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학년도 고1 국어 10월 모의고사 문제 해설 정답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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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10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국어 영역
[1 ~ 3] 다음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안녕하세요? 문화해설사 ○○○입니다. 조선 시대의 궁궐에서간판의 역할을 하던 것은 무엇일까요? 조선의 궁궐에서는 건물이나 문의 이름을 나무에 새겨 처마 등에 걸어 간판처럼 활용했는데, 이를 현판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 시문, 왕의 명령, 건물을 세운 과정 등도 현판에 기록하여 걸기도 했습니다. 현판은 건물의 위상과 성격에 따라 테두리와 봉의 유무를 달리하여 제작했기에, 궁궐 안 여러 건물의 위상과 가치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됩니다. (㉠ 자료 제시) 이 현판은 테두리가 없는 널판 형태의 ‘편현판’이라고 합니다. 수라간같이 위계가 낮은 곳에는 주로 이렇게 간소한 현판을 걸었습니다. (㉡ 자료 제시)지금 보시는 현판은 편현판과 달리 테두리가 있죠? 테두리는 글씨가 쓰인 바탕판 목재를 뒤틀리지 않게 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현판은 대체로 편현판이 걸린 건물보다 조금 더 위계가 높은 건물에 걸었습니다. (㉢ 자료 제시) 이번에 보시는 현판은테두리에 봉이 더해진 형태입니다. 장식적 요소인 봉 덕분에 화려함이 돋보이죠? 용이나 봉황, 구름 등을 봉에 조각하여 현판에 상징적 의미를 담기도 했습니다. 봉이 있는 현판은 주로 궁궐의 정문, 임금의 집무실인 편전과 같은 중요한 곳에 걸어 그 위상을 더욱 높여 주었습니다. 현판에 글씨를 쓰는 방법은 가로로 쓰는 ‘횡서’와 세로로 쓰는‘종서’로 나뉩니다. 조선시대에는 당시의 보편적인 방식에 따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씨를 적는 ‘우횡서’ 현판이 많았습니다. 처음에 보셨던 현판의 글자가 비교적 읽기 쉬우니, 다시 한번 보여 드리겠습니다. (㉣ 자료 제시) 이 현판의 가장 오른쪽 글자인‘사(四)’부터 왼쪽 방향으로 읽으면 ‘사성문’입니다. 그럼 이러한 글씨는 누가 썼을까요? 현판의 글씨는 서사관에 임명된 신하나당대의 명필가 등이 주로 썼으나, 임금이나 세자가 직접 쓴 경우도 있었습니다. (㉤ 자료 제시) 아까 보여 드린 봉이 있는 현판을 다시 보시죠. 이것은 창덕궁 양화당의 현판입니다. ‘창덕궁영건도감의궤’에 따르면 이 현판의 글씨는 조선의 제23대 왕 순조가 쓴 것입니다. 우리나라 궁궐 현판은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오늘 강연을 통해 여러분도 현판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다음에 궁궐을 방문하게 되면 현판을 살펴보는 기회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강연을 마치겠습니다. |
1. 위 강연자의 말하기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청중의 요청에 따라 강연 내용에 변화를 주고 있다.
② 도입부에서 질문을 하여 청중의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③ 화제와 관련된 전망을 제시하며 강연을 마무리하고 있다.
④ 강연의 순서를 안내하여 청중이 내용을 예측하게 하고 있다.
⑤ 청중과 공유하는 경험을 들어 화제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있다.
2 [화법] 1. [출제의도] 강연자의 말하기 방식 파악하기 강연자는 도입부에서 ‘조선 시대의 궁궐에서 간판의 역할을 하던 것은 무엇일까요?’와 같이 질문을 하여 청중의 관심을 유발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2. 다음은 강연자가 보여 준 자료이다. 강연자의 자료 활용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궁궐에서 주로 위계가 낮은 곳에 걸리는 간소한 현판을 보여 주기위해 ㉠에 [자료 1]을 활용하였다.
② 현판의 바탕판 목재를 뒤틀리지 않게 해 주는 부분을 보여 주기위해 ㉡에 [자료 2]를 활용하였다.
③ 현판의 테두리에 더해진 장식적 요소를 설명하기 위해 ㉢에 [자료 3]을 활용하였다.
④ 우횡서 방식으로 쓰인 현판을 설명하기 위해 ㉣에 [자료 1]을 활용하였다.
⑤ 임금의 임명을 받은 신하가 쓴 현판을 보여 주기 위해 ㉤에 [자료 3]을 활용하였다.
5 2. [출제의도] 자료 활용 방식 이해하기 3문단에서 ‘이 현판의 글씨는 조선의 제23대 왕 순 조가 쓴 것입니다’라고 하며 임금이 쓴 현판을 보여 주고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① 2문단에서 ‘이 현판은 ~ 현판을 걸었습니다.’라고 하며 테두리가 없는 현판인 [자료 1]을 활용하고 있 으므로 적절하다. ② 2문단에서 ‘지금 보시는 ~ 역할 을 합니다.’라고 하며 테두리가 있는 현판인 [자료 2]를 활용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③ 2문단에서 ‘이 번에 보시는 ~ 화려함이 돋보이죠?’라고 하며 봉이 있는 현판인 [자료 3]을 활용하고 있으므로 적절하 다. ④ 3문단에서 ‘이 현판의 ~ ‘사성문’입니다.’라고 하며 우횡서 방식으로 쓰인 현판인 [자료 1]을 활용 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3. 강연 내용을 참고할 때, <보기>에 제시된 학생의 반응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학생 1: 강연에서 현판에 세로로 글씨를 쓰는 방법도 있다고 했는데, 그러한 현판은 어떻게 읽는지 궁금해. 박물관 자료집을 찾아봐야겠어. 학생 2: 우리 현판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된 사실을 알게 되어 뿌듯해. 봉이 있는 현판에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의미를 검색해 봐야겠어. 학생 3: 건물의 이름만 현판으로 새긴다고 알고 있었는데 시문과 왕의 명령도 현판에 적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 하지만 그런 내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없어서 아쉬웠어. |
① 학생 1은 강연 내용과 관련한 궁금증을 제시하고 있다.
② 학생 2는 강연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 관련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③ 학생 3은 강연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을 언급하고 있다.
④ 학생 1과 학생 2는 강연 내용과 관련한 추가 자료를 탐색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⑤ 학생 1과 학생 3은 강연을 통해 자신의 배경지식을 수정하고 있다.
5 3. [출제의도] 청중의 반응 분석하기 학생 3은 ‘건물의 이름만 ~ 알게 되었어.’라고 말하며 강연을 통해 자신의 배경지식을 수정하였으나, 학생 1은 강연을 통해 자신의 배경지식을 수정하고 있지 않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① 학생 1은 ‘강연에서 현판에 ~ 어떻게 읽는지 궁금 해.’라고 하며 강연 내용과 관련해 궁금증을 제시하 므로 적절하다. ② 학생 2는 ‘우리 현판이 ~ 알게 되 어 뿌듯해.’라고 하며 강연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과 관련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므로 적절하 다. ③ 학생 3은 ‘하지만 그런 ~ 없어서 아쉬웠어.’라 고 하며 강연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을 언급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④ 학생 1은 ‘박물관 자료집을 찾아봐야겠어.’라고 하며, 학생 2는 ‘구체적인 의미를 검색해 봐야겠어’라고 하며 강연 내용과 관련한 추가 자료를 탐색할 것을 계획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4 ~ 7] (가)는 심리 탐구 동아리 학생들의 대화이고, (나)는 이를 바탕으로 ‘학생 1’이 작성한 초고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가) 학생 1: 지난 시간에 우리가 청소년기 심리적 특성 중에 또래압력에 대해 교지에 글을 쓰기로 한 것 기억나지? 어떤 내용으로 글을 쓸지 이야기해 보자. 학생 2: 또래 압력이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이 많을 테니, 개념을 밝히면서 글을 시작하는 게 좋겠어. 학생 3: 그래. 그 다음에는 또래 압력이 청소년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특징을 언급하면 좋을 것 같아. 학생 1: 좋아. 또래 압력의 개념과 특징을 소개하자는 거네. 또래 압력의 기능도 다루면 좋겠는데 어떤 것이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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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3: 내가 조사해 보니, 또래 압력이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게 하는 방향으로 형성되면 청소년의 문제 행동을 개선할 수 있대.학생 2: 맞아. 나도 봤는데, 긍정적인 또래 압력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경우 문제 행동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행동을 하게 할 수도 있다고 해. 학생 3: 그리고 내가 읽은 책에서는, 또래 압력이 학교 안은 물론 학교 밖에서의 청소년 문화에도 바람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었어. |
[A] |
학생 1: 또래 압력이 청소년의 문화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지? 학생 3: 응, 맞아. 그런데 또래 압력의 기능을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하려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야 할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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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 해외에서 청소년들이 주도한 건강 캠페인이, 같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반응을 얻었던 사례가 있어. 학생 3: 누리소통망에서 진행되는 다회용 포장 용기 사용캠페인에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하잖아. 그걸 보고 청소년들 사이에서 다회용 포장 용기를 사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를 봤어. 학생 2: 나도 비슷한 기사를 봤어. 그리고 학교에서 찾을 수 있는 사례도 추가하면 어때? |
[B] |
학생 3: 학생 주도 프로젝트 봉사 활동을 할 때면 친구들 사이에서도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곤 하잖아. 이것도 긍정적인 또래 압력이라고 생각해. 학생 1: 그래. 너희들 의견 반영해서 초고를 써 볼게. 너희는 내일까지 참고 자료를 정리해서 보내 줘. 다음 시간에는 초고를 함께 검토해 보자. 학생 2, 3: 알았어. (나) 또래 압력이란 또래 친구들 사이의 사회적 압력을 말한다. 이는 또래 친구들 사이에 형성된 분위기나 보이지 않는 규칙으로, 개인으로 하여금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하게 하는 힘이다. 청소년기는 어른이 아닌 또래 친구들에게서 생각과 행동의 기준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하므로 다른 연령에 비해 또래 압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은 어른들의 지도보다 또래 친구들의 판단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학생 자치 법정과 같이 또래 압력이 작용하는 방식이 행동 개선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또래 압력은 청소년 문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누리 소통망에서 다회용 포장 용기 사용 캠페인에 참여하는 또래들의 모습에 영향을 받아, 음식을 포장해 갈 때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자신의 누리 소통망에 게시물로 올리는 청소년들이 늘어났다. 학교 안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교내의 학생 주도프로젝트 봉사 활동과 멘토 멘티 학습 활동은 학생들의 긍정적 학교생활을 이끄는 또래 압력의 대표적인 예이다. ㉠ 또래 압력은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4. (가)의 ‘학생 1’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대화 참여자에게 다음 시간의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② 대화 참여자의 발언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③ 대화 참여자의 발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고 있다.
④ 대화 참여자의 의견을 절충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⑤ 대화 참여자에게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1 [화법·작문] 4. [출제의도] 진행자의 역할 이해하기 ‘학생 1’의 네 번째 발화에서 ‘다음 시간에는 초고를 함께 검토해 보자.’라고 다음 시간의 활동을 예고하 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5. [A], [B]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A]에서 ‘학생 2’는 ‘학생 3’이 발언한 내용에 추가적인 내용을 덧붙이고 있다.
② [A]에서 ‘학생 3’은 ‘학생 2’가 발언한 내용의 한계점을 지적하고 있다.
③ [B]에서 ‘학생 2’는 ‘학생 3’이 발언한 내용을 수용하여 자신의 견해를 수정하고 있다.
④ [B]에서 ‘학생 3’은 ‘학생 2’가 발언한 내용을 재진술한 후 상대의 의견에 공감을 드러내고 있다.
⑤ [A], [B] 모두에서 ‘학생 2’는 ‘학생 3’이 발언한 내용을 요약하면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1 5. [출제의도] 말하기 방식 파악하기 [A]에서 ‘학생 3’이 ‘또래 압력이 ~ 문제 행동을 개선 할 수 있대’라고 하는데, ‘학생 2’가 ‘문제 행동을 개 선할 뿐만 아니라’라고 이를 언급한 후 ‘바람직한 행 동을 하게 할 수도 있다고 해’라고 하며 ‘학생 3’이 발언한 내용에 추가적인 내용을 덧붙이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6. 다음은 ‘학생 1’이 (가)의 대화 내용과 자신이 글을 쓰기 위해 떠올린 생각을 작성한 메모이다. ⓐ ∼ ⓔ가 (나)에 반영된 양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① ‘학생 2’의 발화를 토대로 작성된 ⓐ는, 또래 친구들 사이의 사회적 압력이라는 내용으로 (나)에 반영되었다.
② ‘학생 3’의 발화를 토대로 작성된 ⓑ는, 청소년기의 특성을 연령별로 유형화하는 내용으로 (나)에 반영되었다.
③ ‘학생 2’, ‘학생 3’의 발화를 토대로 작성된 ⓒ는, 학생 자치 법정과 같은 방식이 청소년의 행동 개선을 효과적으로 이끈다는 연구내용으로 제시되어 (나)에 반영되었다.
④ ‘학생 2’, ‘학생 3’의 발화를 토대로 작성된 ⓓ는, 해외에서의 건강캠페인에 대한 내용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나)에 반영되었다.
⑤ ‘학생 2’, ‘학생 3’의 발화를 토대로 작성된 ⓔ는, 멘토 멘티 학습활동의 사례를 내용에 추가하여 (나)에 반영되었다.
2 6. [출제의도] 글쓰기 계획의 반영 여부 확인하기 (가)의 ‘학생 3’의 첫 번째 발화에서 ‘또래 압력이 청 소년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특징을 언급하면 좋을 것 같아’라고 말하고 있다. (나)의 1문단에서 ‘청소년기는 ~ 또래 압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라 고 하는 것에서 청소년기의 특성을 연령별로 유형화 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① (가)의 ‘학생 2’의 첫 번째 발화에서 ‘개념을 밝히 면서 글을 시작하는 게 좋겠어’라고 말하고 있다. (나)의 1문단에서 ‘또래 압력이란 ~ 사회적 압력을 말한다.’라는 내용으로 개념을 밝히고 있으므로 ‘개념 을 찾아서 적어 줘야겠어.’라는 떠올린 생각이 반영 된 것으로 적절하다. ③ (가)의 ‘학생 2’의 두 번째 발화와 ‘학생 3’의 두 번째 발화에서 각각 또래 압력 이 ‘문제 행동을 개선’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나)의 2문단에서는 ‘연구에 따르면 ~ 행동 개선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한다.’라는 내 용에서 학생 자치 법정과 같은 방식이 청소년의 행 동 개선을 효과적으로 이끈다는 연구 내용을 제시하 고 있으므로 ‘내용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해야겠어.’ 라는 떠올린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적절하다. ④ (가)의 ‘학생 2’의 세 번째 발화와 ‘학생 3’의 다섯 번째 발화에서 또래 압력이 학교 밖에서의 청소년 문화에 영향을 준 사례로 각각 ‘해외에서 청소년들이 주도한 건강 캠페인’과 ‘누리 소통망에서 진행되는 다회용 포장 용기 사용 캠페인’을 말하고 있다. (나) 의 2문단에서는 ‘학생 2’가 말한 ‘건강 캠페인’을 제 외하고 ‘학생 3’이 말한 ‘다회용 포장 용기 사용 캠페 인’의 사례만을 다루고 있으므로 ‘글에서 다룰 내용 을 선별해야겠어.’라는 떠올린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적절하다. ⑤ (가)의 ‘학생 2’의 네 번째 발화에서, ‘학교에서 찾을 수 있는 사례’를 추가하자고 제안하 고 있고, ‘학생 3’의 여섯 번째 발화에서, 학교에서 찾을 수 있는 사례로 ‘학생 주도 프로젝트 봉사 활 동’을 말하고 있다. (나)의 3문단에서는 대화에 언급 되지 않은 ‘멘토 멘티 학습 활동’의 사례를 내용에 추가하여 ‘학생 주도 프로젝트 봉사 활동’과 함께 다 루고 있으므로 ‘다른 사례를 추가로 제시해야겠어.’라 는 떠올린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적절하다.
7. <보기>는 (나)의 ㉠을 고쳐 쓴 것이다. 에 반영된 수정 계획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또래 압력은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서로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만들어 가는 것으로, 건강한 청소년 문화의 꽃을 피우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① 또래 압력이 개인의 노력을 통해 바뀔 수 있다는 내용으로 수정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나열해야겠군.
② 또래 압력이 우리의 학교생활과 관련된 문제임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수정하고, 우리 학교 사례를 나열해야겠군.
③ 또래 압력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추가하고, 비유적 표현을 활용하여 또래 압력의 효과를 강조해야겠군.
④ 또래 압력이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형성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추가하고, 비유적 표현을 활용하여 또래 압력의 의의를 부각해야겠군.
⑤ 또래 압력이 긍정적으로 형성되려면 청소년의 주체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추가하고, 이를 위한 학교 안팎의 지원책이 필요함을 비유적 표현을 활용하여 제시해야겠군.
4 7. [출제의도] 고쳐 쓰기 ㉠에서는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 에서 또래 압력의 의의를 밝히고 있다. <보기>에서 는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하여 또래 압력은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형성한다 는 내용이 추가되었고, ‘건강한 청소년 문화의 꽃을 피우게 한다’라는 비유적 표현을 활용하여 또래 압력 이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의의를 부각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8 ~ 10] 다음은 작문 상황과 이를 바탕으로 학생이 작성한 초고이다. 물음에 답하시오.
[작문 상황] 염화물계 제설제 사용 문제와 관련된 글을 작성하여 지역 신문에 기고하려고 함. [초고] 겨울이 되면 도로에 쌓인 눈과 얼음을 녹이기 위해 제설제가 뿌려지는데, 이때 염화나트륨이나 염화칼슘 등의 염화물계 제설제가 주로 사용된다. 그런데 이와 같은 염화물계 제설제의 성분이 토양에 축적되면 가로수가 말라 죽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하천으로 유입되면 수중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이상 기후로 폭설이 내리는 날이 늘어나면서 제설제사용량이 점점 증가하고, 이로 인한 문제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제설제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첫째, 빗자루나 삽으로 눈을 치우는 방식의 제설이 잘 실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골목길이나 건물 앞 등 눈을 직접 치우는 방식의 제설이 가능한 경우에도 빠르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제설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제설제의 적정한 사용량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제설제를 많이 뿌릴수록 더 효과가 좋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제설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셋째, 기존 도로가 제설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제설이 어렵게 만들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도로의 여유 폭이 충분치 않아 중장비에 의한 제설 작업이 어렵고, 다른 제설 방식을 고려한 설비도 부족하여 제설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설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골목길이나 건물 앞처럼 빗자루나 삽으로 눈을 치울 수 있는 곳은 조금 번거롭더라도 지역 주민들이 직접 눈을 치우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자체에서는 적설량이나 기온 등의 상황을 고려한 제설제의 적정 사용량을 적극적으로 안내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는 제설제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의 제설 작업이 가능하도록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 [ [A] ] |
8. 학생의 초고에 활용된 글쓰기 전략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문제 상황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비교하고 있다.
② 인용한 자료의 출처를 밝혀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③ 생소한 용어의 어원을 밝혀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④ 묻고 답하는 방식을 통해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⑤ 예상되는 반론을 언급하여 글 내용에 공정성을 부여하고 있다.
4 8. [출제의도] 글쓰기 전략 파악하기 3문단에서 제설제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 해 ‘제설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 을까?’라고 질문하고, ‘우선, 골목길이나 ~ 노력할 필 요가 있다.’, ‘또한 지자체에서는 ~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는 ~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로 답하는 방식을 통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9. <보기>는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A]를 작성한 것이다. 선생님의 조언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폭설이 내리면 제설 효과가 좋은 제설제 사용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제설제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제설제를 꼭 필요한 경우에 적정한 양만큼 사용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
① 제설제 사용이 불가피함을 언급한 뒤, 신속한 제설 작업의 중요성을 제시하며 글을 마무리하자.
②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실천이 중요함을 언급한 뒤, 제설제 사용을 줄여야 함을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하자.
③ 폭설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제시한 뒤, 폭설이 내리는 원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하자.
④ 제설제 사용에 따른 문제점을 제시한 뒤, 염화물계 제설제를 다른 제설제로 대체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하자.
⑤ 제설제 사용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을 언급한 뒤, 제설제의 적절한사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제시하며 글을 마무리하자.
5 9. [출제의도] 조언에 따른 글쓰기 <보기>의 ‘폭설이 내리면 ~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를 통해 제설제 사용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을 언급하 고 있다. 그리고 ‘그러나 제설제는 ~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에서 제설제의 적절한 사용을 위한 노력이 필 요함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10. <보기>는 초고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로 수집한 자료이다. 자료의 활용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기> [자료 1] ○○시 제설제 사용 관련 통계 자료 [자료 2] 신문 기사 □□시가 동절기 제설 종합 대책의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최근 제설 취약 구간 열세 곳에 센서로 작동하는 도로 열선을 설치했다. 제설제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한 제설을 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시는 지역 주민들로 자율 방재단을 구성해골목길 눈 쓸기 활동을 실시했다. [자료 3] 전문가 인터뷰 “염화물계 제설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도로가 손상되고 자동차나 철제 구조물이 부식될 수 있습니다. 제설제가 뿌려진 후에는 도로뿐 아니라 차량 하부 등도 살수 장비로 세척해야 합니다. 제설 기계 장비 사용이 가능하도록 중앙 분리대 주변과 갓길 등을 넓혀 도로의 여유 폭을 확보하는 설계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① [자료 1-㉮]를 활용하여, ○○시 제설제 사용량 변화 추이를, 최근 들어 제설제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근거로 제시해야겠어.
② [자료 2]를 활용하여, 지역 자율 방재단의 제설 활동을, 지역 주민들이 빗자루나 삽을 활용해 눈을 치우는 노력의 구체적 사례로 제시해야겠어.
③ [자료 3]을 활용하여, 제설제 사용 이후 대처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제설제의 적정한 사용량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부족 문제를 보여 주는 자료로 제시해야겠어.
④ [자료 1-㉯]와 [자료 3]을 활용하여, 주로 사용되는 제설제의 성분이 도로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염화물계 제설제가 유발하는 문제로 추가해야겠어.
⑤ [자료 2]와 [자료 3]을 활용하여, 도로 열선 설치와 도로 여유 폭 확보에 대한 내용을, 제설제 사용이 아닌 다른 방식의 제설이 가능하도록 도로를 만드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자료로 제시해야겠어.
3 10. [출제의도] 자료 활용 방안의 적절성 파악하기 [자료 3]에 ‘제설제가 뿌려진 후에 ~ 세척해야 합니 다.’에서 제설제 사용 이후 대처에 대한 전문가 의견 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제설제의 적정 한 사용량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문제 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① [자료 1-㉮]를 보면 제설제 사용량이 연도별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1문단의 ‘최근 이상 기후로 ~ 사용량이 점점 증가하 고’의 근거로 제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② [자 료 2]에 ‘또한 □□시는 지역 주민들로 ~ 골목길 눈 쓸기 활동을 실시했다.’에서 지역 자율 방재단의 제 설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3문단에 ‘골목길 이나 건물 앞처럼 ~ 노력할 필요가 있다’의 구체적 사례로 제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④ [자료 1- ㉯]에서 주로 사용된 제설제의 종류가 염화물계 성 분이라는 것을, [자료 3]에서 ‘염화물계 제설제를 ~ 부식될 수 있습니다.’를 통해 제설제의 염화물계 성 분이 도로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1문단의 내용에 염화물계 제설제가 유발하는 문제로 추가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⑤ [자료 2]의 ‘제설 취약 구간 열세 곳에 ~ 열선을 설치했다’에서 도로 열선 설치를, [자료 3]의 ‘제설 기계 장비 사용이 ~ 설계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에서 도로 여유 폭 확 보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3문단의 ‘정 부에서는 제설제를 ~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의 내용 을 구체화하는 자료로 제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11 ~ 12]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표준 발음법은 한글의 표기와 발음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 올바른 발음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한글은 말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표음 문자이므로 ‘마음’, ‘하늘’처럼 소리대로 적는 것이 원칙이지만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원칙도 더하여 두고 있기 때문에 표기와 발음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표준 발음법이 표기와 발음의 간극을 좁혀 줄 수 있다. 표준 발음법은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르되,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에 따라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표준 발음법 해설에 따르면 이때 실제 발음이란 표준어의 현실 발음인데, 실제 발음을 모두 표준 발음으로는 인정하지 않으므로 전통성과 합리성이라는 기준이 제시된 것이다. 먼저 전통성을 고려한다는 것은 발음상의 관습을 감안한다는 의미이다. 예컨대 ‘눈[雪]’과 ‘눈[眼]’ 같은 모음의 장단의 경우, 과거의 언중은 모음의 장단을 통해 두 단어의 의미를 변별할 수 있었으나 오늘날의 언중은 모음의 장단으로 의미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음의 장단이 이전부터 오랜 기간 구별되어 왔으며 단어의 의미 변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는 관습을 고려하여 표준 발음법에 모음의 장단에 대해 세부적으로 규정을 해 두었다. 또한 오늘날에는 실제 발음에서 ‘ㅔ’와 ‘ㅐ’를 명확하게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두 모음이 오랜 기간별개의 단모음으로서 그 지위가 확고했고 여전히 구별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전통을 감안하여 두 모음을 다르게 발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음으로 합리성을 고려한다는 것은 국어의 발음 규칙과 관련된다. 가령 ‘닭이’의 경우 겹받침을 가진 체언은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결합할 때 겹받침 중 하나를 연음해야 하므로[달기]로 발음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런데 실제 발음에서는[다기]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기]로 발음하는 것은 합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표준 발음법에서는 자음과 모음, 음의 길이, 발음 원칙 등을 다루고 있지만 모든 표준 발음에 대해 다루지는 않는다. 소리대로 적는 단어들은 발음과 표기가 일치하므로 그 발음을 다루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음운 변동의 경우도, 발음이 표기에 반영되지 않는 음운 변동에 대해서만 표준 발음법에서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서라(서-+-어라)[서라]’와 ‘국물[궁물]’의 경우 모두 음운 변동이 일어났지만, ‘서라[서라]’와 같이 두 모음이 이어질 때 하나의 모음이 탈락하는 ‘모음 탈락’에 대해서는 표준 발음법에서 다루지 않는 반면에 ‘국물[궁물]’과 같이 파열음이 비음의 영향을 받아 비음으로 교체되는 ‘비음화’에 대해서는 표준발음법에서 다루고 있다. ‘모음 탈락’의 결과는 표기에 반영되는 반면, ‘비음화’의 결과는 표기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
11. 윗글의 내용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표준 발음법은 한글의 표기와 발음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올바른 발음을 알려준다.
② 표준 발음법에서 표준어의 실제 발음 중 일부는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③ 표준 발음법에서는 국어의 전통성을 고려하여 모음의 장단에 대해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④ 표준 발음법에서는 오늘날 실제 발음에서 ‘ㅔ’와 ‘ㅐ’가 명확히 구별됨을 고려하여 두 모음을 다르게 발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⑤ 표준 발음법에서는 국어의 합리성을 고려할 때 ‘닭이’를 [다기]로 발음하는 것이 합리성이 떨어지므로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4 [문법] 11. [출제의도] 표준 발음법 이해하기 2문단에서 ‘오늘날에는 실제 발음에서 ‘ㅔ’와 ‘ㅐ’를 명 확하게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는 데, 오늘날 실제 발음에서 ‘ㅔ’와 ‘ㅐ’가 명확히 구별 된다고 했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① 1문단에서 ‘표준 발음법은 한글의 표기와 발음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 올바른 발음을 알려 주는 역 할을 한다.’라고 했으므로 적절하다. ② 2문단에서 ‘실제 발음을 모두 표준 발음으로는 인정하지 않’는 다고 했으므로 적절하다. ③ 2문단에서 ‘발음상의 관 습’을 감안한다는 ‘전통성’을 고려하여, ‘이전부터 오 랜 기간 구별되어 왔으며 단어의 의미 변별에도 중 요한 역할’을 한 ‘모음의 장단에 대해 세부적으로 규 정을 해 두었다’고 했으므로 적절하다. ⑤ 3문단에서 ‘닭이’를 ‘[다기]로 발음하는 것은 합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으므로 적절하다.
12. 윗글을 읽고 <보기>의 탐구 활동을 수행한 결과로 적절한 것은?[3점]
㉠ 일찍 나가서 가족과 같이 높푸른 하늘을 보았다.㉡ 그가 답한 것이 원래 우리의 의도에 맞는지 책을 펴서 확인하기 바빠 잠을 못 잤다.㉢ 자신의 행복한 삶, 가족 모두의 건강은 우리의 일상에서 힘을 얻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① ㉠의 ‘나가서’와 ㉡의 ‘펴서’에 나타난 음운 변동의 결과는 표기에 반영되었으니 Ⓐ에 해당하겠군.
② ㉠의 ‘높푸른’과 ㉡의 ‘바빠’에 나타난 음운 변동의 결과는 표기에 반영되었으니 Ⓑ에 해당하겠군.
③ ㉠의 ‘같이’와 ㉢의 ‘얻기’에 나타난 음운 변동의 결과는 표기에 반영되지 않으니 Ⓐ에 해당하겠군.
④ ㉡의 ‘원래’와 ㉢의 ‘반드시’에 나타난 음운 변동의 결과는 표기에 반영되지 않으니 Ⓐ에 해당하겠군.
⑤ ㉡의 ‘답한’과 ㉢의 ‘삶’에 나타난 음운 변동의 결과는 표기에 반영되지 않으니 Ⓑ에 해당하겠군.
3 12. [출제의도] 표준 발음법 탐구하기 ㉠의 ‘같이[가치]’와 ㉢의 ‘얻기[얻ː끼]’는 각각 구개 음화와 된소리되기가 일어난 단어로, 음운 변동의 결 과가 표기에 반영되지 않아 Ⓐ에 해당하므로 적절하 다. ① ㉠의 ‘나가서(나가-+-아서)[나가서]’와 ㉡의 ‘펴 서(펴-+-어서)[펴서]’는 모두 모음 탈락이 일어난 단어로, 음운 변동의 결과가 표기에 반영되어 Ⓑ에 해당하므로 적절하지 않다. ② ㉠의 ‘높푸른[놉푸른]’ 은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일어난 단어로, 음운 변동 의 결과가 표기에 반영되지 않아 Ⓐ에 해당하고, ㉡ 의 ‘바빠(바쁘-+-아)[바빠]’는 모음 탈락이 일어난 단어로, 음운 변동의 결과가 표기에 반영되어 Ⓑ에 해당하므로 적절하지 않다. ④ ㉡의 ‘원래[월래]’는 유음화가 일어난 단어로, 음운 변동의 결과가 표기에 반영되지 않아 Ⓐ에 해당하고, ㉢의 ‘반드시[반드시]’ 는 음운 변동이 일어나지 않아 Ⓐ와 Ⓑ 모두에 해당 2024학년도 10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정답 및 해설 2 하지 않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⑤ ㉡의 ‘답한[다판]’ 과 ㉢의 ‘삶[삼ː]’은 각각 거센소리되기와 자음군 단 순화가 일어난 단어로, 음운 변동의 결과가 표기에 반영되지 않아 Ⓐ에 해당하므로 적절하지 않다.
13. <보기>의 ㉠ ∼ ㉤에 사용된 문법 요소를 분석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보기> ㉠ 삼촌께서 내가 드린 신문을 읽고 계시다. ㉡ 어머니께서 동생에게 멋진 생일 선물을 사 주셨다. ㉢ 언니가 할머니를 모시러 가던 길에 나와 마주쳤다. ㉣ 나는 친구에게 선생님께 여쭤본 내용을 공유하였다. ㉤ 동생이 할아버지께서 편히 주무시도록 이부자리를 살폈다. |
5 13. [출제의도] 높임 표현 이해하기 ㉤은 주체인 ‘할아버지’를 높이기 위해 격조사 ‘께서’, 특수 어휘 ‘주무시다’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문법 요 소 분석 중 주체 높임의 경우 격조사, 특수 어휘는 사 용하고, 선어말 어미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분석은 적절 하다. 또한 객체 높임의 경우 격조사, 특수 어휘 모두 사용하지 않는다는 분석은 적절하다. ① ㉠은 주체인 ‘삼촌’을 높이기 위해 격조사 ‘께서’, 특수 어휘 ‘계시다’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객체인 ‘삼촌’을 높이기 위해 특수 어휘 ‘드리다’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문법 요소 분석 중 객체 높임의 경우 격조사, 특수 어휘에 대한 분석은 올바르다. 하지만 주체 높임의 경우에는 격조사에 대한 분석만 올바르 게 하였고, 특수 어휘, 선어말 어미에 대한 분석은 올바르지 않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② ㉡은 주체인 ‘어머니’를 높이기 위해 격조사 ‘께서’, 선어말 어미 ‘-시-’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문법 요소 분석 중 주체 높임의 경우 특수 어휘, 선어말 어미에 대한 분 석은 올바르며, 객체 높임의 경우 특수 어휘에 대한 분석은 올바르다. 하지만 주체 높임의 경우에는 격조 사에 대한 분석이 올바르지 않으며 객체 높임의 경 우에는 격조사에 대한 분석이 올바르지 않으므로 적 절하지 않다. ③ ㉢은 객체인 ‘할머니’를 높이기 위해 특수 어휘 ‘모시다’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문법 요 소 분석 중 주체 높임의 경우 격조사, 특수 어휘, 선 어말 어미에 대한 분석은 올바르며, 객체 높임의 경 우 특수 어휘에 대한 분석은 올바르다. 하지만 객체 높임의 경우 격조사에 대한 분석은 올바르지 않으므 로 적절하지 않다. ④ ㉣은 객체인 ‘선생님’을 높이기 위해 격조사 ‘께’, 특수 어휘 ‘여쭤보다’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문법 요소 분석 중 주체 높임의 경우 격조사, 특수 어휘, 선어말 어미에 대한 분석은 올바 르며, 객체 높임의 경우 특수 어휘에 대한 분석은 올 바르다. 하지만 객체 높임의 경우 격조사에 대한 분 석은 올바르지 않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14. <보기>의 선생님의 설명을 바탕으로 ㉠ ∼ ㉤에 대해 학생이 발표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선생님: 시제란 문장이 나타내는 사건의 시간적 위치를 나타내는 문법 요소로, 발화시와 사건시의 선후 관계에 따라 과거시제, 현재 시제, 미래 시제로 나뉩니다. 시간 표현은 선어말 어미, 관형사형 어미, 시간 부사어 등으로 실현되는데 문장에 따라 여러 요소를 동시에 쓰기도 합니다. |
◦이곳이 우리가 함께 ㉠ 살 집이다. ◦교정이 ㉡ 곧 코스모스로 가득 차겠다. ◦아이들이 모여서 모래 장난을 ㉢ 한다. ◦나를 본 친구의 입가에 미소가 ㉣ 번졌다. ◦우리가 함께 ㉤ 간 바다는 노을이 무척 아름다웠다. |
① ㉠은 관형사형 어미 ‘-ㄹ’을 통해 발화시를 기준으로 사건시가 나중인 시제를 나타냅니다.
② ㉡은 시간 부사어로, 발화시를 기준으로 사건시가 나중인 시제를 나타냅니다.
③ ㉢은 선어말 어미 ‘-ㄴ-’을 통해 발화시와 사건시가 일치하는 시제를 나타냅니다.
④ ㉣은 선어말 어미 ‘-었-’을 통해 발화시를 기준으로 사건시가 앞선 시제를 나타냅니다.
⑤ ㉤은 관형사형 어미 ‘-ㄴ’을 통해 발화시와 사건시가 일치하는 시제를 나타냅니다.
5 14. [출제의도] 시간 표현 이해하기 ㉤은 어간 ‘가-’에 관형사형 어미 ‘-ㄴ’이 결합하여 발화시를 기준으로 사건시가 앞선 시제를 나타내므 로 적절하지 않다. ① ㉠은 어간 ‘살-’에 관형사형 어미 ‘-ㄹ’이 결합하 여 발화시를 기준으로 사건시가 나중인 시제를 나타 내므로 적절하다. ② ㉡은 시간 부사어로, 발화시를 기준으로 사건시가 나중인 시제를 나타내므로 적절 하다. ③ ㉢은 어간 ‘하-’에 선어말 어미 ‘-ㄴ-’이 결합하여 발화시와 사건시가 일치하는 시제를 나타 내므로 적절하다. ④ ㉣은 어간 ‘번지-’에 선어말 어 미 ‘-었-’이 결합하여 발화시를 기준으로 사건시가 앞선 시제를 나타내므로 적절하다.
15. <보기>를 바탕으로 중세 국어의 특징을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15. [출제의도] 중세 국어의 특징 이해하기 ‘바’는 ‘밤’과 부사격 조사 ‘’가 결합한 것으로, 현 대 국어의 부사격 조사 ‘에’와 달리 끝음절이 양성 모음인 체언에 ‘’가 사용되어 모음 조화를 따르고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② ‘조’는 현대 국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ㅿ’이 표기 에 사용되었으므로 적절하다. ③ ‘비저’는 현대 국어 에서 ‘빚어’로 끊어 적기 하는 것과 달리 이어 적기를 하였으므로 적절하다. ④ ‘醫員(의원)려’는 현대 국 어의 부사격 조사 ‘한테’와 형태가 다른 부사격 조사 ‘려’가 쓰였으므로 적절하다. ⑤ ‘들’은 현대 국어 와 달리 어두 자음군인 ‘ㅳ’이 쓰였으므로 적절하다.
[16 ~ 2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민법에서 불법행위는 가해자의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로 피해자에게 손해를 가하는 행위로 규정된다. 이때 고의는 자신의 행위가 타인에게 손해를 가할 것임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실행한 것을, 과실은 자신의 행위가 타인에게 손해를 가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실행한 것을 말한다. 여기서 과실은 정상적으로 요구되는 의무인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을 의미하며, 정상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은 사회적인 통념상 보편적인 사람인 ‘사회 평균인’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일반적인 개인의 능력이나 사정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손해는 불법행위 전후에 따른 피해자의 이익 상태의 차이를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민법에서 피해자가 입은 손해는 가해자가 배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그 손해가 가해자의 불법행위에 의한 것이므로 원래 상태에 가장 가까운 상태로 회복시켜야 한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일반적으로 법적 정의가 구현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피해자가 손해를 배상받으려면 가해자의 고의나 과실은 피해자가 입증해야 하고, 이를 법원에서 인정했을 때 가해자는 피해자가 입은 손해에 대해 금전적으로 배상해야 한다. 그런데 피해자의 손해에 피해자의 과실이 관련된 것으로 인정된 경우도 있다. 이때 고의에 의한 불법행위라면 손해배상에서피해자의 과실은 고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해자의 과실에 의한 불법행위라면,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손해를 가할 의도가 없었고, 피해자 본인의 과실도 일정 부분 있으므로 피해자의 과실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할 수 있다. 가해자가 자신의 과실이 아닌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각에서는 피해자의 손해를 원래 상태에 가장 가까운 상태로 회복하는 것만이 아니라 가해자와 피해자 각각의 과실에 따른 책임을 고려해 손해에 대한 부담을 배분하는 것까지를 법적 정의를 구현한 것으로 본다. 이를 법적 정의의 관점에서는 [배분적 정의]라고 일컫는다. 우리나라는 피해자가 입은 손해에 피해자의 과실도 관련된 것으로 인정된 경우에는 ‘과실상계’를 적용한다. 과실상계는 가해자가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액 중에서 피해자의 과실에 해당하는 만큼을 감액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피해자의 과실에 대해 판단할 때도 ‘사회 평균인’을 기준으로 한다. ㉠ 이는 과실상계를 공정하게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나) 불법행위가 여러 명의 가해자에 의해 발생한 경우는 공동불법행위라고 규정한다. 공동불법행위가 가해자들의 고의 없이 과실만에 의해 발생했고 그 손해에 피해자의 과실도 있다고 인정될 때는, 가해자들이 부담해야 할 손해배상액에서 피해자의 과실에 해당하는 만큼을 감액할 수 있다. 그런데 공동불법행위는 가해자각각의 과실이 피해자가 입은 손해에 미친 영향이 서로 다를 수 있다. 이때 피해자의 손해를 가해자가 부담하는 방식이 다양하게 적용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원칙적으로 공동불법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입은 손해는 가해자들이 연대하여 배상해야 한다는 민법 규정을 적용한다. 여기서 연대하여 배상한다는 것은, 손해배상액 전체를 가해자들이 함께 책임지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는 과실이 경미한가해자라도 본인 외의 다른 가해자에게 경제적 능력이 전혀 없다면 단독으로 손해배상액 전체를 책임져야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대신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입은 손해를 원래의 상태에 가장 가까운 상태로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 이 방식에 따르면, 손해배상액은 가해자 각각이 피해자가 입은 손해에 영향을 미친 정도에 관계없이 가해자들이 공동으로 책임진다. 예를 들어, 피해자 갑이 가해자 을과 병의 공동불법행위로 100만 원의 손해를 입었을 때 갑, 을, 병의 과실이 각각10%, 30%, 60% 인정되면, 을과 병은 갑의 전체 손해액 중에서10%만큼 감액된 금액을 공동으로 배상해야 한다. 이때 법원에서는 과실의 비율만 판단하고 각자가 실제 배상할 금액을 지정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을과 병은 법원이 판단한 과실의 비율을 기준으로 ⓐ 삼아 각자가 배상할 금액을 합의하여 정하게 된다. 만약 병이 파산 등의 이유로 경제적 능력이 전혀 없다면, 을이 연대책임자라는 이유로 90만 원을 모두 배상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손해배상액에 대한 책임을 연대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독립적으로 일어난 여러 불법행위가 우연한 이유로 하나의 손해를 일으켜 공동불법행위가 되는 때도 있는데, 과실이 가장 적은 사람인데도 손해배상액 전액을 배상하게 된다면 특히 부당하다고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자신이 부담해야 할 손해배상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실제로 배상한 경우, 초과 부담한 만큼의 금액을 다른 가해자들에게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청구를 받은 가해자가 경제적 능력이 전혀 없으면 청구한 금액을 돌려받기 어려울 수 있다. 이를 고려해 판례에서는 예외적으로 연대 배상 방식이 아닌, 가해자가 자신의 과실만큼만 개별적으로 배상하게 하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 Ⓑ 이 방식은 가해자들 사이에 공모 행위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손해배상액이 거액이고, 가해자 각각의 과실이 손해에 끼친 영향의 차이를 비교적 명확하게 비교할 수 있는 경우에 법원의 판단으로 적용될 수 있다. 이 방식에 따르면, 법원이 피해자의 과실과 가해자 각자의 과실을 개별적으로 비교해가해자가 실제 배상할 금액을 지정한다. 예를 들어 법원이 피해자와 가해자 1의 과실 비율을 1:1, 피해자와 가해자 2의 과실비율을 1:3이라고 판단해 가해자 1, 2 각각의 실제 배상 금액을 지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방식에 따를 경우 피해자 입장에서는 가해자 각각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하지만 자신의 과실에 대한 책임만 부담하면 된다는 점에서 이것이 가해자에게는 정당한 방식이라고 여겨질 수 있다. |
16. (가), (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는 우리나라의 불법행위와 관련된 법률 규정이 등장하게 된배경을 밝히고 발전해 온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② (가)는 우리나라의 불법행위와 관련된 법률 규정이 적용되는 사례를 열거하고 각각에 적용된 구체적인 조항을 제시하고 있다.
③ (나)는 불법행위에 영향을 끼치는 원인을 분류하고 각 원인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④ (나)는 불법행위의 개념과 법률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하고 이에대한 다양한 학자들의 법률적 이론을 분석하고 있다.
⑤ (가)와 (나)는 모두 불법행위와 관련된 법률 규정을 밝히고 그 규정이 적용되는 양상을 다루고 있다.
5 [사회·문화] [16 ∼ 21] <출전> 양형우, 「민법의 세계」 16. [출제의도] 서술상 특징 파악하기 (가)에서는 불법행위와 관련된 민법 규정이 있음을 밝히고 그 규정에 따라 가해자의 고의나 과실에 의 한 손해를 배상할 때 과실상계가 적용되는 양상을 다루고 있고, (나)에서는 불법행위 중 공동불법행위 와 관련된 민법 규정이 있음을 밝히고 그 규정에 따 라 연대 배상 방식과 개별적으로 배상하게 하는 방 식이 적용되는 양상을 다루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17.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① 민법에서는 불법행위 전후에 따른 피해자의 이익 상태의 차이를 손해라고 한다.
② 민법에서는 피해자가 손해를 배상받으려면 가해자의 고의나 과실은 법원이 입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③ 민법에 따르면 가해자는 피해자가 입은 손해를 금전적으로 배상해야 한다.
④ 공동불법행위 중에는 독립적으로 일어난 여러 불법행위가 우연한 이유로 하나의 손해를 일으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⑤ 공동불법행위에서 가해자가 부담해야 할 금액을 초과해 배상했을 때 초과한 금액을 다른 가해자에게 청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2 17. [출제의도] 사실적 정보 이해하기 (가)의 2문단에서 ‘피해자가 손해를 배상받으려면 가 해자의 고의나 과실은 피해자가 입증해야 하고, 이를 법원에서 인정했을 때 가해자는 피해자가 입은 손해 에 대해 금전적으로 배상해야 한다.’라고 했으므로 법원이 입증한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① (가)의 1문단에서 ‘손해는 불법행위 전후에 따른 피해자의 이익 상태의 차이를 의미한다’라고 했으므 로 적절하다. ③ (가)의 2문단에서 ‘가해자는 피해자 가 입은 손해에 대해 금전적으로 배상해야 한다’라고 했으므로 적절하다. ④ (나)의 3문단에서 ‘독립적으 로 일어난 여러 불법행위가 우연한 이유로 하나의 손해를 일으켜 공동불법행위가 되는 때도 있는데’라 고 했으므로 적절하다. ⑤ (나)의 3문단에서 ‘우리나 라는 자신이 부담해야 할 손해배상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실제로 배상한 경우, 초과 부담한 만큼의 금 액을 다른 가해자들에게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인 정하고 있다.’라고 했으므로 적절하다.
18. [배분적 정의]의 관점에서, Ⓐ와 Ⓑ를 평가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과실 여부를 판단할 때 사회 평균인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를 Ⓑ보다 정당한 것으로 평가하겠군.
② 피해자의 과실이 있는 경우 가해자가 피해자의 손해를 예상했다면 피해자와 책임을 나눈다는 점에서, Ⓐ를 Ⓑ보다 정당한 것으로 평가하겠군.
③ 가해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과실에 대한 책임만 부담하면 된다는 점에서, Ⓑ를 Ⓐ보다 정당한 것으로 평가하겠군.
④ 피해자가 여럿이고 가해자가 단독일 경우 가해자가 손해배상액을 각각의 피해자에게 배분한다는 점에서, Ⓑ를 Ⓐ보다 정당한 것으로 평가하겠군.
⑤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가해자가 적을수록 자신이 받을 손해배상액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와 Ⓑ를 모두 정당한 것으로 평가하겠군.
3 18. [출제의도] 다른 상황에 적용하기 (나)의 3문단에서 Ⓐ는 ‘과실이 가장 적은 사람인데 도 손해배상액 전액을 배상하게 된다면 특히 부당하 게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4문단에서 Ⓑ는 ‘자신의 과실에 대한 책임만 부담하면 된다는 점에서 이것이 가해자에게는 정당한 방식’임을 알 수 있다. (가)의 3문단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각각의 과 실에 따른 책임을 고려해 손해에 대한 부담을 배분 하는 것까지를 법적 정의를 구현한 것’으로 보는 것 이 ‘법적 정의의 관점에서는 배분적 정의’라고 했으 므로 배분적 정의의 관점에서는 Ⓑ를 Ⓐ보다 정당하 다고 평가할 것이므로 적절하다. ① (가)의 4문단에서 ‘과실상계는 ~ ‘사회 평균인’을 기준으로 한다.’라고 했으므로, 과실 여부를 판단할 때 Ⓐ와 Ⓑ 모두 사회 평균인을 기준으로 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를 기준으로 Ⓐ를 Ⓑ보다 정당한 것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므로 적절하지 않다. ② (가)의 3문단에서 ‘고의에 의한 불법행위라면 손해배 상에서 피해자의 과실은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했으 므로, Ⓐ와 Ⓑ 모두 피해자의 과실이 있더라도 피해 자의 책임을 나누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와 Ⓑ는 모두 이를 기준으로 피해자와 책임을 나누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이를 기준으로 Ⓐ를 Ⓑ보 다 정당한 것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므로 적절하지 않다. ④ (나)의 1문단에서 ‘불법행위가 여러 명의 가해자에 의해 발생한 경우는 공동불법행위라고 규 정한다.’라고 했고, Ⓐ와 Ⓑ는 모두 피해자가 여럿이 고 가해자가 단독일 경우에 배분하는 방식이 아니므 로 적절하지 않다. ⑤ (나)의 2문단에서 Ⓐ는 ‘과실 이 경미한 가해자라도 ~ 손해배상액 전체를 책임져야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으므로,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가해자가 적을수록 자신이 받을 손해배상액이 늘어 나는 것이 아니고, 4문단에서 Ⓑ는 ‘가해자가 자신의 과실만큼만 개별적으로 배상하게 하는 방식’이므로 가해자가 적은 것과 손해배상액의 크기는 관계가 없 다. 따라서 이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19. ㉠의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에게 동일한 금액을 배상하는 것이 공평하기 때문이다.
② 과실상계 여부를 판단할 때 가해자와 피해자의 과실 비율이 동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③ 과실상계는 피해자가 이미 지급 받은 손해배상액의 액수를 고려하여 적용되기 때문이다.
④ 과실상계를 적용할 때 동일한 기준으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과실에 대해 판단하기 때문이다.
⑤ 피해자의 과실에 적용된 과실상계가 피해자가 받을 전체 손해배상액을 증액시키기 때문이다.
4 19. [출제의도] 핵심 내용 이해하기 (가)의 4문단에서 ‘피해자의 과실에 대해 판단할 때 도 ‘사회 평균인’을 기준으로 한다’라고 했으므로 ㉠ 의 이유가 과실상계를 적용할 때 동일한 기준으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과실에 대해 판단하기 때문이라 는 설명은 적절하다.
20. <보기>는 (가), (나)의 내용을 학습하기 위한 자료의 일부이다.(가), (나)를 읽은 학생의 에 대한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기> [가상의 상황] ◦사건 당사자: A 법인, B 사, C 씨 ◦사건 내용- A 법인은 부주의로 인해 오류가 있는 경제 보고서를 작성했다. B 사는 이 보고서를 근거로 한 투자 상품을 C 씨에게 판매했는데, 이 과정에서 B 사는 투자 유의 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리고 C 씨는 잘못된 판단으로 성급하게 투자를 결정하여 10만 원의 손해를 입었다. C 씨는 자신의 손해가 A법인과 B 사 때문임을 주장했다. [판결 결과] 법원은 이 사건이 A 법인과 B 사의 과실만에 의해 발생한 공동불법행위라고 판단하며 C 씨의 과실도 인정함. 법원은 A 법인, B 사,C 씨의 과실 비율만 각각 30%, 60%, 10%로 판단하고 A 법인,B 사 각자가 실제 배상할 금액은 지정해 주지 않음.(단, 다른 상황은 고려하지 않음.) |
① A 법인에 고의가 없다고 판결한 것은, A 법인의 부주의는 C 씨에게 손해를 가할 것임을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본 것이겠군.
② A 법인과 B 사의 과실에 대해 법원이 지정한 비율은, A 법인과 B 사각자가 배상할 금액을 합의하여 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겠군.
③ A 법인의 과실이 B 사보다 작다고 판결한 것은, B 사가 파산하여경제적 능력이 없더라도 A 법인이 단독으로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이겠군.
④ A 법인과 B 사가 실제 배상할 금액을 법원이 지정해 주지 않은 것은, C 씨가 입은 손해를 A 법인과 B 사가 연대하여 배상해야 한다고 본 것이겠군.
⑤ C 씨의 과실을 인정한다고 판결한 것은, C 씨가 투자를 할 때 투자자에게 정상적으로 요구되는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본 것이겠군.
3 20. [출제의도]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기 <보기>에서 법원은 A 법인의 과실이 작다고 판결했 지만 실제 배상할 금액은 지정해 주지 않았음을 알 수 있고, 이는 (나)의 2문단에서 ‘법원에서는 과실의 비율만 판단하고 각자가 실제 배상할 금액을 지정해 주지는 않’음을 통해 연대하여 배상하는 방식을 적용 했음을 알 수 있다. 이 방식에서는 ‘다른 가해자에게 경제적 능력이 전혀 없다면 단독으로 손해배상액 전 체를 책임져야’ 하므로, B 사가 파산하여 경제적 능 력이 없다면 A 법인이 단독으로 책임져야 한다. 따 라서 법원이 A 법인의 과실이 작다고 판결한 것은 A 법인이 단독으로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이 아니므로 적절하지 않다. ① <보기>에서 A 법인은 부주의로 인해 오류가 있 는 경제 보고서를 작성했고, 법원은 A 법인과 B 사 의 과실만 인정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가)의 1문 단에서 ‘과실은 자신의 행위가 ~ 예상하지 못한 상태 에서 실행한 것을 말한다’라는 것을 통해 법원은 A 법인의 부주의가 C 씨에게 손해를 가할 것임을 의도 한 것은 아니라고 본 것임을 알 수 있으므로 적절하 다. ② <보기>에서 법원은 A 법인, B 사, C 씨의 과실 비율만 각각 정했음을 알 수 있고, 이는 (나)의 2문단에서 ‘법원에서는 과실의 비율만 판단하고 각자 가 실제 배상할 금액을 지정해 주지는 않’음을 통해 연대하여 배상하는 방식을 적용했음을 알 수 있다. 이 방식에서는 ‘법원이 판단한 과실의 비율을 ~ 합의 하여 정하게 된다’라는 것을 통해 A 법인과 B 사 각 자가 배상할 금액을 합의하여 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④ <보기>에서 법원은 A 법인과 B 사 각자가 배상할 금액은 지정해 주지 않았음을 알 수 있고, 이는 (나)의 2문단에서 ‘법원에서는 과실의 비율만 판단하고 각자가 실제 배 상할 금액을 지정해 주지는 않’음을 통해 연대하여 배상하는 방식을 적용했음을 알 수 있으므로 적절하 다. ⑤ <보기>에서 C 씨는 잘못된 판단으로 성급하 게 투자를 결정했고, 법원은 C 씨의 과실도 인정했 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가)의 1문단에서 ‘과실은 정 상적으로 요구되는 의무인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는 것을 통해 법원은 C 씨가 투자자에게 정상 적으로 요구되는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라 고 본 것임을 알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21. 밑줄 친 부분의 문맥적 의미가 ⓐ와 가장 유사한 것은?
① 나는 그를 제자로 삼을 것이다.
② 비단은 명주실을 삼아서 만든다.
③ 나는 요즘 취미 삼아 그림을 배우고 있다.
④ 그는 시골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살고 있다.
⑤ 그는 근면을 신조로 삼아 최선을 다해 살았다.
5 21. [출제의도] 어휘의 문맥적 의미 파악하기 ⓐ의 ‘삼아’는 ‘무엇을 무엇이 되게 하거나 여기다.’라 는 의미이고, 이는 밑줄 친 부분의 ‘삼아’와 문맥적 의미가 유사하므로 적절하다.
[22 ~ 2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도덕 심리학의 중심축을 형성해 온 콜버그의 인지 발달 이론에서는 도덕적 이해를 지식 구조, 즉 인지의 발달에 의한 것으로 보고, 도덕적 이해가 자동적으로 도덕적 행동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과연 도덕적 이해가 도덕적 행동을 보장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도덕적으로 옳은 행동인줄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블라지는 콜버그의 이론에 의문을 제기하며, 왜 어떤 사람은 도덕적 이해가 행동으로 나타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은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블라지는 콜버그와 마찬가지로 도덕적 이해가 중요하다고 보았지만, 콜버그와 달리 도덕적 이해가 자아와 통합되는 과정을 거쳐야 도덕적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보았다. 그는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아의 능동적 역할을 강조하며, 도덕적 행동을 이끌기 위한 ‘도덕적 자아 모델’을 제시하였다. [도덕적 자아 모델]은 ㉠ 도덕적 이해로부터 ㉡ 도덕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이 모델에서는 도덕적 행동을 이끄는 데 있어 자아가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기존의 학자들이 자아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적 정의에 관심을 두었다면, 블라지는 전체로서의 자아를 능동적으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자아를 설명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고 보았다. 자아는 고정불변의 상태가 아니라 구성 방식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는데, 개인마다 다른 자아 구성의 방식에 따라 자아의 여러 특징들은 중심적인 것, 주변적인 것 등으로 위계가 정해진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자아를 구성하는 데 ‘친절’이나 ‘우정’을 ‘경쟁’보다 중심적 위치에, 어떤 사람은 주변적 위치에 놓을 수 있다. 블라지는 자아에 대한 이러한 견해를 통해, 인간은 선천적인 기질에 따라 살아가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도덕적 자아 모델에서는, 도덕적 이해가 도덕적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게 하는 심리적 요소로 ‘도덕적 정체성’, ‘도덕적 책임감’, ‘자아 일관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들은 자아 모델의 세 가지 핵심 구성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도덕적 정체성은 도덕적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어, 해야 할 행동의 방향을 일러 준다. 도덕적 책임감과 자아 일관성은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추동력을 제공하여 도덕적 행동을 이끈다. 도덕적 자아 모델의 첫 번째 구성 요소인 도덕적 정체성은 도덕성을 자아의 중심에 두는 것, 즉 도덕성과 자아를 통합하는 것을 통해 정체성이 형성된 것이다. ‘도덕성’은 선악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을, ‘정체성’은 본질적인 자아를 의미한다. 이때 도덕성이자아의 중심이 되는 정도, 즉 도덕적 통합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도덕적 통합은 ‘끊임없이 주의를 요하는, 부서지기 쉬운 것’이기에 본능적인 충동을 ⓐ 억제하려는, 의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블라지는 도덕성을 자아의 중심에 두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도덕적 이상에 부합하는 삶을 ⓑ추구하며 도덕적 이해를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이러한 주장은 도덕적 이해가 도덕적 행동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도덕성을 자아의 중심에 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때 도덕성을 자아의 중심에 두려면 도덕적 이해뿐만 아니라 도덕적인사람이 되는 것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두 번째 구성 요소인 도덕적 책임감은, 어떤 행동이 도덕적으로 옳은지에 대한 판단과 더불어 그런 행동을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도덕적 책임감은 도덕성이 자아와 통합된 결과로 나타나는데, 도덕적 책임감은 반드시 도덕적 행동으로 나타내야 하는 스스로에 대한 욕구이며, 외부의 기대나 요구에 의해 ⓒ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자아가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엄중한 의무에 의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 구성 요소인 자아 일관성은, 자신의 자아의식과 일치해서 살아가고자 하는 인간의 경향성을 의미한다. 블라지에 의하면, 자아 일관성은 단지 본능적인 경향성이나 자기 충족 욕구에ⓓ 의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도덕적 이상과 일치된 행동을 하려는 자아 일관성은 도덕적 정체성에서 나오며, 도덕적 책임감으로부터 도덕적 행동으로의 전환은 자아 일관성에 의해 뒷받침된다. 자신의 판단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 것이 자아의 균열을 ⓔ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아의 여러 특징들 중 선(善), 정의, 공평 등과 같은 도덕적 범주를 자아의 중심에 둘 때, 자신의 도덕적 정체성과 일치된 행동을 하고자 하는 자아 일관성은 도덕적 행동을 이끄는 추동력이 된다. |
22.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① 콜버그는, 도덕적 행동을 이끌어 내는 데 지식 구조의 발달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② 콜버그는, 도덕적으로 옳은 줄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이유를 인지 발달 이론을 통해 설명하였다.
③ 블라지는, 도덕성과 자아의 통합으로 형성된 정체성은 도덕적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보았다.
④ 블라지는, 자아는 고정된 것이 아니며 자아의 특징들은 서로 다른 위계를 가질 수 있다고 간주하였다.
⑤ 콜버그와 블라지는 모두, 도덕적으로 옳은 행동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도덕적 행동을 이끌어 내는 데 중요하다고 보았다.
2 [인문] [22 ~ 26] <출전> 이정렬, 「도덕적 인격 형성을 위 한 도덕적 정체성의 역할과 도덕교육적 함의」 22. [출제의도] 사실적 정보 이해하기 1문단에서 콜버그의 인지 발달 이론이 ‘도덕적 이해가 자동적으로 도덕적 행동을 이끌 것’이라고 보았다고 하였으므로, 콜버그가 도덕적으로 옳은 줄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였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① 1문단에서 콜버그는 ‘도덕적 이해’가 ‘지식 구조’의 발달에 의한 것이라고 하였고 ‘도덕적 이해가 자동적 3 으로 도덕적 행동을 이끌 것’이라고 하였으므로 적절 하다. ③ 4문단에서 ‘도덕적 정체성은 도덕성을 자아 의 중심에 두는 것, 즉 도덕성과 자아를 통합하는 것 을 통해 정체성이 형성된 것’이라고 하였고, 3문단에 서 ‘도덕적 정체성은 도덕적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 다고 하였으므로 적절하다. ④ 2문단에서 ‘자아는 고 정불변의 상태가 아니’며 ‘자아의 여러 특징들은 중 심적인 것, 주변적인 것 등으로 위계가 정해진다’고 하였으므로 적절하다. ⑤ 1문단에서 블라지는 콜버그 와 마찬가지로 ‘도덕적으로 옳은 행동인 줄’ 아는 것, 즉 ‘도덕적 이해’가 ‘도덕적 행동으로 이어’져 도덕적 으로 옳은 행동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도덕적 행 동을 이끌어 내는 데 중요하다고 보았으므로 적절하다.
23. <보기>는 학자들이 나눈 가상 대화의 일부이다. [A]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갑: ‘인지 부조화 이론’에 따르면, 개인의 사고와 행동 간의 불일치는 심리적으로 불쾌감을 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불일치를 해소하려고 합니다. 건강에 나쁜 줄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는 사람은, 야식을 참는 것이 스트레스를 유발해 정신건강에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고 자신을 합리화함으로써 사고와 행동 간의 불일치를 해소하려고 하죠. 이런 사례도 ‘자아 일관성’으로 볼 수 있을까요? 을: 블라지가 말하는 ‘자아 일관성’은 자기 합리화를 통한 불일치의 해소와는 달라요. 자아 일관성은 [ [A] ] |
① 도덕적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신의 행동이 도덕적으로 옳은지 판단하려는 욕구입니다.
② 도덕적 정체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신의 선천적 기질에 따라 살아가려는 욕구입니다.
③ 도덕적 정체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신의 도덕적 이상과 자신의 행위를 일치시키려는 욕구입니다.
④ 본능적인 경향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신의 사고와 일치된 행동으로 자아의 균열을 막으려는 욕구입니다.
⑤ 본능적인 경향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신의 판단에 따른 행동으로 심리적 불쾌감을 줄이려는 욕구입니다.
3 23. [출제의도] 핵심 개념의 세부 내용 파악하기 6문단에서 ‘자아 일관성’은 ‘도덕적 정체성에서 나오 며’, ‘자신의 도덕적 이상과 일치된 행동을 하려는’ 것이라고 했으므로 적절하다.
24. ‘블라지’의 견해를 바탕으로 ㉠과 ㉡에 대해 보인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에 기반을 두지 않아도 ㉡이라고 평가할 만한 행위가 있겠군.
② ㉠이 ㉡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자아에서 선악에 대한 보편적 인식을 분리시켜야 하겠군.
③ ㉡이 ㉠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자아의식에 따라 판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군.
④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중요한 것임을 아는 ㉠만 있으면, 경쟁에서이기겠다는 ㉡으로 나아갈 추동력이 생기겠군.
⑤ 불우 이웃을 돕는 것이 옳은 행동임을 아는 ㉠이, 불우 이웃을 돕는 ㉡으로 이어지려면 자아의 능동성이 중요하겠군.
5 24. [출제의도] 핵심 내용 이해하기 1문단에서 블라지는 ‘도덕적으로 옳은 행동인 줄’ 아 는 ‘도덕적 이해가 자아와 통합되는 과정을 거쳐야 도덕적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보았’고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아의 능동적 역할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불우 이웃을 돕는 것이 옳은 행동임을 아는 도덕적 이해가, 불우 이웃을 돕는 도덕적 행동으로 이어지려 면 자아의 능동성이 중요하다는 진술은 적절하다
25. <보기>는 윗글의 이해를 위한 학습지의 일부이다. 활동 과제를수행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기> [활동 과제] 다음 사례를 바탕으로 [도덕적 자아 모델]을 탐구해 보자. ◦A: 성실성은 없지만 평소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배려함. ◦B: 정직하게 살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로 생각하고 실천함. ◦C: 정직하게 살겠다는 다짐을 지키려는 노력을 지속하지 못하고 본능적으로 거짓말을 반복함. ◦D: 교사가 제시한 실천 과제에 따라 도덕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일상에서 생활화함. |
① A는, 자아를 구성하는 데 있어 ‘배려’를 ‘성실’보다 더 중심적 위치에 놓았겠군.
② B는, 자아가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엄중한 의무에 의해 자신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겠군.
③ C는, 도덕적 통합을 위해 필요한, 본능적인 충동을 억제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하지 않아 거짓말을 반복한 것이겠군.
④ D는, 외부의 요구에 의해 도덕적 책임감이 부여되어 바람직한 행동을 생활화했겠군.
⑤ B는 C보다, ‘정직’이라는 도덕적 범주를 자아와 통합한 정도가 더높을 수 있겠군.
4 25. [출제의도]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기 5문단에서 도덕적 자아 모델에 따르면 ‘도덕적 책임 감’은 ‘외부의 기대나 요구에 의해 부여되는 것이 아 니라 자아가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엄중한 의무에 의 해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하였으므로 <보기>의 D 가 외부의 요구에 의해 도덕적 책임감이 부여되었다 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① 2문단에서 ‘개인마다 다른 자아 구성의 방식에 따 라 자아의 여러 특징들은 중심적인 것, 주변적인 것 등으로 위계가 정해진다’고 하였는데, <보기>에서 A는 ‘성실성은 없지만’ ‘주변 사람들’을 ‘배려’한다고 하였기 때문에 자아를 구성하는 데 있어 ‘배려’를 ‘성 실’보다 더 중심적 위치에 놓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② 5문단에서 ‘도덕적 책임감’은 ‘자아가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엄중한 의무에 의해 생기게 되 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보기>에서 B가 ‘자신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로 생각하고 실천’한 것은 이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③ 4문단에서 ‘도덕적 통합’은 ‘본능적인 충동을 억제하 려는, 의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였 는데, <보기>에서 C는 ‘정직하게 살겠다는 다짐을 지키려는 노력을 지속하지 못하고 본능적으로 거짓 말을 반복’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⑤ 6문단에서 ‘선, 정의, 공평 등’이 ‘도덕적 범주’라고 하였고, 4문 단에서 ‘도덕적 통합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 고 ‘도덕성을 자아의 중심에 두는 사람일수록’ ‘도덕 적 이해를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보기>에서 B는 ‘정직하게 살겠다는 자신과의 약속 을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로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 고, C는 ‘정직하게 살겠다는 다짐을 지키려는 노력을 지속하지 못하고 본능적으로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 기에 B가 C보다 ‘정직’이라는 도덕적 범주를 자아와 통합한 정도가 더 높을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26. 문맥상 ⓐ ∼ ⓔ와 바꾸어 쓰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억누르려는 ② ⓑ: 넘보며 ③ ⓒ: 주어지는 ④ ⓓ: 말미암은 ⑤ ⓔ: 뜻하기
2 26. [출제의도] 어휘의 문맥적 의미 파악하기 ⓑ에서 ‘추구하다’는 ‘목적을 이룰 때까지 뒤쫓아 구 하다.’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어떤 것을 욕심 내어 마음에 두다.’를 의미하는 ‘넘보다’로 바꾸어 쓰 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① ⓐ에서 ‘억제하다’는 ‘감정이나 욕망, 충동적 행동 따위를 내리눌러서 그치게 하다.’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③ ⓒ에서 ‘부여되다’는 ‘사람에 게 권리·명예·임무 따위가 주어지다.’의 의미로 사용 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④ ⓓ에서 ‘의하다’는 ‘무엇 으로 말미암다.’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적절하 다. ⑤ ⓔ에서 ‘의미하다’는 ‘행위나 현상이 무엇을 뜻하다.’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27 ~ 3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구조물은 부재를 바탕으로 구성되는데,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인 하중을 받는다. 구조물은 하중에 의해 파손되어 영구적으로 변형될 수 있으므로, 구조물을 설계할 때는 부재에 가해질 하중과 부재의 허용하중을 계산해야 한다. 허용하중은 구조물의 안전을 위해 부재에 허용되는 하중의 최댓값인데, 구조물의 안전을 위해서는 부재에 가해질 하중보다 부재의 허용하중을 더 크게 설계해야 한다. 하중에는 부재의 단면에 수직 방향으로 작용하는 수직하중이 있다. 수직하중은 부재를 수축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과 부재를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을 말하며, 이를 각각 압축하중과 인장하중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부재는 압축하중보다 인장하중에 더 취약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구조물을 설계할 때 인장하중에 대한 허용하중은 중요한 요소로 다뤄진다. 인장하중에 대한 허용하중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부재의 단면에 작용하는 허용응력을 먼저 계산해야 한다. 응력은 하중에 의해 부재의 단면에 나타나는 힘으로, 하중을 단면의 면적으로 나누어 구한다. 허용응력은 부재의 안전을 위해 부재에 허용되는 응력의 최댓값으로, 인장하중에 대한 허용응력을 구할 때는 부재를 구성하는 재료의 다양한 물리적 성질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장 시험을 시행한다. 인장 시험은 시편*에 가하는 인장하중을 일정 크기만큼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인장하중의 변화에 따라 시편의 늘어난 길이를 측정한다. 구조물에 널리 사용되는 금속인 연강을 대상으로 [인장 시험]을 한다고 해 보자. 시편에 인장하중이 점진적으로 가해지면 시편의 단면에는 인장하중에 의한 응력이 나타나고, 시편의 최초 길이에 대해 늘어난 길이의 비율인 변형률을 구할 수 있다. 연강의 응력과 변형률의 관계에서는 크게 탄성 구간, 소성변형 구간, 변형경화 구간, 네킹 구간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먼저 탄성 구간에서는 인장하중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킬 때 응력이 증가함에 따라 시편의 변형률이 증가하며, 응력과 시편의 변형률은 비례관계이다. 이 구간은 재료의 탄성이 작용하는 구간이므로, 만약이 구간에서 시편에 가해진 인장하중을 제거한다고 가정하면, 시편은 탄성에 의해 원래의 길이로 되돌아가게 된다. 탄성의 정도는 탄성계수로 나타낸다. 탄성계수는 재료마다 다른 고유한 값으로 탄성계수가 작은 재료일수록 탄성이 크다. 이후 탄성 구간을 넘어서는 인장하중이 가해지면 소성변형 구간이 시작된다. 소성변형 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시편은 탄성을 잃는다. 이는 소성변형 구간에서 시편의 결정 구조 및 원자의 결합 상태에 변형이 일어나, 시편에 영구적인 변형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소성변형 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의 응력을 항복응력이라고 하며, 소성변형 구간에서는 시편의 변형률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소성변형 구간이 끝나면 변형경화 구간이 나타난다. 이 구간에서는 응력이증가함에 따라 시편의 변형률이 증가하고, 응력이 계속 증가하여 극한응력을 넘으면 네킹 구간에 진입한다. 네킹 구간에서는 시편의 변형률이 계속 증가하다가 시편이 완전히 끊어지는 파단 현상이 발생한다. 이처럼 연강의 인장 시험에서는 네 개의 구간과 항복응력 및 극한응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는 인장하중이 가해졌을 때, 연강이 가늘고 길게 늘어나는 성질을 가진 재료인 연성 재료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취성 재료는 가늘고 길게 늘어나는 성질이거의 없어, 탄성 구간을 넘어서는 인장하중이 가해졌을 때 거의 늘어나지 않고 끊어지는 재료이다. 취성 재료는 항복응력과 소성변형 구간이 뚜렷하지 않고 대체로 극한응력이 뚜렷하다. 유리는 대표적인 취성 재료로, 연성이 거의 없어서 탄성 구간을 넘어서는 인장하중이 가해졌을 때 거의 늘어나지 않고 파단되어 영구적 변형이 일어난다. 부재가 하중에 의해 파손되어 영구적으로 변형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재료의 특성에 따라 먼저 허용응력을 산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연성 재료는 항복응력을, 취성 재료는 극한응력을 각각 안전계수로 나누어 허용응력을 구한다. 이때 안전계수는 부재가 하중에 의해 파손되어 영구적으로 변형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안전계수는 허용응력을 항복응력이나 극한응력보다 낮추기 위해 1을 초과하는 값으로 결정되며 ㉠ 안전계수가 클수록 허용응력은 낮아진다. 허용응력을 구한 후에는 허용응력에 부재의 단면의 면적을 곱하여 허용하중을 산출할 수 있다. 이는 부재의 단면의 면적에 따라 허용하중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 시편: 역학적 시험을 하기 위하여 만든 일정한 형상과 치수의 재료. |
27. 윗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유리는 탄성 구간을 넘어서는 인장하중이 가해졌을 때 거의 늘어나지 않는다.
② 구조물을 설계할 때는 부재에 가해질 하중과 허용하중을 계산할필요가 있다.
③ 탄성계수는 재료마다 다른 고유한 값이며, 탄성계수가 작은 재료일수록 탄성이 크다.
④ 수직하중은 부재의 단면에 수직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으로, 압축하중과 인장하중으로 구분된다.
⑤ 부재는 인장하중보다 압축하중에 취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인장하중은 구조물 설계 시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이다.
5 [과학·기술] [27 ~ 30] <출전> 제임스 기어, 「재료역학」 27. [출제의도] 사실적 정보 이해하기 2문단에서 ‘구조물을 설계할 때 ~ 중요한 요소로 다 뤄진다’고 하였으나, ‘일반적으로 부재는 ~ 취약한 경 우가 많다.’고 하였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① 4문단에서 ‘유리는 대표적인 취성 재료로 ~ 거의 늘어나지 않’는다고 하였으므로 적절하다. ② 1문단 에서 ‘구조물을 설계할 때는 ~ 허용하중을 계산해야 한다’고 하였으므로 적절하다. ③ 3문단에서 ‘탄성계 수는 재료마다 ~ 탄성이 크다.’고 하였으므로 적절하 다. ④ 2문단에서 ‘하중에는 부재의 단면에 ~ 수직하 중이 있’고 ‘수직하중은 부재를 ~ 압축하중과 인장하 중이라고 한다.’고 하였으므로 적절하다.
28. <보기>는 [인장 시험]에 대해 학생이 정리한 내용이다. ⓐ ∼ ⓔ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연강의 다양한 물리적 성질을 파악한다.
② ⓑ: 연강 시편에 가해진 인장하중을 제거한다면 시편의 길이가 원래의 길이로 되돌아가게 된다.
③ ⓒ: 연강 시편이 탄성을 잃으며 시편의 변형률은 급격하게 증가한다.
④ ⓓ: 응력이 증가하여 연강 시편에 파단 현상이 발생한다.
⑤ ⓔ: 연강 시편의 변형률이 계속 증가하다가 시편이 완전히 끊어진다.
4 28. [출제의도] 세부 내용 이해하기 3문단에서 네킹 구간에서는 ‘파단 현상이 발생한다’ 고 하여 변형경화 구간에서는 파단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① 2문단에서 ‘재료의 다양한 물리적 성질을 파악’하 기 위해 ‘인장 시험을 시행한다’고 하였으므로 적절 하다. ② 3문단에서 만약 탄성 구간에서 ‘시편에 가 해진 ~ 되돌아가게 된다’고 하였으므로 적절하다. ③ 3문단에서 ‘소성변형 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시편 은 탄성을 잃’으며 ‘소성변형 구간에서는 시편의 변 형률이 급격하게 증가한다’고 하였으므로 적절하다. ⑤ 3문단에서 ‘네킹 구간에서는 ~ 완전히 끊어’진다고 하였으므로 적절하다.
29. ㉠의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안전계수가 항복응력이나 극한응력보다 커야 하기 때문이다.
② 항복응력이나 극한응력이 커질수록 안전계수는 작아지기 때문이다.
③ 허용응력은 항복응력이나 극한응력을 안전계수로 나눈 값이기 때문이다.
④ 항복응력이나 극한응력에 따라 안전계수를 다르게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⑤ 허용응력과 항복응력을 안전계수로 나눈 값이 극한응력과 비례하기 때문이다.
3 29. [출제의도] 핵심 내용 이해하기 5문단에서 ‘일반적으로 연성 재료는 ~ 허용응력을 구 한다.’고 하였다. 이에 따라 ㉠의 이유가 허용응력이 항복응력이나 극한응력을 안전계수로 나눈 값이라는 내용은 적절하다. 30. [출제의도] 구체적
30. <보기>는 윗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학습 자료의 일부이다. 학생의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기> 항복응력이 140㎫*, 극한응력이 150㎫인 연성 재료 A와 항복응력이 뚜렷하지 않고 극한응력이 100㎫인 취성 재료 B가 있다. 갑은 부재 ㄱ의 제작에 재료 A를, 부재 ㄴ의 제작에 재료 B를 사용하는 설계 시안을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이때 현재 시점에서 ㄱ, ㄴ에 가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인장하중은 300N이며, ㄱ,ㄴ의 허용응력 계산에는 안전계수 2를 사용한다.(단, A, B는 ㄱ, ㄴ의 제작에 모두 사용 가능하며, ㄱ, ㄴ은 각각단일 재료로 제작한다. 다른 상황은 고려하지 않는다.) * ㎫: 응력의 단위. |
① ㄱ은 ㄴ보다 부재에 허용되는 하중의 최댓값이 크게 설계되어 있군.
② ㄱ과 ㄴ의 허용응력을 구하기 위해 A는 항복응력을, B는 극한응력을 안전계수로 나누었군.
③ ㄱ은 예상되는 인장하중에 의한 응력이 A의 항복응력보다 작으므로, ㄱ의 결정 구조 및 원자의 결합 상태에 변형이 생기지 않겠군.
④ ㄴ은 단면의 면적을 변경하지 않고 재료를 A로 교체하면, 허용하중이 인장하중보다 작아지므로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겠군.
⑤ ㄱ과 ㄴ에 가해질 인장하중이 예상보다 2배로 커질 경우, ㄱ은 ㄴ과 달리 단면의 면적을 늘리지 않더라도 영구적 변형이 일어나지 않겠군.
4 30. [출제의도]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기 1문단에서 ‘구조물의 안전을 위해서는 ~ 크게 설계해 야 한다’고 하였고, 5문단에서 ‘허용응력에 부재의 ~ 산출할 수 있다’고 하였다. ㄴ의 단면의 면적을 변경 하지 않고 재료를 A로 교체하면, ㄴ의 허용하중은 A 의 허용응력 70㎫과 ㄴ의 단면의 면적 5㎟를 곱한 값인 350N으로 산출되므로, 허용하중이 인장하중보 다 크게 설계되어 안전을 담보할 수 있게 되므로 적 절하지 않다. ① 1문단에서 ‘허용하중은 구조물의 안전을 위해 부 재에 허용되는 하중의 최댓값’이라고 하였고, ㄱ의 허용하중은 700N, ㄴ의 허용하중은 250N으로 ㄱ의 허용하중이 ㄴ의 허용하중보다 크게 설계되어 있으 므로 적절하다. ② 5문단에서 ‘일반적으로 연성 재료 는 ~ 허용응력을 구한다.’고 하였다. ㄱ과 ㄴ의 허용 응력을 구하기 위해 A는 항복응력 140㎫을 안전계 수 2로 나누어 허용응력 70㎫을, B는 극한응력 100 ㎫을 안전계수 2로 나누어 허용응력 50㎫을 산출한 것이므로 적절하다. ③ 2문단에서 응력은 ‘하중을 단 면의 면적으로 나누어 구한다’고 하였고, 3문단에서 ‘시편의 단면에는 인장하중에 의한 응력이 나타’난다 고 하였다. 또한, 3문단에서 ‘소성변형 구간에서 시편 의 결정 구조 및 원자의 결합 상태에 변형이 일어나’ 며, ‘소성변형 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의 응력을 항복 응력’이라고 하였다. ㄱ에 예상되는 인장하중 300N 이 가해지면 인장하중에 의한 응력은 ㄱ의 단면의 면적인 10㎟로 나눈 30㎫이 되므로, ㄱ은 예상되는 인장하중에 의한 응력이 A의 항복응력 140㎫보다 작다. 따라서 ㄱ은 결정 구조 및 원자의 결합 상태에 변형이 일어나는 소성변형 구간이라고 볼 수 없으므 로 적절하다. ⑤ 1문단에서 ‘구조물은 하중에 의해 파손되어 영구적으로 변형될 수 있’으므로 ‘구조물의 안전을 위해서는 ~ 크게 설계해야 한다’고 하였고, 5 문단에서 ‘부재의 단면의 면적에 따라 허용하중이 달 라질 수 있’다고 하였다. ㄱ과 ㄴ에 예상보다 2배 큰 인장하중 600N이 가해질 경우, ㄱ은 허용하중이 인 장하중보다 크므로 단면의 면적을 늘리지 않더라도 영구적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반면, ㄴ은 허용하중이 인장하중보다 작으므로 단면의 면적을 늘리는 방법 으로 영구적 변형이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31 ~ 3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가지마다 파아란 하늘을 바뜰었다. 파릇한 새순이 꽃보다 고웁다. 청송(복松)이래도 가을 되면 홀 홀 낙엽(落葉) 진다 하느니, 봄마다 새로 젊은 자랑이 사랑웁다. 낮에 햇볕 입고 밤에 별이 소올솔 내리는 이슬 마시고, 파릇한 새 순이 여름으로 자란다. - 박두진, 「낙엽송(落葉松)」 - |
|
(나) 1 나는 불을 끈다. 꿈꾸는 시간을 위해 나는 불을 끈다. 메마른 껍질로 둘러진 현실의 울타리 안에는 한 포기 풀도 자라지 못하는 가뭄의 뜰이 있고, |
[A] |
불모(不毛)의 뜰에서는 뿌리도 타는 목마름과 비틀어진 가지에 마른 나뭇잎들이 보스라지고 있다. 나는 불을 끈다. 꿈꾸는 시간을 위하여 나는 불을 끈다. |
[B] |
2 불을 끈 시간의 끝에서 가뭄에 마른 현실의 시체에 꽃이 달리는 찬란한 화재(火災)를 위해 지피는 불길은 거인(巨人)처럼 치솟아 꿈 속을 밝힌다. |
[C] |
요원(遼遠)의 그슬린 검은 잿더미 위에서 푸른 바다가 번져가고 싱그러운 냄새가 뿜어 삼월(三月)의 뜰을 만드는 삼월의 사상(思想)을 위하여. |
[D] |
3 나는 불을 끈다. 꿈꾸는 시간을 위해 나는 지하층계를 딛고 내려간다. 가는 물줄기는 어느 샘에 뿌리를 박고 질적질적 땅을 적시고 있다. |
[E] |
마른 뿌리는 가는 물줄기에 주둥이를 박고 지금 목을 축이고 있다. 나는 불을 끈다. 불을 켜는 시간을 위해 나는 불을 끈다. - 박남수, 「소등(消燈)」 - |
[F] |
31.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감탄사를 사용하여 애상적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② 동일한 연을 반복하여 주제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③ 명령형 어조를 사용하여 시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④ 색채 이미지를 활용하여 대상을 감각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⑤ 경어체를 사용하여 대상에 대한 예찬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4 [현대시] [31 ~ 33] <출전> 박두진, 「낙엽송」 박남수, 「소등」 31. [출제의도] 작품의 표현상 특징 파악하기 (가)의 ‘파릇한 새 순’과, (나)의 ‘푸른 바다’에서 색 채 이미지를 활용하여 대상을 감각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32. [A] ∼ [F]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A]에서 ‘울타리 안’의 상황은, [B]에서 ‘나뭇잎들이 보스라지’는 모습으로 구체화된다.
② [B]에서 ‘불을 끈다’는 화자의 행위에는, [C]에서 ‘불을 끈 시간의 ’에서의 상황을 마주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③ [D]에서 ‘그슬린’ 대상은, [C]의 불을 ‘지피는’ 행위와 관련된다.
④ [E]에서 다른 대상과 상생하는 ‘물줄기’는, [F]에서 다른 대상에게 의지하는 ‘물줄기’로 전환된다.
⑤ [F]에 나타난 ‘뿌리’의 모습은, [B]에서 ‘뿌리’가 처한 상황과 대비된다.
4 32. [출제의도] 시상의 전개 과정 이해하기 [F]에서 ‘물줄기’는 ‘뿌리’가 ‘주둥이를 박고’ 있는 대 상으로 나타날 뿐 다른 대상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 않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① [A]에서 ‘울타리 안’에는 ‘한 포기 풀도 자라지 못하는 가뭄의 뜰’이 있다고 했고 이러한 불모의 상 황은 [B]에서 ‘나뭇잎들이 보스라지’는 모습으로 구 체화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② [C]에서 화자는 ‘불 을 끈 시간의 끝’에서 ‘꿈 속’의 상황을 마주하고 있 는데, [B]에서 ‘불을 끈다’는 것은 이러한 ‘꿈꾸는 시 간을 위’한 행위로 나타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③ [C]에서 화자는 ‘불길’을 지핀다고 하였는데, [D]의 ‘그슬린 검은 잿더미’는 이러한 행위와 관련된다고 볼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⑤ [F]에서 ‘뿌리’의 모습 은 ‘지금 목을 축이고 있다’로, [B]에서 ‘뿌리’가 처 한 상황은 ‘타는 목마름’으로 나타나 있으므로 적절 하다.
33. <보기>를 바탕으로 (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기> (가)와 (나)에는 모두 소멸이 생성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드러난다. (가)의 화자는 계절의 변화라는 자연의 질서에 따라 죽음, 탄생, 성장을 반복하는 생명의 모습을 드러낸다. (나)의 화자는 척박한 현실이 생명력 있는 세계로 전환되기를 소망하며, 생명력 회복에 대한 지향을 드러낸다. |
① (가)의 ‘파릇한 새 순’이 ‘여름으로 자란다’는 것에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생명의 모습이 드러나 있군.
② (나)의 ‘가뭄에 마른 현실’에 ‘불길’이 ‘거인처럼 치솟’는다는 것에 화자가 현실의 척박함을 인식하게 된 계기가 나타나 있군.
③ (나)의 ‘싱그러운 냄새가 뿜어’ 만드는 ‘삼월의 뜰’에 화자가 지향하는 생명력 있는 세계가 형상화되어 있군.
④ (가)의 ‘홀 홀 낙엽’지는 청송이 ‘봄마다 새로 젊’다는 것에, (나)의 ‘검은 잿더미 위’에 ‘푸른 바다가 번져’간다는 것에 모두 소멸이후 생성이 이어진다는 인식이 드러나 있군.
⑤ (가)의 ‘햇볕’을 입고 ‘이슬’을 마시는 것에 생명의 성장을 위한 과정이, (나)의 ‘지하층계’를 내려가 ‘어느 샘’을 인식하는 것에 화자의 의식에 내재된 생명력 회복에 대한 바람이 드러나 있군.
2 33. [출제의도] 외적 준거를 바탕으로 작품 감상하기 (나)의 ‘거인처럼 치솟아 꿈 속을 밝’히는 ‘불길’은 ‘가뭄에 마른 현실의 시체에 꽃이 달리는’ ‘찬란한 화 재’를 위해 지핀다는 점에서 척박한 현실이 생명력 있는 세계로 전환되기를 바라는 화자의 소망과 관련 되어 있다. 따라서 ‘불길’이 ‘거인처럼 치솟’는다는 것 을 계기로 화자가 현실의 척박함을 인식하게 된다는 내용은 적절하지 않다. ① (가)의 ‘파릇한 새 순’이 ‘여름으로 자란다’는 것 에는 봄에서 여름으로 변화하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 는 ‘새 순’의 모습이 드러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③ (나)의 ‘싱그러운 냄새가 뿜어’ 만드는 ‘삼월의 뜰’에 는 생명력 있는 세계가 형상화되어 있으며, 이러한 ‘삼월의 뜰을 만드는’ ‘삼월의 사상을 위하여’에 화자 의 지향이 드러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④ (가)의 ‘홀 홀 낙엽 진다’는 것에는 가을에 잎이 지는 청송의 모 습이, ‘봄마다 새로 젊’다는 것에는 봄에 새롭게 자라 는 ‘새순’의 모습이 드러나 소멸 이후 생성이 이어진 다고 볼 수 있고, (나)의 ‘검은 잿더미 위에서’ ‘푸른 바다가 번져’간다는 것에는 메마른 현실이 생명력으 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드러나 있다고 볼 수 있으므 4 로 적절하다. ⑤ (가)의 ‘햇볕’을 입고 ‘이슬’을 마시 는 것에는 ‘파릇한 새 순’의 성장을 위한 과정이 드 러난다. (나)의 ‘어느 샘’에는 이와 연결된 ‘가는 물 줄기’가 ‘땅’을 적시고 있다는 점에서 생명력의 회복 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화자가 ‘지하층계’ 를 내려가 ‘어느 샘’을 인식하는 것에는 화자의 의식 에 생명력 회복에 대한 바람이 내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34 ~ 3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 저기 가는 저 노농(老農)아 이내 농가(農歌) 살펴 듣소 나라의 믿는 근본 우리 백성 그 아니며 우리 백성 믿는 근본 이내 농사 아니겠나 크고도 저 큰 사업 천하 대본 이뿐이라 밭이랑에 좋은 씨앗 일궈 묵힐 자리 살펴 농사 준비 이 모춘(暮春)에 때 지키기 급선무라 (중략) 묻노라 나라 조세 하은주(夏殷周)*와 어떠한고 공법(貢法) 조법(助法) 조세제는 하은(夏殷) 때에 끼친 법이라 주나라 철법(徹法)은 십일지세(什一之稅) 그 아닌가 이렇듯 끼친 제도 역대 성조 본을 받아 가볍게 부과함은 이웃까지 좋을시고 어찌하여 권세부려 세금 고하 못 정하니 더할 세금 무슨 일인고 가렴(苛斂)은 어이 할꼬 여러 나라 어디인고 길쌈 허탕 오늘이라 봄엔 새 실 먼저 팔고 여름 곡식 다시 내니 중엄하다 저 조세를 어찌 아니 두려울까 아아 농부들아 농사 때를 놓치게 되면 이내 중세(重稅) 어이 할꼬 번거롭다 사양 마오 이 사이 저 사이에 섞어 핀 저 악초(惡草)를 어찌하여 용서할까 모든 뿌리 제거하세 제거 못 하면 어이 하리 송인 알묘(宋人揠苗) 이 때문이라 상한 새싹 물론이요 뿌린 씨와 자라는 씨에 가정(苛政)이라 금년에 못 다 하면 명년 제초 누가 할꼬 새싹 나와도 안 여무니 악초의 탓 그 아닌가 묘(苗) 논에 있는 가라지 간신과 어떠하며 조 밭에 있는 쭉정이 오랑캐와 어떠한고 ㉡ 풍우 뒤에 저 황충(蝗虫)* 도적떼처럼 생기는구나 빼어난 저 큰 벼는 군자처럼 곤고(困苦)하다 *이내 농부 아니라면 우리 군자 기를손가 하자꾸나 이내 농사 더욱 바삐 하자꾸나 세금도 내려니와 현인 보필 않을 손가 소인 쫓고 군자 등용 왕실의 큰 정치라 악초 제거 좋은 벼 재배 전가(田家)의 급무로다 아아 저 농부야 다시 힘써 하자꾸나 - 정해정, 「민농가」 - * 하은주: 고대 중국의 세 국가인 하, 은, 주를 일컫는 말. * 황충: 메뚜기.* 곤고하다: 형편이나 처지 따위가 딱하고 어렵다. (나) 비옹(否翁)이 정원을 거닐고 있는데, 패랭이를 쓰고 동달이를 입은 어떤 사람이 지나가고 있었다. 걸음을 멈추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갑자기 어떤 ⓐ 객이 이르러 깜짝 놀라 말했다. “이 사람은 광주(廣州)의 무두장이 거복(巨福)입니다. 그대는 어찌하여 이 사람과 마주 앉아 있습니까?” 그러자 거복이 발끈 노하여 말했다. “무두장이도 사람일 뿐입니다. ㉢ 어찌하여 마주 앉지 못한단 말입니까?” 비옹이 말했다. “무두장이는 살생을 업으로 삼으니, 군자가 무두장이를 어질게 여기지 않는다.” 거복이 말했다. “사냥하여 사슴 잡는 것을 호방하게 여기는 것, 낚시질하여 물고기 잡는 것을 고아(高雅)하게 여기는 것, 벼슬하여 사람을 죽여 영예로워지는 것, 도축하여 소를 죽여 배불리 먹는 것, 이 모두 살생한다는 점은 똑같습니다.” 비옹이 또한 발끈 노하여 말했다. “네가 감히 벼슬아치가 되고자 하느냐? 사냥하고 낚시하고 벼슬하면서 죽이는 것은 모두 자기의 뜻으로 살생하는 것이다. 너는 남의 지시를 받아 도축하여 가축을 괴롭혀서 돈을 구하면서도 오히려 비루하지 않다고 여기느냐?” 거복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소인은 어리석고 우둔하니, 벼슬하는 일을 어디에서 들었겠습니까? 소인이 일찍이 재상과 이웃이 되어 재상을 뵈었습니다. 어떤 ⓑ 객이 왔는데, 재상의 키가 작은데도 그 객은 키가 크다고 말했으며, 재상의 허리가 굽었는데도 그 객은 곧다고 말했습니다. 이 객이 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왔는데, 객의 이름이 이미 황지(黃紙)*에 적혀 있었습니다. 한편, 재상의 키가 작은데 다른 ⓒ 객은 키가 작다고 말했고, 재상의 허리가 굽었는데 그 객은 굽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객이 가고 난 뒤, 재상은 이전에 왔던 객을 급히 불러와 귀에 대고 속삭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키가 작다’, ‘허리가 굽었다’라고 말했던 객은 이미 형벌을 받아 죽었다는 말이 들렸고, 귓속말을 들었던 객이 다시 왔는데 이미 관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다른 이의 지시를 받는 것도 똑같고, 다른 이를 죽여서 무언가를 구하는 것도 똑같습니다. 다만 작은 것을 작다 하고 굽은 것을 굽었다고 말한 사람을 가축을 괴롭히는 것에 비견할 수는 없겠으나, 높은 벼슬과 많은 재물이 서로 얼마만큼 거리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옹이 멍해져 억지로 응답했다. “네가 비교한 것에는 여전히 차이점이 있다. ㉣ 너는 손으로 흉기를 잡아 똥이 신발을 더럽히고 피가 옷소매를 적신다. 벼슬하는 자의 경우엔 이런 것이 있느냐?” 거복이 또 피식 웃으며 말했다. “옹께서 분간하시는 것이 과연 이처럼 보잘것없군요. 남의 작은 키를 크다고 하고 남의 굽은 허리를 곧다고 하여 이름이 적힌 종이를 누렇게 물들이는 것이 똥에 더럽혀진 신발에 가깝지 않습니까. 또 작은 키를 작다 하고 굽은 허리를 굽었다고 한 사람을 죽여, 입은 옷을 붉게 물들이는 것이 어찌 피에 젖은 옷소매와 다르겠습니까. 법을 교묘히 엮고 형벌을 멋대로 사용하는 것은 또 어떻습니까. 저는 저의 도끼를 휘두르는 자이니, 소인의 어리석음과 우둔함은 단지 고향 이웃들에게만 알려질 뿐입니다. 옹께서는 선비이신데, 사실의 정밀함을 궁구하지 않은 채 단지 대략적인 것만 논하고, 마음보의 세밀함은 살피지 않은 채 단지 드러난 현상만 갖고 말씀하시어, ㉤ 낡은 풍속에 부화뇌동해서 세상 사람이 두려워하는 자를 두려워하고 세상 사람이 업신여기는 자를 업신여기시는군요. 아, 개탄스럽지 않겠습니까.” 비옹이 이에 말문이 막혀 조용히 인사하고, 읍하고 문에서 전송해주었다. - 유희, 「박장대(剝匠對)」 - * 황지: 과거 급제자의 성명을 기록하는 데 사용된 누런색 종이. |
34. (가)와 (나)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와 달리 (나)는 사물에 인격을 부여하여 대상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② (나)와 달리 (가)는 음성 상징어를 활용하여 대상의 속성을 드러내고 있다.
③ (나)와 달리 (가)는 열거와 연쇄의 방식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④ (가)와 (나)는 모두 물음의 형식을 통해 상황에 대한 판단을 드러내고 있다.
⑤ (가)와 (나)는 모두 원경에서 근경으로 시선을 옮기며 심리 변화를 드러내고 있다.
4 [고전시가·고전수필] [34 ~ 37] <출전> 정해정, 「민농가」 유희, 「박장대」 34. [출제의도] 작품의 표현상 특징 파악하기 (가)는 ‘중엄하다 저 조세를 어찌 아니 두려울까’, ‘금년에 못 다 하면 명년 제초 누가 할꼬’ 등에서, (나)는 ‘아, 개탄스럽지 않겠습니까.’ 등에서 각각 물 음의 형식을 통해 상황에 대한 판단을 드러내고 있 으므로 적절하다.
35. ㉠∼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청자를 부르며 말을 건네는 모습이 드러난다.
② ㉡: 부정적 상황을 유발하는 자연물이 드러난다.
③ ㉢: 자신을 무시하는 상대의 발언에 대한 분한 감정이 드러난다.
④ ㉣: 상대의 처지가 자신처럼 열악하다는 인식이 드러난다.
⑤ ㉤: 남에게 동조하는 상대의 태도를 지적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4 35. [출제의도] 작품의 내용 이해하기 ㉣은 자신(비옹)과의 차이점을 드러내기 위해 상대 (거복)의 열악한 처지를 드러내고 있을 뿐, 상대의 처지가 자신처럼 열악하다는 인식이 드러나고 있지 는 않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① ㉠은 청자인 노농을 부르며 말을 건네고 있으므 로 적절하다. ② ㉡은 자연물인 황충이 도적떼처럼 생기는 부정적 상황을 드러내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③ ㉢은 자신(거복)을 무시하는 상대(객)의 발언에 대하여 거복이 노하여 말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⑤ ㉤은 일정한 주견이 없이 남(세상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상대(비옹)의 태도를 지적하는 모습이 드러 나므로 적절하다.
36. ⓐ∼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는 ⓒ로 인하여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② ⓑ는 ⓒ의 기대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한다.
③ ⓒ는 ⓑ를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한다.
④ ⓐ와 ⓑ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다른 인물의 행동을 지지한다.
⑤ ⓑ와 ⓒ는 동일한 대상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함으로써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한다.
5 36. [출제의도] 작품 속 인물 이해하기 키가 작고 허리가 굽은 재상에게 ⓑ는 재상의 키가 크고 허리가 곧다고 말했으며, ⓒ는 재상의 키가 작 고 허리가 굽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는 황지에 이 름이 적힐 수 있었으며, ⓒ는 형벌을 받아 죽었다. 따라서 ⓑ와 ⓒ는 동일한 대상인 재상에 대하여 상 반된 평가를 함으로써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하고 있 으므로 적절하다.
37. <보기>를 바탕으로 (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기> (가)와 (나)는 비판의 주체 또는 대상으로 등장하는 사대부를 통해, 조선 후기 사회의 문제 상황을 바라보는 사대부 작가의 의식 세계를 형상화하고 있다. (가)의 화자인 사대부는 농부의 삶을 가치 있게 바라보며 농부가 해야 할 일을 강조함과 동시에 정치 현실을 농사의 상황에 빗대어 비판하는 주체로 나타난다.(나)의 등장인물인 사대부는 무두장이의 삶을 낮추어 보는 위선적 태도를 보여 주는 인물로 그려져 비판의 대상이 된다. |
① (가)의 ‘밭이랑에 좋은 씨앗 일궈 묵힐 자리 살’피고 ‘모춘’에 ‘때’를 ‘지키’라는 것에서 시기에 맞게 농부가 해야 할 일을 강조하는화자인 사대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군.
② (가)의 농부에게 ‘악초’를 ‘제거’하는 것과 ‘소인’을 ‘쫓’는 ‘정치’의 필요성을 함께 말하는 것에서 농사의 상황에 빗대어 정치 현실을 비판하는 화자인 사대부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군.
③ (나)의 ‘무두장이는 살생을 업으로 삼’는다는 비옹의 말에 대해‘모두 살생한다는 점’에서 ‘똑같’다고 거복이 반론하는 것에서 등장인물인 사대부의 위선적 태도를 비판하는 사대부 작가의 의식을 확인할 수 있군.
④ (가)의 화자인 사대부가 ‘더할 세금 무슨 일’이냐고 하는 것과,(나)에서 거복이 ‘법을 교묘히 엮고 형벌을 멋대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등장인물인 사대부에게 말하는 것에서 당대 백성들의 어려움에 대한 사대부 작가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군.
⑤ (가)의 화자인 사대부가 ‘농사’를 ‘천하 대본’이라고 하는 것에서농 부의 삶을 가치 있게 보는 모습을, (나)의 등장인물인 사대부가‘네가 감히 벼슬아치가 되고자 하느냐’고 하는 것에서 신분 상승을 꾀하는 무두장이의 삶을 낮추어 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군.
5 37. [출제의도] 외적 준거를 바탕으로 작품 감상하기 (가)의 화자인 사대부가 ‘농사’를 ‘천하 대본’이라고 하는 것에서 농사를 중요한 가치로 여겨 농부의 삶 을 가치 있게 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의 등장인물인 사대부가 ‘네가 감히 벼슬아치가 되고자 하느냐’고 하는 것은, 군자와 무두장이가 살 생한다는 점에서 똑같다고 하는 거복의 말에 대하여 노하여 말한 것이다. 따라서 신분 상승을 꾀하는 무 두장이의 삶을 낮추어 본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① (가)의 화자인 사대부가 농부에게 ‘밭이랑에 좋은 씨앗 일궈 묵힐 자리 살’피고 ‘모춘’에 ‘때’를 ‘지키’라 는 것에서 모춘이라는 시기에 맞게 농부가 해야 할 일을 강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② (가)의 화자인 사대부가 농부에게 ‘악초’를 ‘제거’ 하는 것이 ‘전가의 급무’이며, ‘소인’을 ‘쫓’는 것이 ‘왕실의 큰 정치’라며 필요성을 함께 말하는 것에서 농사의 상황에 빗대어 정치 현실을 비판하는 태도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③ (나)의 비옹은 ‘무 두장이는 살생을 업으로 삼’는다고 말하고, 이에 대 하여 거복은 ‘모두 살생한다는 점’에서 사대부와 무 두장이가 ‘똑같’다고 반론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비판하는 대상과 다르지 않은 사대부의 위선적 태도 를 지적하는 사대부 작가의 의식을 확인할 수 있으 므로 적절하다. ④ (가)의 화자인 사대부가 ‘더할 세 금’이 ‘무슨 일’이냐고 말하는 것에서, (나)의 거복이 ‘법을 교묘히 엮고 형벌을 멋대로 사용하는’ 상황에 대하여 등장인물인 사대부에게 말하는 것에서 당대 백성들의 어려움에 대한 사대부 작가의 인식을 확인 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38 ~ 41]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아니, 작은 것 한 장도 못 되는 돈 갖고 이 바닥에서 독채 전세를 얻겠다고?” 그러더니 다시 한바탕 해소라도 발작한 것같이 급하게 웃었다. 거금 구십만 원을 작은 것 한 장도 안 된다니, 이 노인이 귀가 좀 어두운가 해서 나는 다시 목청을 돋우어 구십만 원을 강조했다. 그래도 노인은 탁하고 급한 웃음을 멎을 척도 안 했다. 사무실 앞에 승용차가 나란히 두 대가 멎더니 부인들과 신사들이 섞인한 떼가 안으로 들이닥쳤다. 이곳도 결코 파리 날리는 한가한 곳이 아니었던 것이다. “사모님, 지금 보신 그 땅 눈 꽉 감고 잡아놓으십시다. 글쎄 문제없다니까요. 중도금 치르기 전에 평당 오천 원 띠기는 누워서 떡 먹기라니까요.” 젊은 신사들이 부인들을 꾀고 노인도 합세했다. “우리하고 손잡고 이 바닥에서 큰돈 잡은 사모님네들 숱합니다, 숱해.” 나는 그들에게 완전히 잊혀졌다. 영아 기저귀를 갈아주고 다시업고 나올 때까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나는 다시 버스를 타고 이 아름다운 신흥 주택가에 앙심을 품고 떠났다. 그 다음날은 수유리 쪽으로, 그 다음날은 망우리 쪽으로, 그 다음날은 갈현동 쪽으로 다녀봤지만 어디서고 구십만 원짜리 독채 전세는 구경도 못 하고 다만 구십만 원의 가치를 좀 더 분명히 알아온 데 불과했다. 결국 우린 의논을 다시 해서 독채는 아니더라도 안집으로부터 뚝 떨어진 부엌도 따로 있고 출입문도 따로 있어 독립된 오붓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전세방을 구하기로 합의했다. 어차피 전셋집도 못 되는 전세방을 구할 바에야 구태여 교통이 불편한 변두리로 갈 게 뭐냐고 도심에 가까운 주택가를 돌기 시작했다. 구십만 원짜리 전세방을 구한단 소리에 복덕방 영감의 반응은 괜찮았다. 사뭇 굽실대기까지 했다. 그 바람에 나도 좀 배짱을 부렸다. 방이 깨끗하고 널찍해야 된다느니, 부엌에 상하수도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느니, 그리고 남편이 하던 소리도 했다. 정원이 있는 양옥집이어야 하고 주인집에 전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나는 남편이 나한테 그런 소리를 했을 때 그 철딱서니 없음이 딱하고 한심해 대꾸도 안 했었는데 거드름을 부리고 싶은 나머지 ㉠그 소리까지 했다. 그런데 재수 나쁘게도 첫 번째 본 집에서 등에 업힌 영아를 트집 잡았다. 아무리 뚝 떨어진 방이지만 갓난애가 딸린 집은 싫다는 거였다. 주인여자는 외눈 하나 까딱 안 하고 ㉡ 그런 소리를 하며 우리 영아를 냉랭하게 쏘아보았다. 세상에 이럴 수가- 나는 그 여자의 시선에 못된 주술이라도 걸려 있어 우리 영아가 곧 어떻게 되는 것 같아 허둥지둥 그 집을 뛰쳐나왔다. 세상에, 겨우 생후 일 년밖에 안 된 천사 같은 것을 그런 독사 같은 눈으로 노려보다니, 정말 재수 옴 붙은 날이었다. 애는 무조건 싫다니, 그럼 셋방살이 신세가 무슨 대역죄라고 단종수술이라도 하란 말인가 . 그러나 그 다음에 본 집도, 또 그 다음에 본 집도 아이를 꺼리기는 마찬가지였다. 마당에 기저귀 널어놓는 것 보기 싫다는 둥, 걸음마 타면 잔디를 망쳐 놀 거라는 둥, 꽃을 딸 거라는 둥, 멋대로 트집들을 잡았다. 어떤 점잖은 중년 부인은 “쯧쯧, 미련도 하지. 아이는 집 장만부터 하고 낳아야지 어쩌자고 아이부터 낳았수?” ㉢ 그 여자 말을 들으니 집 장만하기 전에 아기를 낳는다는 일이 사생아를 낳는 일보다 훨씬 더 부끄러운 일로 여겨졌다. 나는 수치심으로 온몸이 불화로처럼 달아올랐다. [중략 줄거리] 복덕방 영감은 애를 데리고 다니면 집을 얻기 힘들 것이라고 하고, 남편은 친정에 영아를 맡기고 둘이서 집을 알아보자고 한다. “잔디 밟지 마세요.” 주인여자가 맑고 차가운 목소리로 주의를 주고 먼저 현관으로 들어가더니 뒤란으로 난 셋방의 부엌문을 안에서 열어주었다. 부엌도 방도 넓고 정결하고 밝았다. 방의 벽지도 고급이었고 부엌의 상하수도 시설도 갖추어져 있었다. 여자가 다시 식구를 물었다. 남편이 냉큼 두 내외뿐이라고 하자 여자는, “젊은 두 내외 믿을 수 있나요. 언제 애가 생길지. 그렇지만 어린애가 생기면 방은 당장 옮기실 각오하셔야 돼요.” 하고 못을 박았다. 나는 가슴이 마구 두방망이질하는 걸 느꼈다. 영아도 영아였지만 나는 지금 몸에 이상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어머니의 해몽에 의하면 아들이 틀림없다는 용꿈까지 꾼 뒤였고, 나도 낳는 김에 아주 아들 하나 더 낳고 그만둘 셈이었다. 그런데 이 여자는 남의 배까지 흘끔흘끔 보며 이런 야박한소리를 거침없이 하는 것이었다. 나는 집에 대한 정나미까지 뚝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남편은 이 집을 얻기를 고집했고, 언제나 그렇듯이 일은 남편 고집대로 되고 말았다. “영아는 이사 가는 날 내가 당당히 안고 들어갈 테니 당신은조금도 걱정말라구. 제년이 어쩔 거야, 내 새끼 내가 끼고 들어가는데.” 이렇게 ㉣ 큰소리를 탕탕 치고는 정작 이사 가는 날은 딴소리를 했다. “여보, 장모님 기력도 예전 같으시잖은데 이삿짐 거들어 주십사기도 뭣하니, 여보, 집에서 편히 영아나 좀 봐주십사고 합시다.” 이삿짐을 대충 정리하고 밤에 영아를 데리러 나서려는데 남편은 또 ㉤ 딴소리를 했다. “여보, 이 다음 공일까지만 영아를 외할머니한테 두어둡시다. 이 기회에 아주 젖을 떼게. 돌이 넘도록 젖을 빨린다는 건 무식하고 야만적이야. 더군다나 임신 초기에 젖을 그대로 빨린다는 건 애에게도 해롭고 모체에게도 해롭고 태아에게도 해롭고 그야말로 백해무익이라는 거야.” 고대하던 다음 일요일, 나는 일찍부터 친정 나들이를 서둘렀다. 남편도 순순히 따라나섰다. 집을 비우려면 뒤란으로 난 부엌문을 안에서 잠그고 주인집 마루를 지나 현관으로 나가야 한다. 주인여자가 괜히 샐쭉하며 동부인해서 정답게 어디를 가느냐고했다. “네, 이 사람 외식도 좀 시키고 쇼핑도 좀 하려구요.” “어머머, 재미가 깨가 쏟아지셔.” “그럼요, 아이 없을 때 실컷 재미 봐야지 언제 봅니까.” 오늘은 꼭 영아를 데려오고야 말겠다던 남편의 수작이 이랬다. 나는 가슴이 막히는 듯한 절망감을 느꼈다. 일 주일 동안에 영아는 많이 여위었다. 목이 상큼하고 눈은 더 크고 슬퍼 보였다. 어머니도 많이 수척해지신 것 같았다. 올케의 기색도 안 좋았다. - 박완서, 「서글픈 순방(巡房)」 - |
38.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여러 인물의 내적 독백을 나열하여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② 과거와 현재를 반복적으로 교차하여 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
③ 외부 이야기 속에 내부 이야기를 삽입하여 이야기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④ 작품 내부의 서술자가 자신이 겪은 사건을 진술하며 주관적 판단을 드러내고 있다.
⑤ 인물의 표정 변화와 내면 변화를 반대로 서술하여 그 인물의 특성을 부각하고 있다.
4 [현대소설] [38 ∼ 41] <출전> 박완서, 「서글픈 순방」 38. [출제의도] 서술상의 특징 파악하기 작품 내부의 서술자인 ‘나’가 집을 구하러 다니면서 겪은 사건이 드러나 있고, ‘그런 독사 같은 눈으로 노려보다니’ 등에서 주관적 판단이 드러나 있으므로 적절하다.
39. ㉠∼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은 ‘나’의 태도가 과거와 달라졌음을 보여 준다.
② ㉡은 ‘나’의 상황에 ‘주인여자’가 공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③ ㉢은 ‘나’가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며 수치심을 느끼게 한다.
④ ㉣은 ‘나’의 걱정과 관련해 ‘남편’이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를 언급한다.
⑤ ㉤은 ‘나’의 바람과 ‘남편’의 생각이 다름을 보여 준다.
2 39. [출제의도] 발화의 기능 파악하기 ‘주인여자’가 ‘우리 영아를 냉랭하게 쏘아보았다’라는 것에서 ‘나’의 상황에 공감하지 않음을 알 수 있으므 로 적절하지 않다. ① ‘나’는 이전에 ‘남편’이 한 말에 ‘딱하고 한심해 대 꾸도 안 했었는데’ 지금은 ‘거드름을 부리고 싶’다는 것에서 ‘나’의 태도가 과거와 달라진 것을 보여 주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③ ‘나’가 ‘집 장만하기 전에 아 기를 낳는다는 일이 ~ 수치심으로 온몸이 불화로처럼 달아올랐다’라는 것에서 알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④ ‘남편’이 ‘영아는 ~ 내가 당당히 안고 들어갈 테니 당신은 조금도 걱정 말라구.’라는 것에서 알 수 있으 므로 적절하다. ⑤ ‘영아를 데리러 나서려는’ ‘나’의 바람과, ‘영아를 외할머니한테 두’자는 ‘남편’의 생각 이 다름을 알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40. <보기>에 따라 윗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선생님: 이 작품에는 ‘구십만 원’을 둘러싼 인물들의 다양한 행동이 드러나 있습니다. 행동의 이유에 주목하여 작품을 읽어 봅시다. |
① ‘복덕방 영감’이 ‘나’에게 굽실거리는 이유는 ‘복덕방 영감’이 ‘구십만 원’의 가치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② ‘나’가 ‘남편’과 의논하여 구하는 집의 조건을 변경한 이유는 ‘구십만 원’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기 때문이에요.
③ ‘노인’이 웃음을 터뜨린 이유는 ‘구십만 원’의 가치에 대한 ‘나’의 인식을 이용하여 이득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④ ‘나’가 ‘노인’에게 ‘목청을 돋우어’ ‘구십만 원’을 강조한 이유는 ‘구십만 원’의 가치에 대한 생각이 서로 일치함을 확인했기 때문이에요.
⑤ ‘나’가 ‘신흥 주택가’를 떠나 사흘 동안 세 지역을 다닌 이유는 ‘복덕방 영감’으로부터 ‘구십만 원’의 가치라면 전세방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에요.
2 40. [출제의도] 인물의 의도 파악하기 ‘남편’과 ‘나’가 ‘의논을 다시 해서’ ‘전세방을 구하기 로 합의’한 이유는 ‘어디서고 구십만원짜리 독채 전 세는 구경도 못 하고 다만 구십만원의 가치를 좀더 분명히 알아온 데 불과’한 것임을 알 수 있으므로 적 절하다.
41.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3점]
<보기> 이 작품에서는 주거 공간이 정착의 수단이자 물질주의적 욕망의 대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부동산으로 부(富)를 축적하던 1970년대의 세태 속에서 가족의 터전을 찾는 인물들은 경제적 여유를 지닌 이들에 의해 삶의 방식을 간섭받는다. 이 과정에서 경제적격차를 실감하며 현실의 부당함을 인식하게 되는 인물들은 부에가치를 두는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현실 대응 방식을 보여 준다. |
① ‘승용차가 나란히 두 대가 멎’은 후 거기서 내린 젊은 신사들이 ‘그땅’에 대해 말하는 부분에서, 부동산을 부의 축적 수단으로 인식하던 세태를 짐작할 수 있군.
② ‘나’가 ‘첫 번째 본 집’을 나와서 ‘셋방살이 신세가 무슨 대역죄’냐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주거 공간을 얻는 과정에서 마주한 현실이부당하다고 느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군.
③ 주인여자가 ‘배까지 흘끔흘끔’ 보면서 하는 말을 ‘나’가 ‘야박한 소리’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경제적 여유를 지닌 이들에 의해 삶의 방식을 간섭받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군.
④ 남편이 ‘셋방’의 상태와 시설을 보고 주인여자의 말에 ‘냉큼 두 내외뿐’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대상의 물질적 조건을 고려하여 살 곳을 선택하는 현실 대응 방식을 확인할 수 있군.
⑤ ‘나’가 ‘친정 나들이’를 갈 때 주인여자에게 남편이 하는 말을 듣고‘절망감을 느’끼는 부분에서, 경제적 격차를 인지하지 못하고 가족의 정착만을 중시했던 태도를 후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군.
5 41. [출제의도] 외적 준거를 바탕으로 작품 감상하기 ‘나’가 ‘친정 나들이’를 갈 때 주인여자에게 남편이 하는 말을 듣고 ‘절망감을 느’낀 것은, 경제적 격차를 인지하지 못하고 가족의 정착만을 중시했던 태도를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없을 때 실컷 재미 봐야 지’라는 ‘남편의 수작’ 때문이므로 적절하지 않다. ① ‘사모님, 지금 보신 그 땅 눈 꽉 감고 잡아놓으십 시다 ~ 누워서 떡 먹기라니까요.’에서 젊은 신사들이 사모님에게 큰돈을 벌 수 있으니 그 땅을 사라는 설 득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부동산을 부의 축적 수단으로 인식하던 세태가 드러나 적절하다. ② ‘그런데 재수 나쁘게도 첫번째 본 집에서 ~ 갓난애가 딸린 집은 싫다는 거였다.’에서 ‘첫번째 본 집’의 주 인여자가 영아를 이유로 전세방 계약을 거부한 것을 알 수 있고, ‘애는 무조건 싫다니 ~ 단종수술이라도 하란 말인가.’에서 ‘나’가 이에 반발심을 표출하는 모 습을 통해 주거 공간을 얻는 과정에서 마주한 현실 이 부당하다고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적절하 다. ③ ‘잔디 밟지 마세요.’, ‘부엌도 방도 넓고 ~ 상하 수도 시설도 갖추어져 있었다.’에서 주인여자가 경제 적 여유가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고, ‘영아는 이사 가는 날 ~ 조금도 걱정 말라구.’에서 ‘나’와 남편이 영 아의 존재를 주인여자에게 숨기느라 세 식구가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간섭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 으므로 적절하다. ④ ‘부엌도 방도 넓고 ~ 상하수도 시설도 갖추어져 있었다.’에서 남편이 전세방의 상태 와 시설을 확인한 것을 알 수 있고, 식구를 묻는 주 인여자의 말에 남편이 ‘냉큼 두 내외뿐’이라고 거짓 말을 한 것에서 남편이 집의 물질적 조건을 고려하 여 살 곳을 선택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 으므로 적절하다.
[42 ~ 4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앞부분 줄거리] 정 소저는 계모 박 씨의 모함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 아버지 정공 때문에 위기에 처하고, 집에서 나와 숨어 다니던 중 도적을 만나 강물에 몸을 던진다. 이때, 정혼자 조무(용홍)와 동생 조성이 정 소저를 우연히 발견하여 구출한다. 소저가 매우 놀라며 말하였다. “내가 외가로 가지 않고 구차하게 길가에서 분주하게 다닌 것은 조숙모에게 부끄럽고, 아버지의 허물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였다. 뜻밖에 저 공자들을 만나니 내가 차마 사실을 말하여 부끄러움을 더하겠는가? 은인의 덕이 산과 바다 같으나 차마 근본을 아뢰게 되어 저 집에서 우리 집의 허물을 알게 되면 매우 부끄럽게 될 것이다. 모름지기 너는 다만 대답하기를 내가 타향에서 떠돌아다니다가 서울의 친척을 찾으러 왔다가 도적을 만나 물에 빠져 죽을 뻔했다고 말하여라. 조 공자가 이미 우리가 여자인 줄을 알았으니 남녀는 구별이 있는 것이다. 생명을 구해준 은혜에 몸소 사례하지 못함을 아뢰어라.” 벽난과 춘앵이 굳이 근본을 이르지 말라는 소저의 말을 듣고 나와서 상의하여 말하였다. “이제 하늘이 도와주셔서 조 공자를 만났으나 어찌 차마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면 우리 주인과 노비는 어디에 의지하며 소저의 백년가약을 어느 날 이루겠는가? 우리들이 가만히 사실을 아뢰어 조 공자가 일을 처리하는 것을 보아야겠구나.” 이에 조 공자의 안전에 나가 말하였다. |
|
“우리 소저께서는 타향에서 떠돌아다니시다 친척을 찾으러왔다가 도적을 만나 물에 빠져 죽게 되었습니다. 은인께서 생명을 구해준 은혜를 입어 남은 목숨을 회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소저께서 은혜는 태산 같사오나 몸소 사례치 못함을 아뢰라 하셨습니다.” | [A] |
조 공자들이 크게 아쉬워하고 섭섭해 하며 어떻게 일을 처리할까를 마음속 깊이 생각하고 주저하고 있었다. 두 명의 시비가 다시 머리를 조아리며 말하였다. “소저께서 차마 상공께 근본을 바로 고하지 못하여 이리 하였습니다만, 저희들이야 상공을 만나 사실대로 고하지 아니하겠습니까? 더욱 대공자는 저희들의 주군(主君)이시고 은인이시니 어찌 숨기는 죄를 더하며 주인의 평생을 매몰되게 하겠습니까? 저희의 주인은 정참정의 딸로 외가에서 조 공자와 정혼하였습니다. 그러나 소저가 본댁으로 돌아오신 후에 가내에 어질지 못한 사람이 있어서 수많은 방법으로 정참정을 보채고 소저를 재해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마침내는 소저를 정참정 부인의 사촌인 박수관의 후실로 위협하고 명령하여 시집보내려 하였습니다. 그래서 소저가 외가로 가시고자 하나 석공 어르신께서 성품이 엄숙하셔서 반드시 정공과 더불어 큰 사단을 일으키실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일의 형세가 매우 난처하여 남장으로 바꿔 입고 강가의 이평장 부인은 소저의 고모이신데, 그 분을 찾아가 의지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평장 부인이 이사를 가신 지 수일이 지났고 가신 곳을 모르기 때문에 강변에서 방황하시다가 따르는 도적을 만나서 소저께서 억울하고 원통하게도 강물에 몸을 던졌습니다. 상공께서 저희의 목숨을 살려주신 은혜를 만나 주인과 노비 세 사람이 살아나니 이 은덕은 분골쇄신하더라도 다 갚지 못할 것입니다.” 두 공자가 이 말을 들으니 참혹함은 말할 것도 없고 정 소저의 굳은 절개와 아름다운 행동은 깊이 사람을 감동시킬 만하였다. 또한 그 계모 박 씨가 자애롭지 못해 이 변을 일으킴을 짐작하고 사람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측은하였다. 정 소저의 절행이 빼어나 자기를 위하여 온갖 고생이 이 지경에 미쳤음에 감복하고 하물며 평생의 아름다운 배필과 하늘이 정한 연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았다. 용홍 공자의 두 눈에는 가을 물처럼 고운 광채가 어리었다. 용홍이 말하였다. “소저의 수많은 고초와 슬픈 한이 이 조생을 위함이니 어찌 감사하지 않겠는가? 너희들은 우리가 집에 들어가 일을 처리할 사이에 소저를 보호하라.” (중략) 석공이 소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길게 탄식하며 말하였다. |
|
“일이 이미 여기에 이르렀으니 설마 어찌하겠느냐? 손녀가 어린 나이에 효성과 절개와 지혜가 모두 갖추어졌으니 완고한 아비와 어리석은 어미의 흉계에서 벗어나 목숨을 보전하여 명철보신(明哲保身)한 것이다. 부모가 낳아준 몸을보전하고 죽은 어미의 남긴 가르침을 이으니 네 아비가 흙과 나무 같은 마음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성혼한 후에서로 만나서 부녀가 상봉하는 즐거움을 얻는다면 어찌 너를 책망하며 혼인을 한 것을 그르다고 하겠느냐? 모든 일에는 원래의 계획을 변경할 때와 임기응변의 방법이 있다. 이제 조 상국이 밖에 와서는 너와의 혼인을 완전하게 정하고 너의 뜻을 알려고 하니 어찌 고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사양하느냐? 내가 네 부모를 대신하여 혼인을 관장할 것이다. 너에게 혼인을 묻는 말이 아니니 너는 다시 이상한 말을 내지 마라.” | [B] |
소저가 조 상국이 왔다는 말을 듣고 더욱 불안하고 놀라며 부끄러워 옥 같은 얼굴이 발그스레해졌다. 눈썹을 나직하게 낮추고 또 아뢰었다. “소녀의 도리로 차마 아버지를 속이고 혼인을 못 하겠습니다.조 상국은 당세(當世)의 군자이십니다. 원컨대 조부께서는 손녀의 보잘 것 없는 마음을 살피시어 뜻을 이루게 해 주십시오.” 그런 후에 조모와 삼촌의 안부와 동생의 무사함을 묻고는 슬프고 참혹하여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석공이 밖으로 나와 조공을 보고 손녀와 묻고 대답한 말을 일일이 전하고는 탄식하며 말하였다. “손녀의 마음이 금석(金石)같아서 저의 용렬하고 어리석은 말로 알아듣도록 타이를 방법이 없으니 어찌하겠습니까?” 조공이 무릎을 치며 몹시 탄복하고 칭찬하며 말하였다. “정 소저의 일과 행동은 여자 중에 군자입니다. 이것은 다 현형(賢兄)의 높은 교훈에 힘입은 것입니다. 제가 이와 같은 며느리를 얻으니 어찌 아버지의 어질지 못함을 한탄하겠습니까? 이것은 신부와 의논할 말이 아니니 현형이 혼인을 관장하십시오.” 석공이 이 말을 옳게 여겨 다시 소저에게 묻지 않고 혼례를 준비하였다. 석 학사 부인이 나오고 석공 부인이 정 공자와 함께 나와 소저를 보았는데 서로 붙들고 매우 오열함을 이기지 못하였다. 소저는 그리워하던 아우를 만나니 반갑고 기쁜 뜻이 서로 뒤섞여 일어났다. - 작자 미상, 「현몽쌍룡기」 - |
42.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과장된 상황을 설정하여 해학성을 유발하고 있다.
② 비유법을 사용하여 인물의 외양을 표현하고 있다.
③ 배경 묘사를 통해 인물의 성격 변화를 암시하고 있다.
④ 꿈과 현실을 교차하여 사건을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⑤ 전기적 요소를 활용하여 비현실적인 장면을 부각하고 있다.
2 [고전소설] [42 ∼ 45] <출전> 작자 미상, 「현몽쌍룡기」 42. [출제의도] 서술상의 특징 파악하기 ‘용홍 공자의 두 눈에는 가을 물처럼 고운 광채가 어 리었다.’에서 ‘용홍 공자의 두 눈’에 어린 ‘광채’를 ‘가 을 물’에, ‘소저가 조 상국이 왔다는 말을 듣고 ~ 부 끄러워 옥 같은 얼굴이 발그스레해졌다.’에서 정 소 저의 부끄러워하는 ‘얼굴’을 ‘옥’에 비유하고 있으므 로 적절하다
43. 윗글의 내용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벽난과 춘앵은 정 소저가 조 공자와 정혼한 인물임을 밝혔다.
② 정 소저는 이평장 부인이 이사해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③ 조 공자는 정 소저를 보호할 것을 명령했다.
④ 석공은 조 상국이 정 소저의 뜻을 알려고 한다고 말했다.
⑤ 석공 부인이 정 공자와 함께 나와 정 소저를 보았다.
2 43. [출제의도] 세부 내용 이해하기 두 시비가 조 공자에게 정 소저가 ‘이평장 부인’을 ‘찾아가 의지하고자 하’였으나 ‘이평장 부인이 이사를 가신 지 수일이 지났고 가신 곳을 모르기 때문에 강 변에서 방황하’였다고 하는 것에서 이평장 부인이 이 사해 살고 있는 곳을 찾아가지 못했음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① 벽난과 춘앵이 ‘저희의 주인은 정참정의 딸로 외 가에서 조 공자와 정혼하였습니다.’라고 하는 것을 통해 정 소저가 조 공자와 정혼한 인물임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③ 조 공자가 ‘너희들은 우리 가 집에 들어가 일을 처리할 사이에 소저를 보호하 라.’라고 하는 것을 통해 정 소저를 보호할 것을 명 령했음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④ 석공이 정 소저에게 ‘이제 조 상국이 밖에 와서는 너와의 혼 인을 완전하게 정하고 너의 뜻을 알려고 하니’라고 하는 것을 통해 조 상국이 정 소저의 뜻을 알려고 한다고 말했음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⑤ 정 소저를 만나기 위해 ‘석 학사 부인이 나오고 석공 부인이 정 공자와 함께 나와 소저를 보았’다고 하는 것을 통해 석공 부인과 정 공자가 함께 나와 정 소 저를 보았음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44. [A]와 [B]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A]는 [B]와 달리 상대의 행동에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② [B]는 [A]와 달리 상대에게 다른 인물의 말을 전하고 있다.
③ [A]와 [B]는 모두 상대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④ [A]와 [B]는 모두 상대가 처한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⑤ [A]와 [B]는 모두 과거에 일어난 일을 상대에게 언급하고 있다.
5 44. [출제의도] 말하기 방식의 특성 파악하기 [A]에서 벽난과 춘앵이 대화 상대인 조 공자에게 ‘우리 소저께서는 타향에서 떠돌아다니시다 친척을 찾으러 왔다가 도적을 만나 물에 빠져 죽게 되었습 니다.’라고 하는 것을 통해 과거에 일어난 일을, [B] 에서 석공이 대화 상대인 정 소저에게 ‘완고한 아비 와 어리석은 어미의 흉계에서 벗어나 목숨을 보전하 여’라고 하는 것을 통해 과거에 일어난 일을 언급하 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45.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3점]
<보기> 「현몽쌍룡기」는 가부장적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담고 있다. 이 작품 속 여성 인물은 친정 식구들로 인해 혼사가 지연되는 등의 고난을 겪음에도 당대 여성에게 요구되던 덕목을 지킬 뿐 아니라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지키고, 친정 가문의 일원으로서의 소속감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이러한 점에서 이 작품은 당시 여성 독자층의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의의를 지닌다. |
① 정 소저가 친정 가문의 허물을 조 공자가 알게 되면 부끄러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친정 가문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군.
② 가내의 어질지 못한 인물로 인해 정 소저가 죽을 위기를 겪었다는 것에서 고난이 친정 식구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군.
③ 두 공자가 정 소저의 사연을 듣고 굳은 절개에 감동받았다는 것에서 정 소저가 당대에 요구되던 여성의 덕목을 갖춘 인물임을 알수 있군.
④ 정 소저가 아버지를 속인 채로는 혼인하지 못하겠다는 것에서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따르고자 함을 알 수 있군.
⑤ 조공이 정 소저를 군자라고 칭하며 혼인을 진행하려는 것에서 정소저가 가부장적 사회에서도 혼사를 주관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받았음을 알 수 있군.※ 확인 사항◦ 답안지의 해당란에 필요한 내용을 정확히 기입(표기)했는지 확인하시오.[B]
5 45. [출제의도] 외적 준거를 바탕으로 작품 감상하기 조공이 ‘정 소저의 일과 행동은 여자 중에 군자’라고 칭하며 칭찬하고 정 소저의 혼인에 대해 ‘이것은 신 부와 의논할 말이 아니니 현형이 혼인을 관장하십시 오.’라고 하는 것을 통해 조공이 석공에게 혼인을 관 장할 것을 부탁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를 통 해 가부장적 사회에서도 정 소저가 혼사를 주관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받았다고 볼 수 없으므로 적절 하지 않다. ① 정 소저가 ‘저 집에서 우리 집의 허물을 알게 되 면 매우 부끄럽게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 친정 가문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② 벽난과 춘앵이 ‘가내에 어질 지 못한 사람이 있어서 수많은 방법으로 정참정을 보채고 소저를 재해에 빠지게 하였습니다’라고 하는 것을 통해 고난이 친정 식구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③ 두 공자가 두 시비에게 정 소저의 사연을 듣고 ‘정 소저의 굳은 절개와 아름다 운 행동은 깊이 사람을 감동시킬 만하였다’라고 여긴 것을 통해 정 소저가 당대에 요구되던 여성의 덕목 5 을 갖춘 인물임을 알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④ 정 소저가 석공에게 ‘소녀의 도리로 차마 아버지를 속이 고 혼인을 못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을 통해 자식 으로서의 도리를 따르고자 함을 알 수 있으므로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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