔ 일으킬 우려가 있다. * 소가(訴價) : 소(訴)를 통하여 주장하는 권리나 법률관계로 인하여 가 지는 이익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금액으로 표시한 것. |
[22 ~ 26] (사회) 김형배 외, 민법학강의 이 글은 소송 비용과 공익 소송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소송 비용은 크게 재판 비용과 당사자 비용으로구분되며, 소송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변호사비용은 당사자 비용에 포함될 수도 있다. 우리 법에서는 변호사 비용을 포함하여 소송 비용을 패소자가부담하는 패소자 부담주의를 원칙적으로 취하고 있으며 법원이 이를 적절하게 정할 수 있다. 패소자 부담주의는 승소자의 재산권을 보장하거나 소송이 남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나, 공익 소송을 비롯한 공익활동 자체를 위축시키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22.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① 인지대는 소송 비용 중 재판 비용에 포함된다.
② 변호사 비용은 소송 서류의 작성료 등 당사자 비용을 포함한다.
③ 민사 소송은 소송 당사자가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면 시작된다.
④ 공익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가 승소하면 승소 이익이 사회 전체로 돌아갈 수 있다.
⑤ 현재 우리 법에서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소송에서 일부 패소한 측에 소송 비용의 일부를 부담시킬 수 있다.
2 22. [출제의도] 글의 세부 정보를 이해한다. 당사자 비용에는 소송 서류의 작성료, 당사자나 증인의 출석을 위한 비용, 변호사 비용 등이 포함될 수있다. 따라서 변호사 비용이 당사자 비용을 포함하는것이 아니다.
[오답풀이] ① 2문단에서 소송 비용 중에는 재판 비용이 있으며, 재판 비용은 인지대와 송달료 등이 있다고 하였다. ③ 1문단에서 민사 소송은 소송 당사자가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하였다. ④ 5문단에서 공익 소송은 불합리한 사회 문제를개선하여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의 권익을 보호하거나국가 권력으로부터 침해된 권리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송이라고 하였으며, 공익 소송을 제기한당사자가 승소할 경우 그 이익이 사회 전체로 돌아갈수 있다고 하였다. ⑤ 4문단에서 우리 법은 원칙적으로 패소자 부담주의를 취하고 있으며, 법원이 소송비용을 적절하게 정할 수 있다고 하였다.
23.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① ㉠은 소송 당사자의 고의나 과실 여부에 따라 소송 비용을 고려한다.
② ㉡은 소송 비용을 소송의 승패에 따라 부담하게 한다.
③ ㉡과 달리 ㉠은 인지대가 소가에 비례한다.
④ ㉡에 비해 ㉠은 법원의 판결을 통해 법률관계를 확정하기 어렵다.
⑤ ㉠과 ㉡ 모두 불법 행위로 인하여 변호사 비용이 초래된다는 개연성을 인정하고 있다.
2 23. [출제의도] 글의 핵심 정보를 이해한다. 패소자 부담주의는 패소자가 소송 비용을 부담하도록하는 것이다. 이는 소송의 승패에 따라 소송 비용을부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답풀이] ① 각자 부담주의는 변호사 비용을 비롯한 소송 비용을 소송 당사자 양측이 각각 부담하는것이지, 소송 당사자의 고의나 과실 여부에 따라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 ③ 재판 비용에 포함되는 인지대는 소가에 비례한다. 이는 각자 부담주의나 패소자부담주의 모두에 해당된다. ④ 민사 소송은 법률관계를 확정하는 법원의 판결을 구하는 것이다. 각자 부담주의라고 하여 법률관계를 확정하기 어려운 것이아니다. ⑤ 각자 부담주의에서는 불법 행위로 인하여변호사 비용이 초래된다는 개연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였다.
24. ㉮의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 배상의 범위를 축소하기 위해서
② 당사자 비용의 부담보다 재판 비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③ 부당하게 소송을 제기하여 소송이 남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④ 일정한 절차를 따르는 소송의 형식적 요건을 간소화하기 위해서
⑤ 정의의 관념에 부합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3 24. [출제의도] 글에 생략된 정보를 추론한다. 재판유상주의는 소송의 당사자가 소송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다. 우리 법이 소송의 당사자에게 소송 비용을 부담시키는 이유는 패소자 부담주의에 대한 설명을 통해 추론할 수 있다. 소송의 당사자가 비용을 부담한다면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부당한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며 소송도 남발하지 않을 것이다.
25.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 < 보 기 > A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지하철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의 간격이 넓어 교통 약자들의 이용에 위험을 초래하는 등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하며 불특정 다수를 피해 에서 구제하기 위해 교통 공사를 상대로 차별구제청구 소송을 제기하였다. 교통 공사 측은 변호사를 선임하여 이를 시정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항변하였고, 법원은 지하철 전동차와 승강장의 넓은 간격이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았으나 현실적 어려움을 인정하여 교통 공사의 승소 판결을 선고하였다. 이와 함께 A에게 교통 공사 측의 변호사 비용을 포함한 소송 비용 전부를 교통 공사 측에 지급하라고 판결하였다. |
① 법원이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이 침해받았다고 본 것은 소송이 제기된 상황의 책임을 묻기 위해 무과실 책임주의를 따른 것 이겠군.
② A와 교통 공사 모두 변호사를 선임한 것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법원의 판결을 구하는 소송에서 소송 대리인을 내세운 것이로군.
③ A가 교통 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차별구제청구 소송은 불합리한 사회 문제를 개선하여 국민의 권리를 회복하려는 소송이겠군.
④ A가 교통 공사 측에 변호사 비용을 포함한 소송 비용 전부를 지급하라는 판결은 경제적 부담으로 공익 활동이 위축되 는 문제를 낳을 수 있겠군.
⑤ 법원이 소송 비용에 대해 각자 부담주의를 취하였다면 소송에서 교통 공사가 승소하였더라도 A와 교통공사 각자가 변 호사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였겠군.
1 25. [출제의도] 글의 내용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한다. 에서 법원은 지하철 전동차와 승강장의 넓은간격이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것은 소송이 제기된 상황의 책임을묻기 위한 것은 아니다. 또 무과실 책임주의는 패소자의 고의나 과실 여부와 상관없이 패소자에게 소송이 제기된 상황의 법률상 책임을 부과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것이므로, 소송이 제기된 상황의 책임을 묻기위해 무과실 책임주의를 따른 것이라는 이해는 적절하지 않다.
[오답풀이] ② A와 교통 공사 모두 변호사를 선임한것은 소송에 임할 때 소송 대리인인 변호사를 내세우는 현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③ A가 제기한 소송은교통 약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공익 소송으로볼 수 있다. ④ A가 패소하여 소송 비용 전부를 지급하라는 판결은 A에게 경제적 부담이 되어 공익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 ⑤ 법원이 각자 부담주의를 취하였다면 소송 당사자인 A와 교통 공사 각자가 자신이 선임한 변호사에게 보수를 지급해야 할 것이다.
26. 문맥상 ⓐ ~ ⓔ와 바꿔 쓰기에 가장 적절한 것은?
① ⓐ : 수용(受容)할
② ⓑ : 분담(分擔)할
③ ⓒ : 방어(防禦)해
④ ⓓ : 우회(迂廻)할
⑤ ⓔ : 야기(惹起)할
5 26. [출제의도] 어휘의 문맥적 의미를 파악한다.‘야기하다’는 ‘일이나 사건 따위를 끌어 일으키다.’의의미이다.
[오답풀이] ① ‘수용하다’는 ‘어떠한 것을 받아들이다.’의 의미이다. ② ‘분담하다’는 ‘나누어서 맡다.’의의미이다. ③ ‘방어하다’는 ‘상대편의 공격을 막다.’의의미이다. ④ ‘우회하다’는 ‘곧바로 가지 않고 멀리 돌아서 가다.’의 의미이다.
[27 ~ 3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열펌프(heat pump)는 물 펌프가 낮은 곳에 있는 물을 높은 곳으로 운반하는 것처럼 저온에서 고온으로 열을 운반하는 장치를 뜻한다. 열펌프는 일반적인 냉방 혹은 난방 장치와 달리 냉방과 난방이 모두 가능하다. 열펌프에서는 작동 유체인 냉매의 ‘증발-압축-응축-팽창’ 으로 이루어진 순환 공정이 반복되는데, 이 순환 공정을 냉매의 한 사이클이라 한다. 냉매가 증발기에 유입되면 냉매는 지열, 공장의 폐열 등 저온의 열원에서 증발기에 달려 있는 열 교환기를 통해 열을 흡수하며 기체로 증발한다. 냉매 기체는 압축기로 들어가서 압축된다. 이때 냉매 기체를 압축하려면 전기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 냉매 기체가 압축되면 매우 높은 온도와 큰 압력을 갖는다. 이후 냉매는 응축기로 유입되어 응축기에 달려 있는 열 교환기를 통해 고온의 열원인 실내로 열을 방출하고, 기체였던 냉매는 액체가 된다. 이때 실내로 방출된 열이 난방에 쓰인다. 응축기에서 나온 냉매는 팽창 밸브를 지나면서 온도와 압력이 낮아져 처음에 증발기로 들어갔던 에너지와 동일한 양의 에너지를 갖고 다시 증발기로 들어간다. 이와 같은 일련의 순환 공정이 열펌프에서 냉매의 한 사이클 이다. 열펌프에 설치되어 있는 역전 밸브는 냉매의 흐름 방향을 역으로 바꿀 수 있다. 이때는 난방 목적으로 쓰였던 응축기가 증발기로 작동하고, 증발기가 응축기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역전 밸브를 통해 냉매의 흐름 방향을 역으로 바꾸면 난방 목적으로 쓰였던 실내의 응축기가 냉방을 위한 증발기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열펌프는 냉방과 난방이 모두 가능하게 된다. 그렇다면 열펌프의 성능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열펌프는 저온의 열원에서 받은 열에너지와 압축 과정에서 투입되는 전기 에너지, 이 두 가지 에너지의 합에 해당하는 열에너지를 난방에 사용한다. 따라서 고온의 열원에서 열을 받아 일을 수행하고 나머지 열을 저온 열원으로 방출하는 열기관의 성능 평가 지수인 ㉠ 열효율로는 성능을 표현할 수 없다. 열기관의 열효율은 열기관이 고온의 열원에서 받은 열의 양 대비 수행한 일이다. 이와 달리 열펌프는 성적 계수라는 성능 평가 지수를 사용한다. 열펌프의 ㉡ 성적 계수는 고온 열원에 열을 방출하는 부분인 고온부의 성적 계수(COPH)와 저온 열원에서 열을 흡수하는 부분인 저온부의 성적 계수(COPC) 두 가지가 함께 사용된다. COPH는 압축기에 투입된 전기 에너지당 고온의 열원으로 전달된 열의 양이다. 반면, COPC는 압축기에 투입된 전기 에너지당 저온의 열원에서 열펌프로 전달된 열의 양이다. 열역학 제1 법칙에 의하면 에너지는 그 형태가 변화할 수는 있지만 전체 양은 보존된다. 따라서 ㉮ 열펌프의 냉매가 한 사이클을 순환할 때 저온의 열원에서 열펌프로 공급된 열과 압축기에 투입한 전기 에너지의 합은 고온의 열원으로 전달한 열의 양이 된다. 이러한 관계식에서 양변을 투입된 전기 에너지의 양으로 나누면 COPH는 COPC에 1을 더한 값이다. 이러한 관계는 COPH와 COPC 중 어느 하나가 바뀌면 다른 하나도 바뀌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열펌프의 성적 계수를 향상하기 위해 복잡한 구조의 열펌프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복잡한 구조의 열펌프도 본질적으로는 위의 원리를 따른다. 열펌프는 냉방과 난방이 모두 가능하다. 또한 폐열을 사용할 수 있어 화석 연료 고갈에 따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는 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
[27 ~ 30] (과학) 신정수,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 시스템 이 글은 열펌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열펌프는 저온의 열원에서 고온의 열원으로 열을 운반하는 냉방과 난방이 모두 가능한 장치이다. 열펌프에서는 작동유체인 냉매의 ‘증발-압축-응축-팽창’으로 이루어진순환 공정이 반복된다. 이러한 순환 공정에서 전기에너지가 투입되고 저온 열원에서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투입된 전기 에너지보다 큰 에너지를 방출한다. 열펌프는 열기관의 성능 평가 지수인 열효율과는 다른 성적 계수라는 성능 평가 지수를 사용한다. 열펌프의 성적 계수는 저온 열원에서 열을 흡수하는 부분인 저온부의 성적 계수(COPC)와 고온 열원으로 열을방출하는 고온부의 성적 계수(COPH)를 사용한다. 이때 COPC와 COPH는 하나가 변하면 다른 하나가 이에따라 변한다. 열펌프는 냉방과 난방이 모두 가능하고폐열을 사용할 수 있어 화석 연료 고갈에 따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는 등의 장점이 있어각광받고 있다.
27. 윗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열기관과 열펌프 모두 외부에 열을 방출한다.
② 열펌프의 냉매는 순환 공정에서 고체의 형태로 변환된다.
③ 열펌프의 성적 계수를 향상하기 위해서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④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열펌프에서 저온의 열원으로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⑤ 열펌프에 유입된 전체 에너지의 합보다 열펌프를 통해 나가는 에너지가 더욱 크다.
1 27. [출제의도] 글의 핵심 정보를 이해한다.열기관은 고온의 열원에서 열을 받아 일을 수행하고나머지 열을 저온의 열원으로 방출한다. 열펌프는 저온의 열원에서 받는 열에너지와 압축기에서 사용되는전기 에너지의 합에 해당하는 열에너지를 방출하여난방에 활용한다. 이에 열기관과 열펌프는 모두 외부에 열을 방출한다고 할 수 있다.
[오답풀이] ② 열펌프의 작동 유체인 냉매가 순환 공정에서 고체의 형태로 변환된다는 정보는 제시되어있지 않다. ③ 열펌프는 화석 연료 고갈에 따른 문제해결에 일조하는 장치로, 성적 계수 향상을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 ④ 공장의 폐열은 열펌프가 사용하는 저온의 열원들중 하나라고 2문단에 서술되어 있다. ⑤ 열역학 제1법칙에 의하면 에너지는 그 형태가 변화할 수는 있지만 전체 양은 보존된다. 따라서 열펌프를 통해 나가는 에너지가 열펌프에 유입되는 전체 에너지의 합보다 클 수 없다.
28. ㉠,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의 ‘수행한 일’은 고온의 열원에서 받은 열의 양보다 크지 않다.
② ㉡의 COPH가 커지면 이에 따라 COPC도 커진다.
③ ㉡의 COPH는 COPC보다 큰 값을 갖지 않는 경우가 있다.
④ ㉠은 1보다 작고 ㉡의 COPH는 1보다 크다.
⑤ ㉠과 ㉡ 모두 들어가는 열의 양당 방출하는 열의 비가 바뀌면 그 값이 바뀐다.
3 28. [출제의도] 글의 세부 정보를 이해한다. 글에서 COPH는 COPC에 1을 더한 값이라고 하였으므로, COPC는 COPH보다 클 수 없다. 따라서 COPH는COPC보다 큰 값을 갖지 않는 경우가 없다.
[오답풀이] ① 열기관에서 고온의 열원에서 받은 열은 일을 수행하는 데 쓰이고 나머지 열을 저온 열원으로 방출한다고 하였으므로, 수행한 일은 고온의 열원에서 받은 열의 양보다 크지 않다. ② COPH는COPC에 1을 더한 값이라고 하였으므로, COPH가 커지면 COPC는 함께 커진다. ④ ㉠은 저온으로 방출되는 열로 인해 1보다 작다. ㉡의 COPH는 COPC에 1을더한 값으로, 1보다 크다. ⑤ ㉠에서 투입되는 열의양당 방출되는 열의 비는 곧 1에서 ㉠의 값을 뺀 것과 같으므로, 그것이 바뀌면 ㉠의 값도 바뀐다. ㉡에서 투입되는 열의 양에 압축기에 투입된 전기 에너지를 더한 것이 방출하는 열의 양이므로, 투입되는 열의 양당 방출되는 열의 비가 바뀌면 ㉡의 값이 바뀐다.
29. <보기>는 ‘열펌프’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보기>의 ⓐ ~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3점]
① ⓑ를 통해 냉매 흐름의 방향을 바꾸어도 압축기는 냉매의 온 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② ⓒ의 열 교환기는 실내에서 열을 흡수하여 실내의 온도를 낮춘다.
③ ⓓ는 냉매의 압력과 온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④ 냉매가 ⓐ로부터 ⓒ에 도달했을 때 냉매의 한 사이클이 수행된다.
⑤ ⓐ에서 압축기로 들어가는 냉매와 달리 ⓑ와 ⓒ 사이의 냉매는 액체이다.
1 29. [출제의도] 글의 내용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한다. ⓑ는 역전 밸브로, ⓑ가 냉매 흐름의 방향을 바꾸면증발기와 응축기의 역할이 바뀌는 것이다. 이때 압축기는 냉매를 압축하는 기능을 하므로 냉매의 온도를높이는 역할을 한다.
[오답풀이] ② ⓒ의 열 교환기는 실내에서 열을 방출하여 실내의 온도를 높인다. ③ 냉매는 팽창 밸브를지나면서 온도와 압력이 낮아진다. ④ 글에 따르면냉매의 한 사이클은 증발기에 유입되는 것으로 시작하여 순환하고 다시 증발기로 들어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30. ㉮의 전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열펌프로 지열이 아닌 공기의 열을 순환한다.
② 열펌프는 냉방과 난방에 동시에 사용될 수 있다.
③ 열펌프의 역전 밸브는 열펌프의 성능을 증가시킨다.
④ 열펌프는 물 펌프와 같이 냉매를 더 높은 위치로 이동시켜야 한다.
⑤ 열펌프의 냉매는 한 사이클을 마치면 동일한 양의 에너지를 갖는다.
5 30. [출제의도] 글의 생략된 전제를 추론한다. ㉮는 열펌프에 공급된 열의 양에 압축기에 투입한 전기 에너지의 합이 고온의 열원으로 전달한 양이 된다는 것으로, 에너지는 그 형태가 변화할 수는 있지만전체 양은 보존된다는 법칙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서는 열펌프의 냉매가 증발-압축-응축-팽창을 거쳐열을 흡수하고, 압축기에 의해 압축되며, 열을 방출하고 팽창 밸브를 지나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올 때 순환 사이클을 처음 시작할 때와 같은 양의 에너지를가져야 한다. 냉매가 흡수한 에너지와 압축기에 투입된 전기 에너지를 모두 방출하는 것은 곧 한 사이클이 끝났을 때 처음에 가지고 있던 양의 에너지와 같은 양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답풀이] ① 활용하는 열원의 종류는 ㉮의 전제와아무런 관련이 없다. ③ 역전 밸브는 냉매의 흐름을전환하는 역할을 할 뿐 ㉮의 전제와는 아무런 관련이없다. ④ 냉매의 위치의 높낮이는 열펌프의 작동과는아무런 관련이 없다.
[31 ~ 3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다음 날 오후도 석주호 검사는 청을 나오자마자 폴을 끌고 북호정으로 올라갔다. 한데 노인은 아직 활을 골라 놓지 않고 있었다. 주호가 다시 찾아온 것을 오히려 의아스러워하는 눈치였다. “해 보겠소? 그럼 있는 활이니 지금이라도 골라 보지요.” 그제야 대청마루로 올라가서 활을 몇 채 골라 내왔다. 전부 새로 만든 것뿐이었다. 주호는 어느 것이 나을지 정할 수가 없었다. “㉠ 전에 쓰던 것은 없습니까?” “있지요. 하지만 활은 자기가 길을 들여야 하는데 쏘던 것은 다 길이 들어 있어서.” “내력이 있는 것으로 하나 봅시다. 제 힘에 맞을 만한 것으로.” [A] 새것은 너무 생퉁스러웠다. 그리고 이런 물건일수록 골동품 가치가 문제되기 쉬울 듯했다. 명사수가 못 된 터에 는 물건이라도 그럴듯한 것을 지니고 있는 게 나을 법했다. 그런 것을 차지해 두자. 바둑집 영감님들에 앞서서. 한 발 앞선다는 게 그렇게 중요한 것이다 ― “이게 재료도 좋은 것을 썼고, 얼마 전까지 꼭 한 사람이 쏘던 것이오만.” 노인이 활을 더 가지고 나와 그중의 하나를 지목했다. 활고자가 유독 반들거렸다. “여기선 승단이 되고 있지 않지만 제값으로 치자면 이 활을 쏘던 노인은 2단 활을 쏘았을 게요.” 어느 만한 실력인지 주호는 짐작할 수 없었지만 바둑 생각을 하면 썩 명수에 들리라 여겨졌다. “제 힘에 맞을까요?” “힘은 활을 다루기 나름이오.” ㉡ 그러나 주호는 눈으로 다른 것을 찾고 있었다. “내력 좋달 게 쏘는 사람에 달렸는데, 잘 쏘는 분들은 대개 자기 궁이 있고, 빌 쓰다 가더라도 그런 이들은 대개 사 가지고 가니까 남은 게 없소. 이것은 노인이 바로 이 땅에서 숨을 거뒀으니까 남았지만.” 그것으로 정했다. 노인은 색띠도 하나 내주었다. “이건 뭡니까?” “궁대라고 하지요. 활을 질 때 매는 띠인데 활을 멘 일은 없지만 그래도 활을 쏠 때는 매고 쏘아야 합니다. 법도도 법도지만 마음이 다르오.” [중략 줄거리] 활쏘기를 먼저 배운 석주호는 지역 유지들을 북호정에 부르고 그들은 노인의 딸에게 관심을 보인다. “노인넨 활을 쏘고 또 활을 만들어서 그걸로 밥 먹고 사는 게 여느 사람과는 다르죠. 더군다나 딸아이까지 활을 쏜다던데.” 해괴한 일이라는 투였다. 한번 말길이 그쪽으로 터지고 여인의 활 이야기가 나오자 모두들 이제는 그 딸아이의 활 솜씨를 한번 보자고 덤벼들었다. 노인은 첫마디에 볼 만한 게 못 된다고 점잖게 거절했다. 그러나 그렇게 점잖게 말하는 노인의 속눈썹이 가늘게 떨고 있는 것은 아무도 보지 못했다. 그들은 물러서지 않고 굳이 시범을 강청했다. 노인은 마침내 화가 나서 거절이 결연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활터의 질서 속에 있지 않았다. 물러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양조장’ 영감이 가장 심했다. 여인의 시범에 관해서는 시종 입을 다물고만 있던 석주호는 그때 그들의 요구 속에서 묘한 희롱기를 느끼고 있었다. 이 늙은 사내들 앞에 딸이 활을 쏘게 하는 것이 마치 무슨 큰 모욕 이라도 당하는 일인 양 한사코 거절하는 노인의 태도가 더욱 그런 생각을 들게 했다. 그러나 주호 역시 하루 아침 딱 한 번 밖에 구경하지 못한 여인의 활 솜씨, 그 유려한 모습을 한 번 더 보고 싶은 욕망을 누를 수가 없었다. 그는 자신이 북호정을 다니기 시작한 뒤로는 그 사람들의 새벽 활쏘기에 자리를 피해 줘야 하리라는 생각 때문에 다시는 그것을 구경한 일이 없었던 것이다. [B] 아름다운 것은 충분히 자랑되어야 한다. 그리고 칭찬받고 사랑받아야 한다. 저 늙은 사내들이 어떤 동기로 그것을 요구하든 적어도 궁도에 바른 이해를 가지고자 하는 이 석주호는 그럴 권리가 있다 ― 주호가 노인을 권했다. 그러자 노인은 아주 난감한 얼굴이 되어, 그럼 다음날 새벽으로 때를 잡자고 했다. 낮에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태도였다. 그러나 주호는 아무것도 부끄러울 것은 없다, 그리고 아름다운 것은 떳떳이 자랑되고 칭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그 목소리는 노인보다 더 엄숙하고 법정에서처럼 고압적이었다. 노인은 갑자기 힘이 빠진 얼굴이 되어 딸과 소년을 불렀다. 소년이 과녁판으로 골짜기를 건너갔고, 여인은 모시옷에 옥색 궁대를 띠고 나와 활을 쏘았다. 사건이란 그것뿐이었다. 그것을 사건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은 그 때문이다. 석주호까지도 여인이 석양을 비끼고 서서 화살을 건네 보내는 모습과 맞은편 언덕 부채를 든 소년의 판정 동작을 번갈아 보면서 “아, 아름답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고 취한 듯 감탄하다 북호정을 내려갔으니 말이다. 그들은 애초의 동기야 어쨌든 다 같이 만족했다. 다들 만족해서 북호정을 내려갔다. 아무도 자기의 만족감을 의심하여 그것을 훼손할 이유는 없었으니까. 그러나 그것은 이 북호정 사람들에겐 분명 하나의 사건임에 틀림없는 듯했다. 노인은 이날 밤 통 저녁을 들지 않았으며 여인은 또 상을 들여놓고 방으로 들어오지도 않고 어두운 부엌에 쭈그려 앉은 채 말이 없었다. 다만 소년만이 여느 때처럼 열심히 숟갈질을 하고 있었다. 노인은 이따금 딸아이를 불러들 이려는 듯 한두 번 마른기침을 했으나 이내 눈을 감고 깊이 상처받은 짐승처럼 낮은 신음 소리를 냈다. 하기는 그것이 그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어떤 사건이었다고 해도 아무도 그 깊은 곳을 알 수는 없었다. 그러고 보면 그것은 어차피 사건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실상 그런 식의 사건은 이 세상 어디에나 미만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실 북호정 사람들도 종당엔 그렇게 생각하고 넘겨 버린 듯했다. 그들은 다음날 새벽에도 여전히 활을 쏘았고, 석주호 일행에 대해서도 노인은 같은 정도의 관심으로 활쏘기를 살펴주었다. 일행에 대한 노인의 일관된 태도를 보자 주호는 이상하게도 전날 얼핏 지나쳐 버린 노인의 태도가 다시 생각났다. 그때 노인은 뭔가 몹시 흥분을 하고 있었다. 드물게 긴 말을 하고 얼굴이 긴장하고 그리고 나중에는 맥이 풀려 딸을 불러 냈었다. ㉣ 주호는 그들에게 무슨 욕이라도 보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한데 노인은 다시 의연했다. 그때의 굳은 얼굴과 고통스러운 듯하던 목소리를 다시는 내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 주호는 어딘지 서운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 편이 더 좋았다. 두려운 마음으로 노인과 활에 순종하려고 했다. - 이청준, ｢ 과녁 ｣ - |
[31 ~ 34] (현대 소설) 이청준, ｢ 과녁 ｣4이 소설은 검사인 석주호가 북호정 노인에게 활을 배우면서 벌어진 사건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의 인물들은 ‘활쏘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대한다. 활쏘기를 ‘솜씨’로 바라보는 인물은 기술을 자랑하며 과시하거나이기기 위한 수단이자 흥미의 대상으로 활쏘기를 대한다. 반면 활쏘기를 ‘궁도’로 바라보는 인물은 활쏘기를 남에게 보여 주는 수단이 아닌 자기 수양의 과정으로 여긴다. 이 작품에는 솜씨로 바라보는 태도와궁도로 바라보는 태도를 넘나들며 활쏘기를 대하는양면적인 인물도 드러난다. 이를 통해 이 작품은 활쏘기라는 전통적 가치를 대하는 여러 인물의 태도를보여 주고 있다.
31. 윗글의 내용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여인은 오전에 석주호 일행 앞에서 활쏘기 시범을 보였다.
② 소년은 여인의 활쏘기 시범 이후에도 전과 동일한 태도를 보였다.
③ 노인은 석주호가 다시 찾아올 것을 예상하여 활을 미리 준비해 두었다.
④ 석주호 일행은 활을 만드는 사람이 활을 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겼다.
⑤ 석주호 일행은 석주호와 달리 여인의 활쏘기 시범을 보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 31. [출제의도] 인물에 대해 이해한다. 여인의 활쏘기 시범 이후 노인이 저녁을 먹지 않고낮은 신음 소리를 낸다거나, 여인이 어두운 부엌에쭈그려 앉아 있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소년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여느 때처럼 저녁을먹는 모습을 보인다.
[오답풀이] ① 석주호 일행이 활쏘기 시범을 보이라강청했을 때, 노인은 마지못해 새벽 시간을 제안했다. 그러나 노인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여인은 석양이 질 무렵에 활쏘기 시범을 보였다. ③ 석주호가 노인에게 활을 배우기 위해 다시 북호정에 찾아왔을 때, 노인은 석주호가 사용할 활을 골라 놓지 않고 있었다. ④ 석주호 일행은 노인이 활 만들기와 활쏘기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여느 사람들과는다르다고 생각했다. ⑤ 여인의 활쏘기 시범 이후 석주호와 석주호 일행은 북호정을 내려가면서 모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32. [A]와 [B]의 서술상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A]는 인물의 행적을 요약하여, [B]는 인물 간 대화를 제시하여 인물의 태도를 분석하고 있다.
② [A]는 동시적 사건을 병치하여, [B]는 시간의 순서를 뒤바꾸어 사건에 대한 상이한 관점을 드러내고 있다.
③ [A]는 인물의 행동을 실감나게 묘사하여, [B]는 인물의 외양을 감각적으로 묘사하여 인물의 성격을 제시하고 있다.
④ [A]와 [B]는 모두 특정 인물의 입장에서 그 내면을 서술하고 있다.
⑤ [A]와 [B]는 모두 인물의 내면을 행위로 드러내어 인물 간의 갈등을 표면화하고 있다.
4 32. [출제의도] 작품의 서술상의 특징을 파악한다. [A]와 [B]는 석주호라는 인물의 시각을 중심으로 내면을 서술하여 석주호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오답풀이] ② [B]는 시간의 순서를 바꾼 부분이 드러나지 않으며, 사건에 대한 다른 관점도 나타나지않는다. ③ [A]는 인물의 생각을 드러낼 뿐 행동을실감나게 묘사한 부분은 드러나지 않는다.
33. ㉠ ~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남에게 과시하고 싶은 욕구가 드러나 있다.
② ㉡ : 노인의 말에 동의하지 않고 있음이 나타나 있다.
③ ㉢ : 노인을 돕겠다는 의지가 드러나 있다.
④ ㉣ : 전날의 사건으로 노인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성찰이 드러나 있다.
⑤ ㉤ : 여전히 의연한 태도를 보이는 노인에 대한 심리가 나타나 있다.
3 33. [출제의도] 인물의 태도와 심리를 이해한다. 석주호가 엄숙하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여인의 활쏘기 시범을 강청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노인을 돕기 위한 행동이라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풀이] ① 석주호가 물건이라도 그럴듯한 것을지니고 있는 게 나을 법했다고 생각한 것에서 내력이있는 활을 남에게 과시하고 싶은 욕구를 알 수 있다.
34. <보기>를 바탕으로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 < 보 기 > ｢ 과녁 ｣에는 활쏘기를 대하는 인물들의 다양한 태도가 나 타난다. 자기 수양의 과정을 통해 내면의 완성을 추구하는 궁도로 활쏘기를 바라보는 인물이 있는가 하면, 남에게 과시하 거나 승부를 가르기 위한 수단이자 흥밋거리로 대상화될 수 있는 기술, 즉 솜씨로 활쏘기를 바라보는 인물도 있다. 한편 로는 활쏘기를 궁도로 존중하기도 하고 대상화될 수 있는 기술로 보기도 하는 양면적 태도를 지닌 인물이 있다. |
① ‘법도도 법도지만 마음이 다르오’라고 말하는 것에서 노인이 자기 수양의 방법으로 활쏘기를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겠군.
② ‘딸아이의 활 솜씨’를‘볼 만한 게 못 된다’고 거절하는 모습 에서 노인이 활쏘기를 흥밋거리로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 거 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겠군.
③ ‘물러서지 않고 굳이 시범을 강청’하는 모습에서 석주호 일행 활쏘기를 대상화될 수 있는 기술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 겠군.
④ ‘딱 한 번밖에’‘그 유려한 모습’을 보지 못했음에도 ‘새벽 활 쏘기에 자리를 피해’ 준 것에서 석주호가 활쏘기를 궁도로서 존중하려 했음을 알 수 있겠군.
⑤ ‘두려운 마음’으로 ‘순종하려고’ 한 것에서 석주호가 승부를 가르기 위한 수단으로 활쏘기를 바라보면서 승패의 결과에 승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겠군.
5 34. [출제의도] 외적 준거에 따라 작품을 감상한다. 여인의 활쏘기 시범 이후 다시 의연한 태도를 보이는노인의 모습에 대해, 석주호는 그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석주호가 승부를 가르기 위한 수단으로 활쏘기를 대하면서 승패의 결과를 받아들인다고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풀이] ① 활을 쏠 때는 궁대를 매고 쏘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에서 노인이 활쏘기를 자기 수양의 과정인 궁도로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③ 석주호일행이 노인에게 여인의 활 솜씨를 구경하자고 강청하는 모습에서 석주호 일행이 활쏘기를 대상화될 수있는 기술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5 ~ 3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여러 신하들이 나아와 살펴보니, 두 글의 문체가 찬란하고 주제가 뛰어나 어느 것이 높거나 낮지 않은, 한 쌍의 주옥 같고 비단 같은 문장이었다. 신하들이 감히 우열을 정하지 못하자 좌승상 최후가 아뢰었다. “이 두 글은 실로 고하가 없사오니, 둘 모두를 불러 폐하 앞에서 비교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을 듯하옵니다.” 임금이 옳게 여겨 이름을 부르게 하니, 하나는 하남 벽도촌 김희경으로 아버지는 평장 김정이요, 다른 하나는 청주 장수정으로, 아버지는 이부 상서 장자영이었다. 임금이 만면에 희색이 가득한 채로, 김정을 돌아보니, 김정 또한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한편, 장선빙은 이영의 권유로 과거를 보러 왔다가 마음속으로 결심하였다. ‘내가 4년 동안 남복을 입고 세상을 살았으니, 사람들이 모두 나를 남자로 알고 있다. 그런데 아버님은 만 리 먼 곳에서 원통함을 품고 돌아가셨으나 그 원을 풀어 줄 사람이 없다. 이제 내가 비록 여자이나 만약에 장원 급제하면 위로는 아버님의 원통함을 씻어 줄 수 있고, 이름을 후세에 전할 수 있으리니, 한번 나아가 구경이나 해 보리라.’ [A] 이에 이날 과거에 참여하였는데, 호명하는 소리를 들으니 자기의 이름과 김희경이었다. 김희경 또한 장자영의 아들이라는 말을 듣고는 놀라 생각하였다. ‘내가 북해에 갔을 때 장 상서의 아들이란 말을 믿지 않았었는데, 오늘 또 이 말을 들으니 아들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왜 장 소저는 나에게 혼자라고 했는가? 혹시 나를 속인 것인가?’ 하다가 다시 생각하였다. ‘혹시 동명이인인가?’ 의심하며 임금을 향하여 걸어가는데, 한 소년도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고운 얼굴과 뛰어난 풍격이 여러 사람 가운데 뛰어난 것을 본 김희경은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뻐하였다. 두 사람이 함께 어전에 이르자 임금과 여러 신하들이 모두 칭찬하였다. 임금이 좌우 신하들을 돌아보며 말하였다. “옥을 얻기 위해 진주를 버릴 수는 없는 법. 내가 이 두 사람을 모두 쓰려고 하는데 경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폐하께서 오늘 주석 같은 두 신하를 얻었으니 국가의 큰 행운입니다. 신들이 어찌 폐하의 뜻을 거스르겠습니까?” [중략 줄거리] 임금이 위왕의 반란을 진압하는 공을 세운 장선빙을 사위로 삼으려고 하자 장선빙은 어쩔 수 없이 임금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글을 써 올린다. 임금이 좌우에 명하여 지필묵을 가져오게 한 후, 답을 내렸다. ‘천만뜻밖에, 경의 [표] 를 받아보니 한편으로 놀랍고 의아한 마음을 어찌 다 적을 수 있겠는가? 처음과 끝이 이렇게 된 것은 일부러 경이 나를 속이려고 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세상일이 그렇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무슨 죄를 청하느냐? 내가 경의 재주를 사랑하여 두터운 인연을 맺고자 하다가 뜻은 이루지 못하여 도리어 주석 같은 신하를 잃게 되니, 나의 두 손이 없는 것 같다. 내 뉘우침이 심하나 이미 지나감을 한탄하노라. 내가 경을 얻은 후, 군신의 의와 부자의 정을 겸하였다. 그래서 태자나 제왕, 연왕은 며칠 못 보아도 상관 없었지만, 하루라도 경을 보지 못하면 나에게 무슨 허물이 있어서 그런가 하며 그리워하였다. 이제 표를 보니, 군신의 정이 오늘부터 없어지리니, 어찌 슬프지 않으리요? 경의 말이 옳지만, 내가 경의 공을 저버리는 것 또한 덕이 없는 일이다. 병부 상서 자리는 여자에게 맞지 않아 거두지만, 태학사 자리는 그대로 두어 경의 공에 감사를 표한다. 비록 벼슬에 나오지는 않더라도 매달 초하루에 한 번씩 들어와 조회하도록 하라. 경은 나의 뜻을 저버리지 말라.’ 장선빙이 답을 받아 보고 황공함을 이기지 못하여 감당할 수 없다며 사양하였다. 임금이 듣지 않고, 내시에게 명하여 장선빙에게 태학사의 관을 주라고 하였다. 장선빙이 하는 수 없이 받아 들고, 임금을 향하여 네 번 절을 올린 후 궐문을 나와 즉시 집으로 돌아왔다. 곧장 사당으로 가서 통곡하며 남자에서 다시 여자로 돌아가리라는 뜻을 고하고 의복을 바꾸어 입었다. 늠름했던 남자가 요조숙녀로 바뀌니, 온 집안사람이 이 광경을 보고 놀라기도 하고 특이하게도 생각하였다. 장선빙이 슬픔을 금하지 못하고 크게 울다가 설랑과 영춘이 위로함에 그쳤다. [B] 이날, 임금이 장선빙의 행동거지를 사랑하여 여러 신하들에게 표를 보이며 모든 일을 이야기하였다. 마침 조정에 있던 김희경도 이 표를 보고는 가슴이 철렁하여 어찌할 줄 모르고 넋이 나간 채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있었다. 기운 이 빠져 멍하니 있다가 날이 저물자 겨우 진정하고 표를 찾아 소매에 넣고 집으로 돌아왔다. 김정과 최 씨는 중당 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김희경이 자리를 정해 앉고는 소매 속에서 표를 꺼내 펼치며 장선빙의 일을 자세히 고하자, 김정이 표를 보고는 놀라고 감탄하며 말하였다. “기이하고 기이하도다! 여자의 행동이 어찌 그리 장려할 수 있단 말이냐? 붓을 들어 문장을 짓는 일을 한 여자는 있 어도 칼을 들어 전장에서 적장을 벤 여자는 만고에 없었다. 어찌 기특하지 않겠는가?” 경탄하여 마지않으니, 좌우에 있던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는 같이 탄복하였다. 최 씨는 더욱 칭찬하며 말하였다. “장 소저의 행동이여! 규중 여자로 어찌 이런 큰 계략과 지혜가 있단 말인가? 자고로 들어 본 적이 없다.” 훌륭하다며 그지없이 사랑하는데, 김정이 김희경에게 말하였다. “장 소저는 이미 정체를 밝히고 벼슬을 버렸다. 그런데 표의 내용에 이미 너와의 혼약을 적었으면서도 수절하려는 뜻이 담겨 있으니, 이것이 또한 너의 골칫거리가 될 듯하다. 네가 이제 옥란을 취하고 명월 공주와도 연을 맺었으니, 장 소저를 마음대로 처리할 수는 없다. 네 생각에 어떻게 하려느냐?” “이 또한 어렵지 않습니다. 중대하신 임금님께서 장선빙과 저와의 약속을 아셨으니, 명월 공주때문에 장선빙을 혼자 늙게 내버려둘 리가 없습니다. 또한 다른 집안으로 가라고 명령할 리도 만무합니다. 임금님은 어질고 밝으신 분이니, 어찌 신하의 정을 헤아리지 않겠습니까?” - 작자 미상, ｢ 금환기봉 ｣ - |
[35 ~ 38] (고전 소설) 작자 미상, ｢ 금환기봉 ｣이 작품은 작자 미상의 조선 시대 국문 소설이다. 이작품에는 여성인 주인공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며뛰어난 업적을 달성하는 영웅적 모습과 남자 주인공과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을 거치고 결국에는 혼인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모습이 모두 담겨 있다. 주인공 장선빙은 과거에 응시하러 가던 김희경과 객잔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장래를 약속하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헤어진다. 이별 후 고난이 닥치자 장선빙은남자의 옷을 입고 자신의 성별을 숨기게 된다. 이영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장선빙은 과거 시험을 보러간다. 과거에 급제한 장선빙은 전장에 나가 공을 세우기도 하며 높은 지위에 오르지만, 자신이 부마로간택되자 왕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임금을 속인죄를 청하게 된다. 하지만 임금은 장선빙에게 태학사의 지위를 유지시키고, 김희경과 혼인할 수 있도록한다. 장선빙과 김희경은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다 하늘의 부름에 일시에 승천하게 된다.
35. 윗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임금은 장선빙이 신하가 된 후 그를 자식처럼 생각하고 아꼈다.
② 신하들은 김희경과 장선빙 두 사람을 모두 쓰겠다는 임금의 뜻에 따랐다.
③ 김희경은 자신과 장선빙의 약속을 임금이 헤아려 줄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④ 장선빙은 사당으로 가 여자로 돌아가리라는 뜻을 고한 후 임금이 내린 답을 받았다.
⑤ 최후는 김희경과 장선빙이 쓴 문장의 우열이 가려지지 않자 그 둘을 임금 앞에 부르자고 아뢰었다.
4 35. [출제의도] 글의 세부 내용을 이해한다. 장선빙은 태학사의 지위를 유지시키겠다는 임금의 답을 받아 보고 황공한 마음을 가지고 이를 사양하지만, 결국 태학사의 관을 받는다. 태학사의 관을 받은장선빙은 집으로 돌아와 사당으로 가서 남자에서 다시 여자로 돌아가리라는 뜻을 고한 뒤에 여자의 모습으로 의복을 바꾸어 입게 된다.
[오답풀이] ① 임금은 장선빙을 신하로 얻은 후 군신의 의와 부자의 정을 겸하였다고 이야기하며 장선빙을 하루라도 보지 못하면 그리워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할 정도로 아끼고 있다. 부자의 정을 겸하였다는 데에서 그를 자식처럼 생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② 임금은 장선빙과 김희경의 모습을 직접 본 후옥을 얻기 위해 진주를 버릴 수 없다며 그 둘을 모두쓰겠다고 신하들에게 말한다. 임금의 말에 신하들은국가의 큰 행운이라며 어찌 뜻을 거스르겠냐고 대답하며 이를 따르고 있다. ③ 김희경은 임금이 어질고밝으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임금이 장선빙과자신의 약속을 알게 된 이상 사정을 헤아려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⑤ 신하들은 김희경과 장선빙의두 글의 문체가 모두 찬란하고 주제가 뛰어나기에 우열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 상황에서 최후는 둘 모두를 불러 임금 앞에서 비교한 후 결정하자고 아뢰었다.
36. [표]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설랑에게 장선빙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② 장선빙에게 누명을 벗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③ 김정에게 김희경의 앞날에 대한 걱정을 유발하였다.
④ 임금으로 하여금 옥란과 명월 공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게 하였다.
⑤ 장선빙에게 임금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3 36. [출제의도] 소재의 기능을 파악한다. 장선빙은 임금이 자신을 사위로 삼으려고 하자 어쩔수 없이 자신의 정체가 여성이라는 것을 밝히며 죄를고하는 표를 지어 임금에게 올린다. 그 표를 본 임금은 장선빙에게 죄가 없다고 두둔하며 장선빙이 벼슬에서 물러나려고 하는 것에 슬퍼한다. 한편 김희경의아버지 김정은 김희경에게 장선빙이 작성한 표의 내용을 전해 듣고 장선빙의 내력에 대해 알게 된 후에뛰어난 능력을 지닌 장선빙을 기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신의 아들인 김희경에게 이미 부인이 있고명월 공주와 혼인을 약속했기 때문에 장선빙과 김희경이 혼인하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는 우려를 드러낸다.
[오답풀이] ① 설랑은 장선빙의 시비로 슬픔을 금치못하고 우는 그녀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인다. 장선빙이 작성한 표를 보고 장선빙에게 반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② 장선빙이 누명을썼다고 한 부분은 드러나지 않는다. 장선빙은 임금의명을 수락할 수 없는 이유와 자신의 내력을 밝히기위해 표를 작성하였다. ④ 임금이 옥란과 명월 공주의 이해관계를 조정했다는 내용은 적절하지 않다. ⑤표를 작성하기 전에도 임금이 사위로 삼기를 원할 정도로 그 둘의 관계는 좋았다고 볼 수 있다.
37. [A]와 [B]에서 ‘김희경’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A]에서는 과거의 일을 회상하고, [B]에서는 미래의 일을 예상한다.
② [A]에서는 자신의 오해를 인정하고, [B]에서는 타인의 허물을 지적한다.
③ [A]에서는 상대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B]에서는 상대의 동에 반응을 보인다.
④ [A]에서는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해 의문을 갖고, [B]에서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당황하고 있다.
⑤ [A]에서는 타인의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B]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4 37. [출제의도] 인물의 태도와 심리를 이해한다. [A]에서 김희경은 과거 시험장에서 장자영의 아들이라는 장수정이 호명되자 자신이 예전에 장자영의 아들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던 사실을 떠올린다. 자신과 혼인을 약속했던 장선빙이 말했던 사실과 맞지않는 상황에서 자신이 알고 있던 것에 대해 의문을품게 된다. [B]에서 김희경은 장수정이라고 알고 있던 인물이 사실은 여자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예전에 결혼을 약속했던 장선빙이라는 사실을 듣고 어찌할 줄 모르고 넋이 나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오답풀이] ① [A]에서 김희경이 과거에 장자영의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던 것을 떠올리고 있다. [B]에서 미래의 일을 예상하는 부분은 없다. ②[A]에서 장자영에게 아들이 있던 것인지, 동명이인인지, 장선빙이 자신을 속인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B]에서 타인의 허물을 지적하는 부분은 드러나지 않는다. ③ [A]는 김희경이 다른 사람의반응을 이끌어 내는 부분이 없다. ⑤ [A]에서 타인의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드러나지 않고[B]에서 자신의 능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도드러나지 않는다.
38.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 < 보 기 > ｢ 금환기봉 ｣에서 장선빙은 관직이나 지위와 같은 개인적 성취를 얻고 가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자 복장을 한다. 여성이라는 사회적 제약을 벗어난 장선빙은 사회적으로 인정 받아 높은 지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성별이 밝혀진 후 지위를 일부 환수당하고 여자의 옷으로 갈아입는 등 여전히 여성이라는 사회적 관습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모습이 보인다. |
① ‘남복을 입고’ ‘과거에 참여’한 것에서 장선빙이 개인적 성취와 가문의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겠군.
② ‘죄를 청하’면서도 김희경과의 ‘혼약을 적’은 것에서 사회적 제약을 벗어나 개인적 성취를 이룬 장선빙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겠군.
③ ‘병부 상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에서 장선빙이 이룬 개인적 성취가 일부 환수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겠군.
④ ‘태학사 자리’를 유지하지만 옷을 갈아입어 ‘요조숙녀’로 변하는 것에서 장선빙이 사회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으면서도 사회적인 관습에 얽매이는 모습을 모두 확인할 수 있겠군.
⑤ ‘어찌 그리 장려’하냐고 감탄하며 ‘만고에 없었다’고 말한 것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 장선빙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겠군.
2 38. [출제의도] 외적 준거에 따라 작품을 감상한다. 장선빙은 임금에게 자신의 성별을 속인 죄를 청하며자신의 지위를 내려놓겠다고 하고 있다. 이는 뛰어난능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여성에게 강요되는 사회적관습에 얽매이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장선빙이혼약의 뜻을 밝힌 것은 장선빙이 이룬 성취와는 관련이 없다.
[오답풀이] ① 남복을 입고 과거에 참여한 장선빙은아버지의 원통함을 풀어 주고 이름을 후세에 전하기위해 과거에 참여할 것을 결심한다. 여성이기에 자신에게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은 과거 시험에 성별을 속이고 참여한 모습에서 여성에게 가해진사회적 제약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장선빙의 모습을확인할 수 있다. ③ 장선빙은 무인으로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공을 세웠으나, 자신의 성별이 밝혀지자 여성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지위라는 이유로 그 지위를 잃게 된다. 자신의 성별을 알리고 자신의 지위를 거두어 갈 것을 스스로 표의 내용에 담아 올리고, 임금이 병부 상서의 지위를 거두어 가는 것을 받아들이는 부분에서 장선빙의 성취가 일부 환수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⑤ 장선빙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김희경의 아버지 김정은 장선빙을 기특하게 여기고 있다.
[39 ~ 4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내 성은 오씨. 어째서 오가인지 나는 모른다. 가급적으로 알 리어주는 것은 해주로 이사온 일청인(一淸人)이 조상이라는 가계보의 검은 먹글씨. 옛날은 대국숭배를 유-심히는 하고 싶어서, 우리 할아버지는 진실 이가였는지 상놈이었는지 알 수도 없다. 똑똑한 사람들은 항상 가계보를 창작하였고 매매하였다. 나는 역사를, 내 성을 믿지 않아도 좋다. 해변가으로 밀려온 소라 속처럼 나도 껍데기가 무척은 무거웁고나. 수퉁하고나. 이기적인, 너무나 이기적인 애욕을 잊으려면은 나는 성씨보가 필요치 않다. 성씨보와 같은 관습이 필요치 않다. - 오장환, ｢성씨보-오래인 관습-그것은 전통을 말함이다. ｣ - (나) 우리 동네엔 미대사관에서 쓰는 타이프 용지가 없다우 편지를 쓰려고 그걸 사오라니까 밀용인찰지를 사왔드라우 (밀용인찰지인지 밀양인찰지인지 미룡인찰지인지 사전을 찾아보아도 없드라우) 편지지뿐만 아니라 봉투도 마찬가지지 밀용지 넉 장에 봉투 두 장을 4원에 사가지고 왔으니 알지 않겠소 이것이 편지를 쓰다 만 내력이오-꽉 막히는구려 꽉 막히는 이것이 나의 생활의 자연의 시초요 바다와 별장과 용솟음치는 파도와 조니 워커와 조크와 미인과 페티 김과 애교와 호담(豪談)과 남자와 포부의 미련에 대한 편지는 못 쓰겠소 매부 돌아오는 길에 차창에서 내다본 중앙선의 복선공사에 동원된 갈대보다도 더 약한 소년들과 부녀자들의 노동의 참경(慘景)에 대한 편지도 못 쓰겠소 매부 이 인찰지와 이 봉투지로는 편지는 못 쓰겠소 더위도 가시고 오늘은 하루종일 일도 안하고 있지만 밀용인찰지의 나의 생활을 당신한테 보일 수는 없소 이제는 편지를 안해도 한 거나 다름없고 나는 조금도 미안하지 않소 매부의 태산 같은 친절과 친절의 압력에 대해서 미안하지 않소 당신이 사준 북어와 오징어와 2등차표와 경포대의 선물과 도리스 위스키와 라스베리 잼에 대해서 미안하지 않소 당신의 모든 행복과 우리들의 바닷가의 행복의 모든 추억에 대해서 미안하지 않소 살아 있던 시간에 대해서 미안하지 않소 나와 나의 아내와 우리집의 온 가옥의 무게를 다 합해서 밀양에서 온 식모의 소박과 원한까지를 다 합해서 미안하지 않소-만 다만 식모를 부르는 소리가 좀 단호해졌을 뿐이오 미안할 정도로 좀- - 김수영, ｢ 미농인찰지 ｣ - |
[39 ~ 41] (현대시) (가) 오장환, ｢ 성씨보 – 오래인 관습 – 그것은 전통을 말함이다. ｣ / (나) 김수영, ｢ 미농인찰지 ｣(가) 오장환, ｢ 성씨보 – 오래인 관습 – 그것은 전통을말함이다. ｣이 시의 제목인 ‘성씨보’는 족보를 말한다. 화자는 자신의 조상이 해주로 이사 온 청나라 사람이라는 것정도를 알려 주는 족보로는 자신이 오씨라는 것은 알아도 어째서 오가인지는 알 수 없다. 가문의 혈통 관계가 거짓 없이 기록되어야 할 족보가 창작과 매매의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화자는 이런 족보로는 자신의 할아버지의 성씨가, 신분이 무엇인지 알 수도 없다며 족보를 불신한다. 이어서 화자는 자신을 ‘소라속’에 빗대며 족보로 상징되는 인습이 자신에게 무겁게 지워져 있음을 드러내지만, 인습에 근거한 이기적욕망을 잊기 위해서는 성씨보가 필요치 않다고 역설하며 당대의 허위의식을 비판한다. (나) 김수영, ｢ 미농인찰지 ｣이 시는 바다 근처에 사는 매부의 환대를 받고 돌아온 화자가 답례차 매부에게 보낼 감사 편지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화자는 편지를 쓰기 위해 식모에게 고급 타이프 용지인 ‘미농인찰지’를 사 오라고했으나 식모가 사 온 것은 값싼 ‘밀용인찰지’였다. 화자가 사는 동네에는 ‘미농인찰지’를 파는 곳이 없었던듯하다. 매부와 비교되는 자신의 생활 수준을 값싼종이로 드러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 데서 화자는 자신의 속물성을 확인하면서 편지 쓰기를 그친다. 이어값싼 종이를 사 올 수밖에 없던 식모를 단호하게 부르는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화자는 자신의 부정적인모습을 성찰한다.
39. (가)와 (나)의 표현상의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는 (나)와 달리 공감각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현재의 상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나타내고 있다.
② (나)는 (가)와 달리 표면에 드러난 청자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③ (나)는 (가)와 달리 화자의 외부에 존재하는 사물의 외양적인 특징에 빗대어 화자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다.
④ (가)와 (나)는 모두 의문의 형식을 사용하여 시상을 전환하고 있다.
⑤ (가)와 (나)는 모두 일상적 소재를 나열하여 화자가 처한 상황을 예찬하고 있다.
2 39. [출제의도] 표현상 특징을 파악한다. (나)에서 화자는 표면에 드러난 청자인 ‘매부’에게‘없다우’, ‘못 쓰겠소’ 등과 같이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가)에서는표면에 드러난 청자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이 드러나지 않는다.
[오답풀이] ① (가)와 (나)에는 하나의 감각이 동시에 다른 영역의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같은 이미지가 제시되어 있지 않다. ④ (가)에는 의문의 형식이 사용되고 있지 않다.
40. (가), (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에서 ‘유-심히는’은 화자가 ‘대국숭배’에 대해 지닌 부정적 감정을 부각한다.
② (가)에서 ‘껍데기’가 ‘무거웁’다는 것은 화자가 ‘성씨보와 같은 관습’에 대해 느끼는 중압감을 드러낸다.
③ (나)에서 ‘꽉’은 화자가 처한 상황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부각 한다.
④ (나)에서 ‘돌아오는 길에’ ‘차창에서 내다본’ 행위는 화자가 물질적 성취에서 멀어지며 느낀 좌절감을 드러낸다.
⑤ (나)에서 ‘친절’을 ‘압력’으로 여기는 것은 화자가 ‘바닷가의’ ‘행복의 모든 추억’에서 느끼는 부담을 드러낸다.
4 40. [출제의도] 시어의 함축적 의미를 파악한다. (나)에서 ‘돌아오는 길에’ ‘차창에서 내다본’ 행위를통해 화자는 ‘복선공사’에 동원된 연약한 인부들의 모습을 참경(慘景), 끔찍하고 비참한 광경으로 인식하였다. 따라서 ‘돌아오는 길에’ ‘차창에서 내다본’ 행위가 화자가 물질적인 성취에서 멀어지며 느낀 좌절감을 드러낸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41. ＜보기>를 바탕으로 (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 < 보 기 > (가)의 화자는 족보라는 속물화된 대상을 통해 당대의 허위의식을 비판하고, 족보를 부정함으로써 인습과 인습에 근거한 이기적 욕망을 거부한다. (나)의 화자는 매부에게 감사 편지를 쓰기 위해 식모에게 고급 타이프 용지인 ‘미농인찰지’를 사오라고 했으나 식모가 사온 값싼 ‘밀용인찰지’를 통해 자신의 속물성을 확인하면서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인식한다. 이에 화자는 매부에게 편지 쓰는 것을 그치고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성찰한다. |
① (가)에서 ‘가계보’를 ‘창작’과 ‘매매’의 대상으로 표현한 것에서 족보가 속물화된 당대의 모습을 알 수 있군.
② (가)에서 ‘너무나 이기적인 애욕을 잊으려’는 것에서 화자가 인습에 근거한 이기적 욕망을 거부하려고 함을 알 수 있군.
③ (나)에서 ‘4원에 사가지고’ 온 것들을 보고 ‘나의 생활을’ ‘당신한테 보일 수는 없’다고 한 것에서 화자가 자신의 속물적인 모습을 확인하고 있음을 알 수 있군.
④ (가)에서 ‘할아버지’의 성씨를 ‘알 수도 없다’라는 것에서 화자가 족보를 허위로 여기고 있음을, (나)에서 ‘식모를 부르는 소리’가 ‘미안할 정도로’ ‘단호해졌’다는 것에서 화자가 자신의 모습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군.
⑤ (가)에서 ‘성씨보가 필요치 않다’라는 것에서 족보라는 인습을 부정하려는 화자의 모습을, (나)에서 ‘밀용인찰지를 사’ 올 수밖에 없는 것에서 화자는 매부에게 감사함조차 전하지 못한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성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군.
5 41. [출제의도] 외적 준거에 따라 작품을 감상한다. (가)의 맥락을 고려할 때, ‘성씨보가 필요치 않다’라는 것에서 화자가 족보라는 인습을 부정하고 인습에근거한 이기적 욕망을 거부하려는 모습을 알 수 있다. (나)의 맥락을 고려할 때, 식모는 ‘밀용인찰지’를사 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식모를 부르는 소리’가‘미안할 정도로’ ‘단호해졌’다는 것에서 화자가 자신의부정적인 모습을 성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밀용인찰지를 사’ 올 수밖에 없는 것에서 화자는매부에게 감사 인사조차 전하지 못한 자신의 부정적인 모습을 성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42 ~ 4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가) 생계는 넉넉지 않아도 뜰이나마 풍족하니 단표누공*도 서러운 줄 모르리다 동창(東窓)은 햇볕 따뜻하고 북쪽은 바람 온화하니 ㉠ 지팡이 바삐 짚고 동쪽 언덕에 비겨 서니 금사(金絲)는 버들 그림자요 설색(雪色)은 매화로다 산새는 봄을 맞아 노래하는 소리거늘 임화(林花)는 비 온 후에 웃음을 머금었다 ㉡ 온갖 계절 경치 실컷 다 본 후에 이봐 아이들아 서쪽 밭에 일이 있다 따비 호미 다 제각각 갖추어라 갈거니 지거니 여러 이랑 마친 후에 광주리를 둘러메고 뒷산에 올라가니 어린 취나물 못다 크고 고사리 채 살졌다 꺾으며 담으며 바구니 못다 차서 봉우리에 올라앉아 채미가를 길게 읊어 향철 운소*에 가슴속이 상쾌하니 무우대에서 바람을 쐰다* 한들 여기서 더할런가 잠깐 산책하여 작은 집에 돌아오니 어린애는 문에서 기다리고 새 술은 익어 있다 한 잔 한 잔 또 한 잔 마신 후에 낚싯대 빗겨 들고 물가를 찾아가니 미끼 없는 낚시에 고기마다 다 모인다 물고기와 새도 뜻을 알아 다 의심 아니하네 아름다운 물결은 밤낮을 쉬지 않거늘 물가에서 시를 짓고 언덕 올라 휘파람 불어 하루하루 또 하루에 산수(山水)로 소일하니 산수의 즐거움을 나밖에 뉘 아는고 하늘에 해가 길고 우거진 나무에 그늘 짙거늘 소나무 뿌리에 비겨 누워 긴 잠을 못다 깨니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는 교태하는 소리로다 서늘한 기운이 교외에 들고 잔 구름이 사방에서 걷히니 하늘빛 물그림자 한 빛이 되어 있다 흰 갈대 헤치고 붉은 여뀌 깔고 앉아 국화를 잔에 띄워 밝은 달을 맞아 오니 끝없는 맑은 경치를 나 혼자 맡아 있다 북풍이 소슬하여 백설(白雪)이 흩어지니 ⓐ 원근(遠近)의 언덕과 골짜기 경요굴*이 되었거늘 눈썹을 찡그리며 시를 읊으니 시흥(詩興)이 더 새롭다 ㉢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가 다 제각각 재촉하니 게으른 이 몸이 언제야 한가할꼬 - 정훈, ｢ 수남방옹가 ｣ - * 단표누공 : 바구니의 밥과 표주박의 물이 자주 떨어질 만큼 가난함. * 향철 운소 : 노랫소리가 구름 낀 하늘에 울려 퍼짐. * 무우대에서 바람을 쐰다 : 공자의 제자 증점의 고사에서 유래된 표현 으로 욕심 없이 유유자적함을 이르는 말. * 경요굴 : 달에 있다는 아름다운 구슬로 된 굴. 눈 내린 경치를 뜻함. (나) 얼마 뒤 한 손님이 찾아와 이렇게 말하였다. “[주역] 의 우물 괘[井卦]를 보면 ‘군자가 우물의 덕을 본받아 백성들을 위로하고 서로 돕게 권면한다’라고 하였지요. 정말 우물이란 길러 줌이 끝이 없답니다. 우물이 길러 준다는 말은, 제 자신을 돌본다는 뜻이 아니라 백성을 돌본다는 뜻인데 백성을 돌보는 일이야말로 군자의 일이지요. 하지만 우물 괘의 처음에는 ‘우물물에 진흙이 있어 먹지 못한다’라고 하였고, 그다음에는 ‘우물이 산골짝에 있어 동이가 깨진 것처럼 물이 아래로 샌다’라고 하였고, 또 그다음에는 ‘우물 바닥을 쳐낸다’라고 하였고, 다시 그다음에는 ‘벽돌을 쌓는 다’라고 하였으며, 그다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먹는다’라고 하였고, 다시 그다음에 이르러서야 ‘널리 베푸니 크게 선하 다’라고 하였으니, 우물의 효용이야 크다 하겠지만 우물을 만드는 과정은 실로 험난하고 복잡하다 하겠소. 헌데 지금 당신이 세운 우물은 이미 바닥을 쳐내기까지 했으니, 벽돌 쌓고 물 길어 먹고 널리 덕을 베푸는 일이야 노력하지 않아도 순차적으로 될 테지요. 이를 그대의 상황에 빗대자면, 그대가 깊이 도를 간직하고 담뿍 덕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애처롭게 쓰이지 못함이 마치 우물이 감추어져 쓰이지 못했던 때와 실로 비슷하다 하겠소. 하지만 우물 괘의 마지막에 보면 ‘크게 선하고 길하여 우물의 도가 이루어졌다’라고 하였으니, ㉣ 임금이 명철하여 복을 받게 되면 덮여 있던 우물이 파여 쓰이게 되는 것처럼, 그대 역시 널리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오.” 그의 장황한 말에 나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고을은 옮겨도 우물은 옮길 수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우물이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우물물을 길으러 오는 사람이야 물이 깊기를 바랄 테고, 우물물을 길어 가는 사람 이야 동이에 물을 가득 채우길 바라겠지만 우물이야 무엇을 상관하겠습니까? 우물은 차면 내 주므로 누가 길어 간다고 해서 채워지지 아니할 까닭이 없고, 비면 받아들이므로 아무도 길어 가지 않는다고 해서 항상 비워 있을 까닭이 없지요. 그런즉, 길어가거나 말거나 우물이 무엇을 개의하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내가 만든 우물은 사거리 큰길에 있지 않고 ⓑ 깊숙한 산골짝에 있는지라 여러 가게와 여러 사람들이 쓰도록 자리 잡혀 있지 못하고, ㉤ 기이한 사람이나 귀양살이 온 사람이 쓰도록 자리 잡혀 있어, 그 생김새나 쓰임새가 실로 나의 처지와 비슷하긴 하지요. 내가 쓰이고 버려짐이야 이 우물의 처지와 똑같지만 모든 일이 조물주에게 달린 것이니 내 무얼 상관하겠소.” - 신흠, ｢ 천정기 ｣ - |
[42 ~ 45] (갈래 복합) (가) 정훈, ｢ 수남방옹가 ｣ / (나)신흠, ｢ 천정기 ｣(가) 정훈, ｢ 수남방옹가 ｣이 작품은 조선 중기의 문인인 정훈(1563 ~ 1640)이창작한 가사로서,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지내는 삶을노래하고 있다. 작품에서 화자는 물질적으로 넉넉지않은 생활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계절에 따라변하는 자연 경물의 아름다움을 완상하며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봄에서 겨울까지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는 방식은 정극인의 ｢ 상춘곡 ｣, 송순의 ｢ 면앙정가 ｣, 정철의 ｢ 성산별곡 ｣과 같은, 자연에서의 삶을 노래하는 한국 가사문학의 전통과 그 맥이 닿아 있다. 제목인 ‘수남방옹가’는 ‘수남방옹의 노래’라는 뜻인데 ‘수남방옹’은 작가인 정훈의 호(號)이다. (나) 신흠, ｢ 천정기 ｣이 작품은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문인이며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신흠이 춘천에 유배된 첫해(1617년)에지은 글이다. 제목인 ‘천정기’에서 ‘천정’(穿井)은 ‘우물을 파다’라는 뜻이며 ‘기’(記)는 한문으로 쓰인 고전 수필의 한 갈래이다. 이 작품은 글쓴이가 새로 판우물을 화제로 삼아 글쓴이와 손님이 나누는 대화의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화를 통해 드러나는 두사람의 삶에 대한 태도가 대비를 이룬다. 손님은 세상에 널리 쓰이는 것, 즉 출세의 삶을 군자의 바람직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글쓴이는 세상에 쓰이는것은 하늘에 달린 문제이지만 내면의 도(道)와 덕(德)을 갖추는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도 이룰 수 있는일이므로, 도와 덕을 닦는 삶을 군자의 바람직한 삶으로 여겨 그러한 삶을 살겠다는 자세를 드러낸다. 글쓴이와 손님의 상이한 견해가 서로 대비되면서 손님이 드러내는 출세 지향의 삶의 태도는 반성의 대상이 되고, 글쓴이의 말을 통해 드러나는 바 내면의 가치를 중시하는 삶의 태도는 부각이 된다. 이 작품이전달하려는 주제 의식은 작품 속 글쓴이의 말을 통해드러난다.
42. (가), (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는 공간의 이동에 따라 삶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보여 준다.
② (나)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대상의 변화를 묘사해 문제 상황의 심화를 드러내고 있다.
③ (가)는 자연과 인간을 대비하여, (나)는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여 부정적 세태를 비판하고 있다.
④ (가)는 자연을 감각적으로 묘사해 계절감을 드러내고, (나)는 사물의 특성에서 유추한 교훈적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⑤ (가)와 (나)는 모두 사물에 인격을 부여해 대상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강조하고 있다.
4 42. [출제의도] 표현상 특징을 파악한다. (가)는 봄에서 겨울까지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시상이 전개되며 각 계절의 자연 풍경이 감각적 시어를통해 묘사된다. 가령 ‘금사는 버들 그림자요 설색은매화로다’, ‘산새는 봄을 맞아 노래하는 소리거늘’과같은 감각적 표현을 사용해 봄의 자연 경관을 묘사한것이 그 예이다. (나)는 우물과 인간 사이의 유사성에 착안하여 바람직한 삶과 삶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에 관한 교훈을 우물의 특성으로부터 이끌어 내고있다. 그러므로 (가)는 자연을 감각적으로 묘사해 계절감을 드러내고, (나)는 사물의 특성에서 유추한 교훈적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는 설명은 적절하다.
[오답풀이] ① (가)에 공간의 이동은 나타나지만 삶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드러나지 않는다. ③ (가)는자연에서 누리는 기쁨과 즐거움, 자연에서의 삶에 대한 화자의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나)는 바람직한 삶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가)와 (나)는 모두 부정적 세태에 대한 비판과는 거리가멀다. ⑤ (가)에 ‘물고기와 새도 뜻을 알아 다 의심아니하네’와 같은 구절, (나)에 ‘우물이 무엇을 바라겠습니까?’와 같은 구절에서 사물에 인격을 부여하는표현을 찾아볼 수 있지만 이러한 표현이 대상에 대한비판적 인식을 드러내기 위해 쓰인 것은 아니다.
43. ㉠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자연을 감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② ㉡ : 자연을 즐기되 생계를 위한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③ ㉢ : 자연에서의 삶에 대한 기대와 실제 현실 사이의 차이에서 비롯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④ ㉣ : 상대방의 앞날에 대한 전망을 드러내기 위해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⑤ ㉤ : 대상이 위치한 장소의 특성 때문에 그 쓰임에 제약이 있는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3 43. [출제의도] 구절에 담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한다. ㉢은 아름다운 자연에서 사계절 내내 즐길 것이 많아자연에 묻혀 사는 자신은 그것을 즐기느라 쉴 겨를이없다는 뜻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드러낸 표현이다. 그러므로 삶에 대한 기대와 현실 사이의 차이에서 비롯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풀이] ② ㉡에서 화자는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긴 후에 밭에 일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면서, 자연도 즐기고 생계를 위한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모습을 보인다. ④ ㉣은 세상에 쓰이지 못하고 있는글쓴이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손님’이 해 준 말이다. ‘임금이 명철하고 복을 받게 되면’이라고 상황을 가정하여 그러한 상황이 오게 되면 글쓴이도 장차널리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방의 앞날에 대한전망을 드러내기 위해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는 설명은 적절하다. ⑤ ‘기이한 사람이나 귀양살이 온 사람이 쓰도록 자리 잡혀 있’다는 말은 앞선 ‘여러 가게와여러 사람들이 쓰도록 자리 잡혀 있’다는 말과 대구를 이룬다. 후자는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어 널리 쓰임을 나타내고, 전자는 외진 곳에 있어 널리 쓰이지 못하고 특별한 사정이 있는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쓰임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이, 대상이 위치한 장소의 특성 때문에 그 쓰임에 제약이 있는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는 설명은 적절하다.
44. ⓐ와 ⓑ를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는 화자에게 심미적으로 완상되는 장소이고, ⓑ는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이다.
② ⓐ는 화자의 내적 갈등이 심화되는 장소이고, ⓑ는 글쓴이의 내적 갈등이 해소되는 장소이다.
③ ⓐ는 화자에게 시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이고, ⓑ는 글쓴이가 세상을 근심하게 하는 장소이다.
④ ⓐ와 ⓑ는 모두 그곳에 처한 이에게 고독감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이다.
⑤ ⓐ와 ⓑ는 모두 부재하는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이다.
1 44. [출제의도] 소재의 의미를 파악한다. (가)의 화자는 ⓐ를 ‘경요굴’에 빗대어 겨울의 아름다운 자연 경치를 표현하고, 그로부터 느끼는 시흥에대해 노래한다. 이로부터 ⓐ가 화자에게 심미적 완상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나)에서ⓑ는 ‘여러 가게와 여러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사거리 큰길’과 대비되는 공간으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수 없는 곳을 나타낸다. 따라서 ⓐ는 심미적 완상의대상이 되는 장소이고, ⓑ는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라는 설명은 적절하다.
[오답풀이] ② ⓐ는 화자가 살고 있는 자연 공간의일부이다. 화자는 자연에서의 삶에 깊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으므로, ⓐ가 화자에게 내적 갈등이 심화되는장소라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는 글쓴이의 처지를 나타내기 위해 제시된 장소이나 글쓴이의 내적 갈등과는 무관하다. ④ ⓐ는 화자가 사는 자연 공간이고, ⓑ는 글쓴이가 사는 외진 공간이다. (가)의 화자는 자연에서의 삶에 깊은 만족감을 느끼는 인물이고, (나)의 글쓴이는 자신이 놓인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자신이 옳다 여기는 삶을 사는 정신이 높은 인물이어서 (가)의 화자와 (나)의 글쓴이 모두 고독감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와 ⓑ가 그곳에 처한 이에게 고독감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라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⑤ (가)와 (나)에는 모두 부재하는 대상에 대한그리움이 나타나 있지 않다.
45. <보기>를 참고하여 (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 < 보 기 > (가)와 (나)는 삶에 대한 인식과 태도와 관련되어 있다. (가)는 한 사람의 목소리로 진술되면서 주제 의식이 부각되고, (나)는 상이한 관점을 지닌 두 인물의 대화로 주제 의식이 부각된다. |
① (가)의 ‘가슴속이 상쾌하니’, ‘나밖에 뉘 아는고’, ‘나 혼자 맡아 있다’에서 화자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이 반복적으로 진술되면서 주제 의식이 부각됨을 확인할 수 있군.
② (나)의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오’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에서 삶에 대한 ‘손님’과 글쓴이의 태도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군.
③ (나)의 ‘아무도 길어 가지 않는다고 해서 항상 비워 있을 까닭이 없지요’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과 상관없이 덕과 도를 지닌 삶을 살겠다는 글쓴이의 태도를 엿볼 수 있군.
④ (가)의 ‘넉넉지 않아도 뜰이나마 풍족하니’에서 삶에 대한 화자의 긍정적 인식을, (나)의 ‘채워지지 아니할 까닭이 없고’ 에서 삶에 대한 글쓴이의 좌절감을 확인할 수 있군.
⑤ (가)의 ‘여기서 더할런가’에서 현재의 삶에 대한 화자 자신의 긍정적 태도를, (나)의 ‘실로 비슷하다’에서 글쓴이의 현재 삶에 대한 ‘손님’의 안타까움을 엿볼 수 있군.
4 45. [출제의도] 외적 준거를 바탕으로 작품을 감상한다. (나)의 주된 특징은 우물이라는 사물의 특성에서 유추해 낸 인간 삶의 이야기가 중심 내용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작품에서 우물은 군자의 삶을 지향하는사람을, 우물물은 군자가 내면에 갖춰야 할 덕과 도를 나타낸다. 아울러 우물이 사람들에게 널리 쓰이는것은 군자가 벼슬길에 올라 백성을 위해 일하는 상황을, 우물이 감추어져 쓰이지 못하는 것은 군자가 세상에 쓰이지 못하는 상황을 나타낸다. (나)에서 ‘채워지지 아니할 까닭이 없고’라는 말은 우물의 특성과 관련한 표현이다. 우물은 많은 사람들이길어 가도 마르지 않고, 물을 길어가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비워지지 않는다. (나)의 글쓴이는 이러한우물의 특성으로부터 군자가 지켜야 할 삶의 태도를유추하는데, 그것은 출세하여 세상에 널리 쓰여도 내면의 덕성을 잃지 않고, 세상에 쓰이지 못해 은거할때도 내면의 덕성을 지니고 사는 삶의 자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의 ‘채워지지 아니할 까닭이 없고’ 라는 말은, 군자는 모름지기 자신이 처한 상황과 상관없이 내면의 덕과 도를 갖춘 삶을 살아야 한다는뜻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그 말에서 삶에 대한 글쓴이의 좌절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풀이] ① ‘가슴속이 상쾌하니’, ‘나밖에 뉘 아는고’, ‘나 혼자 맡아 있다’는 모두 삶에 대한 만족감을드러내는 표현으로, (가)에서는 이러한 표현이 반복적으로 쓰여 자신의 삶에 대해 느끼는 화자의 만족감이 부각된다. ②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오’는 ‘손님’ 이 글쓴이를 위로해 주기 위해 한 말로 때를 만나면글쓴이도 세상에 널리 쓰이는 삶, 즉 출세의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말의 바탕에는세상에 쓰이는 삶이 바람직한 삶이라는 생각이 놓여있다. 이 말에 대해 글쓴이는 ‘우물이 무엇을 바라겠습니까’라고 대답하는데 이 말에는 우물이 사람들에게 쓰이든 쓰이지 않든 그 안에 늘 우물물이 있는 것처럼 자신도 세상에 쓰이든 쓰이지 않든 군자로서 갖춰야 할 덕과 도를 지니며 살겠다는 생각이 담겨 있다. 그리고 글쓴이의 그와 같은 말의 바탕에는 세상에 쓰이고 쓰이지 않고는 삶에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③ ‘아무도 길어 가지 않는다고해서 항상 비워 있을 까닭이 없지요’라는 말은 세상에 쓰이지 않아도, 즉 벼슬길에 오르지 않아도 군자로서 갖춰야 할 내면의 덕과 도를 지니면서 살겠다는화자의 생각을 드러낸 표현이다. ⑤ (가)의 ‘여기서더할런가’라는 표현은 화자가 자연의 삶에서 누리는즐거움이 공자의 제자였던 증점이 누렸던 삶의 즐거움보다 크다는 뜻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화자의 지극한 만족감을 나타낸다. (나)의 ‘실로 비슷하다’라는말은 ‘손님’이 글쓴이에게 한 것으로, 덕이 있음에도세상에 쓰이지 못하고 있는 글쓴이의 처지를 좋은 우물이 감추어져 쓰이지 못하는 상황에 빗댄 표현이다. 이러한 우물의 상황에 빗대어진 글쓴이의 처지에 대해 ‘손님’은 애처롭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의 감정을 보인다. 그러므로 (가)의 ‘여기서 더할런가’에서 현재의삶에 대한 화자 자신의 긍정적 태도를, (나)의 ‘실로비슷하다’에서 글쓴이의 현재 삶에 대한 ‘손님’의 안타까움을 엿볼 수 있다는 설명은 적절하다
* 확인 사항
◦ 답안지의 해당란에 필요한 내용을 정확히 기입(표기)했는지 확인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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